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코로나19 여파로 음식을 배달해 먹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집집마다 아이스팩이 쌓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막상 버리기는 아깝고 재활용하기도 마땅치 않은데요,
대구 북구청이 지역 시니어클럽과 함께 아이스팩을 재활용하는 일자리사업에 나섰습니다.
이동욱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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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이 모은 폐 아이스팩이 행정복지센터에 앞에 가득 쌓였습니다.
수거한 아이스팩은 재활용을 위해 일자리 사업장으로 옮겨지고 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들의 손길을 거쳐
다시 쓸 수 있는 상태가 됩니다.
모두 17명의 어르신들이 조를 나눠 선별과 세척, 소독작업을 도맡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우인숙 / 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
"우리가 이렇게 평소에 재활용을 이거 버리는 거 이거 안 썩고 이런데 재활용해서 다시 쓸 수 있다는 게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터뷰 // 오창석 / 일자리사업 참여 어르신]
"필요 없는 물건이다 싶어서 버리는 것이 아니고 다시 쓸 수 있다고 생각하시고 저희 사업에 우리 주민들이나 모든 분들이 참여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배달이 일상이 된 요즘. 아이스팩 사용량도 크게 늘었습니다.
환경오염 우려로 물을 넣은 제품이 등장했지만 아직도 미세 플라스틱을 넣어 만든
젤형 아이스팩을 사용하는 곳이 많습니다.
이 경우 자연 분해와 소각이 어려워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대구 북구청이 지역 시니어클럽과 함께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에 나섰습니다.
[인터뷰 // 윤상화 관장 / 대구북구시니어클럽]
"무분별하고 다량으로 버려지고 있는 아이스팩이 환경오염의 주범이라고 생각하고 환경오염 예방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일자리를 마련하기 위해서 1석2조의 효과를 받을 수 있도록..."
구청에서는 수거율을 높이기 위해 재사용 가능한 아이스팩을
종량제 봉투와 교환해주고 있는데 특히,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백승홍 과장 / 북구청 자원순환과]
"올해 6월 관계 기관과 재사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고 아이스팩 5개에 종량제 봉투 한 장을 주는 교환사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사업 초기에는 월 1천5백 개 정도이던 게 현재는 8천6백 개 정도를 수거하여 재사용하고 있습니다."
소각이 어렵고 매립할 경우 자연분해에만 5백년 이상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북구청은 당분간 젤형 아이스팩 재활용 사업을 계속해 나갈 방침입니다.
hcn뉴스 이동욱입니다.
첫댓글 배달 문화가 코로나 사태로 급격히 늘어나는 관계로 아이스 팩도 일반 가정에서 처리 곤란을 겪고 있었어요. 지금까지는 꺼림직 하지만 버리는 구체적인 방법이 없어 걱정만하였는 데 아이런 좋은 아이디어를 내게 된 경위에 반가움을 가짐니다. 하루 빨리 대대적으로 홍보와 처리 방법을 공개하여 신속한 배출도 따를 수 있기를 희망,또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