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런 진물 터질 듯” 종기…짜지 말고 ‘이렇게’ 하면 사라져
종기, 박테리아 곰팡이 화농성한선염 등으로 발생…따듯하게 데운 수건 올려두면 양호해져
모낭(털집)이 염증을 일으켜 커지면 종기가 된다. 고름이 생기면 조심스럽게 위생적으로 짜낸다.
종기 위에 따뜻하고 축축한 물수건을 매일 수 차례 올려 놓으면 좋다.
몇 주가 지나도 종기가 없어지지 않으면 피부과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종기는 매우 흔한 병이다.
털을 만드는 피부조직인 모낭(털집)이 염증을 일으키고 커져서 결절(비정상적으로 커진 덩어리)이 생긴 것이다.
모낭염이 생기면 고름이 잡힌다.
종기는 모낭과 그 주변의 피부에서 생긴다.
주로 얼굴, 목, 겨드랑이, 엉덩이, 허벅지, 샅 고랑 등 부위에 잘 발생한다.
여러 가지 건강 문제가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원인을 제대로 파악하려면 진료를 받아야 한다.
종기는 반점으로 시작될 수 있다.
반점은 피부 위나 아래에서 어두운 색을 띠며 아프고 부어오른다.
밝은 피부에서는 분홍색이나 빨간색으로, 검은 피부에선 어두운 살색으로 나타날 수 있다.
크기는 완두콩에서 골프 공 크기까지 다양하다.
일반적으로 빠르게 자라고 몸의 다른 부위로 퍼진다.
다른 종기와 합쳐져 군집을 이루면 ‘옹종’이라고 한다.
엉덩이 허벅지 얼굴 목 겨드랑이 등에 주로 생겨…당뇨병 비만 면역력 떨어지면 종기 잘 생겨
종기는 액체나 고름으로 채워진다. 종기의 중심이 흰색이나 노란색으로 보일 수 있다.
고름이 쌓이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종기가 저절로 빠지는 수도 있다.
그러면 통증이 줄어든다.
진물이나 딱지가 생길 수 있다.
통상 종기를 터뜨려 물기를 빼낸다.
미국 건강의학매체 ‘웹엠디(WebMD)’에 따르면 종기는 박테리아나 곰팡이, 화농성한선염 등에 의해 발생한다.
포도상구균(황색포도상구균)이라는 박테리아 감염이 가장 흔하다.
호흡 곤란, 발열, 오한 등 증상을 보일 수 있다.
그 밖의 다른 박테리아도 종기를 일으킬 수 있고, 증상은 포도상구균 감염과 비슷하다.
또한 곰팡이 감염으로 종기가 생길 수도 있다.
이 때도 고름으로 가득 차고 통증을 일으킨다.
천식과 비슷한 증상을 비롯해 피로, 두통, 근육통이나 관절통, 식은땀, 체중 감소, 가슴 통증, 피부 가려움증이나
비늘 등 증상을 보일 수 있다.
화농성한선염은 알 수 없는 이유로 모낭이 막힐 때 생긴다.
여드름 흉터와 같이 피부의 작고 움푹 패인 부위에 한 쌍의 블랙헤드(깨알 같은 덩어리)가 생긴다.
피부가 서로 마찰하거나 땀샘이 많은 부위에 완두콩 크기의 덩어리가 생겨 몇 주 내지 몇 달 동안 없어지지 않고
통증을 동반한다.
고름으로 채워진 뒤 터져 흘러나오는 진물이 생기기도 하고, 피부 밑에 터널 같은 게 생겨 덩어리를 연결하고
혈액과 고름을 내보낸다.
종기, 몇 주 안에 없어지는 게 보통…따뜻한 물수건 매일 수차례 종기 위에 올려 놓아야
화농성한선염은 서양인의 약 1~4%에서 발생한다.
하지만 국내에서 발견된 이 질병 환자는 1만명에 못 미친다.
종기의 원인이 화농성한선염이라고 생각되면 즉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화농성한선염은 피부가 화끈거리고 빨갛게 변하는 증상(발적)이 되풀이되는 만성병이다.
증상을 관리하기 위해 약과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진단과 치료가 받을수록 경과가 더 좋다.
종기는 당뇨, 비만이 있거나 위생 상태가 불결한 사람이나 만성 포도상구균 보균자, 면역력이 뚝 떨어진 환자에게
잘 생긴다. 대부분의 종기는 특별한 치료를 받지 않아도 몇 주 안에 사라지는 경우가 많다.
종기가 없어지지 않는 기간 동안, 불편함을 줄이고 더 빨리 치유되는 데 도움이 되는 조치를 취할 수 있다.
따뜻하고 축축한 수건을 하루에 몇 차례 종기 위에 올려놓으면 된다.
매번 깨끗한 천을 쓰는 게 좋다.
열이 고름을 부드럽게 만들어 압력을 낮추고 배출을 도울 수 있다.
종기 2개 이상, 시력 방해 통증 발열 재발 심하고, 몇 주 안에 없어지지 않으면 진료받아야
이처럼 자가 관리를 했는데도 종기가 몇 주 안에 낫지 않는다면 병원에 가서 진찰을 받는 게 좋다.
전문의가 근본 원인을 파악해 치료할 수 있다.
종기가 두 개 이상 생기거나 종기가 얼굴에 생기거나 시력에 영향을 미치거나 고통이 심하고, 증상이 가라앉지
않고 열이 나고 재발이 잦은 때에도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
고통이 극심하고 사라지지 않거나 계속 재발하고, 흉터가 생기는 종기는 화농성한선염의 징후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이 병으로 종기가 생기면 움직이는 데 불편을 느낄 수 있다.
겨드랑이처럼 피부가 서로 마찰하는 부위 등 한 군데 이상에서 이런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그럴 경우 진료를 받아야 한다.
김영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