하나님을 떠나 사는 인간은 마음이 연약하다. 비록 성령에 의하여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가는, 이른바 기독교인일지라도 성령으로 충만하지 못하면 세상 일에 마음이 쏠리게 마련이다.장래 일에 대하여 불안해 하고 초조하며 두려워하기도 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 일이 어떻게 전개될지, 그 결과는 또 어떻게 될지 궁금하고 미리 알고 싶은 욕구에 이끌릴 수 있다. 그래서 앞일을 알아보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된다.
또한 앞으로 잘 되기를 바라는 소원에 무언가를 의지하고싶은 욕망이 생기게 된다. 이글을 쓰고 있는 본인도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성령으로 거듭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전에는 매일의 일과가 오늘 하루를 점쳐보는 것이었다. 70년대 그 당시에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습관적으로 직장 생활의 하루를 그렇게 시작했으리라 본다. 출근을 하면 몇몇이 모여서 그 당시 스포츠 신문에 매일 게제되었던 이른바 '하루의 운세'를 서로 들여다 보는 일이었다. 그래서 잘 된다면 기분 좋아하고, 그렇지 않으면 그야말로 찝찝한 기분으로 하루를 시작하곤 했다. 참 어리석고 미련했었는데..
아들이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첫 아들이 태어나서 기세등등한 아버지의 마음으로, 아들에게 좋은 이름을 지어주고 싶은 욕심에 작명소를 찾아가 이름을 지었다. 목사가 되고 나서 아들의 이름 지은 것으로 하나님께 죄스러운 마음을 걷울 수 없었지만, 예수님을 영접하기 이전의 일이었기에 하나님께 회개를 하고 더아상 죄책감에 묶이지 않았다. 아들도 그 이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하여 미리 알고 싶은 심정은 누구에게나 있지만 그렇게 할 수 있는 능력은 사람으로는 절대 불가능하다.
"사람이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장래 일을 가르칠 자가 누구이랴"(전도서8:7) 개역개정4판
"우매한 자는 말을 많이 하거니와 사람은 장래 일을 알지 못하나니 나중에 일어날 일을 누가 그에게 알리리요"(전도서10:14) 개역개정4판
꿈을 통해서도 사람은 장래 일을 알고 싶어한다. 그러나 꿈의 해몽도 사람의 힘으로는 불가능하다. 그저 공통적인 경험치로 미루어 생각할 뿐이다.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께서만 아실 수 있다. 하나님께서 꼭 필요하여 꾸게 하신 꿈에 대하여 예언자를 통하여 그 꿈을 해석하게 하신다. 하나님께서 지명하여 세우신 성령의 능력을 힘입은 예언자를 말함이다. 다니엘이 그런 사람이었다. 예수님 오시기 전의 구약 성경 시대의 일이다.
남왕국 유다를 침략하여 멸망시킨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꾸었다. 그 나라의 점술가들 누구도 그 꿈을 해석할 수가 없었다. 그러다 바벨론의 포로로 잡혀온 유대 사람 다니엘이 그 꿈을 정확하게 해석하였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다니엘에게 해석할 능력을 주신 것이다. 다니엘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느부갓네살 왕에게 전하신 메세지였던 것이다.
다니엘은 느부갓네살 왕 앞에 불려와 이렇게 말했다.
"오직 은밀한 것을 나타내실 자는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시라 그가 느부갓네살 왕에게 후일에 될 일을 알게 하셨나이다 왕의 꿈 곧 왕이 침상에서 뇌 속으로 받은 이상은 이러하니이다 왕이여 왕이 침상에 나가서 장래 일을 생각하실 때에 은밀한 것을 나타내시는 이가 장래 일을 왕에게 알게 하셨사오며 내게 은밀한 것을 나타내심은 내 지혜가 다른 인생보다 나은 것이 아니라 오직 그 해석을 왕에게 알려서 왕의 마음으로 생각하던 것을 왕으로 알게 하려 하심이니이다"(다니엘2:28-30)
그 당시 막강한 세력의 바벨론 제국을 이끌어가는 느부갓네살 왕은 역사를 주관하시는 여호와 하나님께 역사의 한 과정에서 필요했던 인물이었다. 그래서 특별히 다니엘을 통하여 꿈의 내용을 알게 하신 것이다.
