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장과 이사들 - 갈등의 시작은?
어제(7/7일) 2024년 제3차 임시 총회 소집이 공고되었습니다.
공고문에서 설명하고 있듯이 이번 총회의 모든 안건들은 조합장이 직권으로 올린 것들입니다.
이것만 보더라도 현재 조합 내부에서 큰 문제들이 발생하고 있다는 것을 짐작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면 최근 조합 내부에서 발생하고 있는 문제의 원인은 무엇입니까?
갈등의 시작은?
재건축 사업을 하다보면 조합 집행부에서도 얼마든지 의견 차이로 인하여 갈등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지난 4월13일 시공사 계약해지 총회 이후부터 시공사 선정 방식에서 조합장과 이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달랐습니다.
조합장은 평당 공사비 630만원을 기준으로 하는 총액입찰을 요구하였습니다.
반면 조합 이사들은 공사비 산출 내역에 기반한 내역 입찰로 진행하기를 바랐습니다.
이처럼 첨예하게 의견이 다를 때에,
유능하고 리더십을 가지고 있는 조합장은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그리고 법과 정관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서 그러한 리스크들을 잘 관리하고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한 면에서 지금의 조합장은 어떻습니까?
아쉽게도 대화와 타협보다는 본인의 독단적인 결정을 강요해 왔습니다.
조합장은 이사회 도중에 조합 이사들의 비리 의혹을 제기한 다음 그 녹취록을 공개하였습니다.
또한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보내서 그 의혹들을 확산하여 조합 이사들이 자신의 뜻을 따르도록 압력을 가하였습니다.
* 관련 의혹은 다음 글에서 설명드리겠습니다.
심지어 조합 이사들이 조합장 본인의 연임안에 동의하지 않자 총회에 해임안을 올리겠다는 협박성 발언까지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게임의 룰을 무시하는 조합장.
법과 정관에 따르면,
조합 집행부의 결정은 이사회 성원 다수에 의해 의결됩니다.
만일 조합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면 이사들이 반대하더라도 대의원회에서 다시 물어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조합장은,
이러한 절차들을 모두 무시하고 자신의 뜻에 동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만으로 비리 의혹을 제기하여 조합 이사들의 해임안을 총회에 직권으로 상정하였습니다.
심지어 이와 관련성이 없는 감사들과 20여명의 대의원들의 해임안까지도 직권으로 상정하였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모든 문제와 갈등은 법과 조합 정관에 규정된 관련 절차에 따라 진행되어야 합니다.
그것은 모든 조합원들을 위한 게임의 룰과도 같습니다.
그러한 룰을 존중하지 않고 어느 개인의 고집대로 사업을 진행하려고 한다면 거기에서 조합원 사이에 분쟁이 발생하며 사업은 표류하게 됩니다.
조합장이 이런식으로 재건축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우리 조합원들에게 얼마나 도움이 되겠습니까?
과연 많은 조합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겠습니까?
지금 조합장은 전체 조합원들의 합리적인 결정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조합원들이 조합장의 독단적인 결정을 넘어설 수 있는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듯합니다.
은행주공아파트 조합원 여러분들의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첫댓글 이번에 조합장의 폭주를 막지 못하면 조합원의 이익이 최우선되는 시공사와의 협상은 어려울 것 같습니다.
뭐든지 마음대로 되는데 쓸데없이 조합원 이익을 왜 신경쓰겠습니까?
기본도 안된 인간이 조합장을 하고 있으니 제대로 진행이 될까요… 안건 상정 절차상 무효일텐데 당당하다니
조합설립 이후 지금까지 완전히 능력은 1도 없고 조합장직함만을 가진
이름뿐 껍데기뿐인 조합장이 다시 연장해보려 마지막 발악을 하고 있습니다
그저 한숨만 나오고 은행주공재건축조합원이란게 진정으로 한탄스럽네요
조합장이라는 권한이 막강하니,
자기 멋대로 대의원회의에 직권상정하고, 법적으로 하자있다고 지적받으면 취소하고
아이엠지씨와 조합장은 정말 눈 뜨고 볼 수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