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증: 1553. 교회신문 > 제 1185호 한국에서 예배드리는 것이 소원입니다
저는 일본 군마현에 사는 일본인 성도입니다. 일본에는 기독교 신앙을 가진 사람이 지극히 적고 교회도 거의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런 일본 땅에 사는 우리 가족들이 6년 전에 아들이 하나님의 인도함을 받아 한국으로 유학을 가게 된 것이 계기가 되어 제가 한국을 오가게 되었고, 그리고 딸도 한국으로 건너가 가족끼리 서울예수중심교회에 다니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축복의 간증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오늘은 저희 어머니가 한국까지 가서 예배를 드리고 왔던 기적적인 일에 대하여 간증을 하고자 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86세인데, 40년 전부터 심한 류마티스를 앓아 통증과 싸우면서 살아가는 고통의 연속이었습니다. 가족들의 대화 가운데 예수중심교회 이야기를 듣고는 목사님과 전도사님의 이야기를 듣는 가운데 어느덧 어머니께서도 유튜브 예배를 함께 드리게 되었습니다. 늦게 예수님을 믿게 되었지만 어머니의 하루는 새벽에 일어나 4시간의 기도로 하루가 시작됩니다. 그리고 온종일 예수중심교회 유튜브 동영상을 보면서 지냅니다.
한국어는 전혀 알아듣지 못하지만 함께 찬양하고 목사님의 말씀에 웃기도 합니다. 옆에서 보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병원에 입원 중에도 계속 같은 나날을 보냈기 때문에 병원에서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습니다. 그리고 하루의 마지막 시간에는 3시간 기도를 하고 어머니의 하루가 끝납니다. 지난 6년 동안에는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할머니까지 돌아가시게 되었습니다. 어머니 본인도 수술과 오랜 입원 생활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힘들 때에 항상 어머니를 구한 것은 예수님의 치유였습니다. 기도 속에 마음이 누그러지고 평안이 찾아왔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믿음이 생겨나니 죽기 전에 한 번이라도 한국에 가서 예배를 드리고 싶다는 소원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의학적으로는 말도 안 되는 허황된 꿈같은 이야기였습니다. 어머니는 장시간 외출을 하는 것은 불가능한 몸 상태였고, 앉는 것도 힘들고 같은 자세로 있는 것도 어려웠습니다. 매주 세 곳의 병원에 정기 통원하는 것조차 힘든 상황이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어머니의 마음속에서는 한국에서 예배를 드리고 싶다는 바람이 점점 크고 강렬해졌습니다. 코로나 규제가 풀린다는 소식에 따라 우리 가족들과 전도를 해서 함께 신앙생활을 하던 성도님들과 함께 어머니의 한국행을 위해 본격적으로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우선 세 개 병원 각각의 주치의로부터 허가를 받아야 했습니다.
류마티스 담당의사, 심장 담당의사, 그리고 대장외과 담당의사를 만났는데 아니나 다를까 의사의 허가는 나오지 않고 심장부에서 중증 대동맥판막협착증이라는 새로운 이상이 발견되었고, 탈장의 재발증세도 발견되었습니다. 류마티스 주치의에게서는 장시간 같은 자세에서 오는 신체에 대한 부담으로 뼈가 산산조각나거나 비행기 착륙 시 충격으로 인해 목에서 아래의 하체 부전이 예고되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하시는 분이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다 무사히 안전하게 운반해주시니 걱정 없다고 하시며, 비행기가 나를 운반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를 안전하게 운반해주신다고 말씀하시면서, ‘저는 아무 걱정도 없으니 안심하고 한국에 간다’고 의사 선생님께 담대하게 선포하셨습니다. 그리하여 어머니는 한국행을 실현한 것입니다. 한국에 가는 것은 절대로 할 수 없는 불가능한 일이었지만 불가능을 가능케 하신 분은 전능하신 하나님이셨습니다.
바로 그 무렵 일본에서는 한국 통일교회의 나쁜 일들이 연일 뉴스에 보도가 되고 있었습니다. 사람들은 우리 가족들의 이해할 수 없는 행동에 이상한 눈빛으로 바라보았지만 가다가 죽더라도 가야겠다는 어머니의 결단을 그 누구도 막을 수 없었습니다.
평생에 처음 타보는 첫 기차, 첫 비행기, 첫 한국 여행, 첫 대면예배, 그리고 유튜브 영상에서만 만날 수 있었던 목사님들과의 대면, 꿈같은 나날을 보내고 하나님의 큰 은혜와 축복 속에 모든 것을 무사히 마치고 안전하게 귀가했습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기적이며 은혜라는 단어 외에는 설명할 수 없는 일입니다.
어머니는 어려서부터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집안 살림을 돕기 위하여 힘든 일을 하면서 어렵게 사셨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만나고 나서부터는 하루하루의 삶이 행복하기만 하다고 고백하십니다. 매일 기도하며 매일 유튜브 예배를 드리고 가족과 함께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몸으로 이 나이에 한국에서 예배를 드릴 수 있다고는 아무도 상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하나님의 계획은 정말 헤아릴 수 없다는 것을 실감합니다. 하나님께서 너무나 많은 축복을 주셨습니다. 사람들은 이 하나님의 축복을 기적이라고 부릅니다. 일본의 많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믿지 않는 것이 아니라 단지 모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알 기회가 없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이 이렇게 멋진 삶이라고 일본사람들에게도 알려주고 싶습니다. 무력하신 어머니의 일생이 하나님의 증표가 되고 작은 빛의 등불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어머니는 심장 수술을 앞두고 있고, 그 후에는 장 수술도 해야 합니다. 어제 검사에서는 뇌의 혈관 협착도 발견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하나님이 어머니의 신체 개조 계획을 시작하셨다며 기쁨 속에 계십니다. 더 몸이 건강해져서 다시 한국 예배에 가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그리고 다시 한국 예배에 가는 것이 다음 꿈이 되었습니다. 또한 여러분을 만날 수 있는 날까지 주님과 함께 기쁨 속에서 겸손하고 성실하게 믿음을 지키며 하나님을 자랑하며 살아가고자 합니다.
이지마 쿠미오 (IIJIMA KUMIYO)
♣ 은혜로운 찬양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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