세상적인 풍속으로 장래 일을 알려주는 방식으로 명리가 있다. 명리(命理)라 함은 '하늘이 내린 목숨과 자연의 이치'라고 네이버 사전에서 설명을 하고 있다. 그리고 사주(四柱)는 '사람이 태어난 연월일시의 네 간지(干支). 또는 이에 근거하여 사람의 길흉화복을 알아보는 점'이라고 사전에 나와 있다.
점(占)이란 '팔괘, 육효, 오행 따위를 살펴 과거를 알아맞히거나, 앞날의 운수, 길흉 따위를 미리 판단하는 일'이라고 한다. 인간의 목숨이나 세상 모든 일들이 창조주이신 여호와 하나님으로 말미암아 생겨난 것인데 그 하나님이 아닌 인간이 어떻게 자체 능력으로 과거를 알아맞히고 앞으로의 일을 미리 알 수 있다는 말인가?
귀신, 곧 악령은 과거 일이나 현재 일을 알수도 있다. 성경 사도행전에 이런 사건이 있었다. 마술을 하는 자들이 악한 귀신이 들린 사람을 찾아와 사도 바울이 전파한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며 귀신 들린 자에게 명령을 하자 그 악귀들린 자가 이렇게 그들에게 말했다. 그 사람 속에 들어가 있는 귀신이 한 말이다.
"악귀가 대답하여 가로되 예수도 내가 알고 바울도 내가 알거니와 너희는 누구냐 하며 악귀 들린 사람이 그 두 사람에게 뛰어올라 억제하여 이기니 저희가 상하여 벗은 몸으로 그 집에서 도망하는지라"(사도행전19:15,16)
우상을 섬기며 무속에 빠져 사는 사람들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이렇게 진노하신다. 어떻게 우상이 장래 일을 알 수 있으며 그 일들 후에 일어날 일들도 알 수가 있느냐고 하시며, 어리석은 인간의 무지와 무례함을 꾸짖으셨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니 너희 우상들은 소송을 일으키라 야곱의 왕이 말하노니 너희는 확실한 증거를 보이라 장차 당할 일을 우리에게 진술하라 또 이전 일의 어떠한 것도 고하라 우리가 연구하여 그 결국을 알리라 혹 장래사를 보이며 후래사(後來事)를 진술하라 너희의 신됨늘 우리가 알리라 또 복을 내리든지 화를 내리라 우리가 함께 보고 놀라리라 과연 너희는 아무 것도 아니며 너희 일은 허망하며 너희를 택한 자는 가증하니라"(이사야41:21-24)
장래사(將來事)란 '닥아올 앞 날의 일'을 말함이다. 후래사(後來事)는 어떤 일 다음에 일어날 일을 말함이다. 설령 악한 영에 힘을 빌려서 과거의 일이나 현재 일을 알수는 있을 수 있을지 모르나 앞으로 일어날 일, 그리고 뒤따라 일어날 일들은 사람도, 귀신도 절대로 알수가 없는 것이다. 그 일은 오직 전지전능하신 살아계신 여호와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일이다. 하나님의 신적인 능력일 뿐이다.
대한민국이 우매한 점치는 일에서 벗어나야한다. 절대로 사람의 능력으로, 혹은 악한 영의 능력으로 인간이 장래 일을 미리 알 수가 없다. 우주 삼라만상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경외해야 한다. 그 분께 인생도, 내세도 맡겨야 한다. 영생을 허락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구주로 믿어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천국을 유업으로 받아야 한다. 하루 하루의 일을 하나님의 말씀을 의지하여 살아야 한다. 주 예수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내일 일을 미리 걱정하고 두려워 할 일이 아니다. 주님 손 잡고 가면 된다.
이제 하나님께서 세상에 그리스도 예수의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성령을 강력하게 부어주실 것이다. 그래서 재림하실 심판의 주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전하게 하실 것이다. 세상에 남겨진 확실한 장래일은 세상의 종말이며 그 종말을 이루실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 사건이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래서 성령으로 세례 받고 날마다, 순간 순간 성령으로 충만해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께서 요엘 선지자를 통하여 말씀하셨다.
"그 후에 내가 내 영을 만민에게 부어 주리니 너희 자녀들이 장래 일을 말할 것이며 너희 늙은이는 꿈을 꾸며 너희 젊은이는 이상을 볼 것이며 "(요엘2:28)
예수님도 이렇게 말씀 하셨다.
"그러나 진리의 성령이 오시면 그가 너희를 모든 진리 가운데로 인도하시리니 그가 스스로 말하지 않고 오직 들은 것을 말하며 장래 일을 너희에게 알리시리라"(요한복음1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