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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적 흔적으로 남긴 세계 곳곳의 아픔과 전쟁, 그리고 상흔의 깊은 상처 |
[미술여행=윤경옥 기자]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0길에 위치한 갤러리그림손이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보이지 않는 정신적 폭력을 캔버스 위에 예술적 흔적으로 남기고 있는 송인 작가를 초대해 송인 개인展...'이념의 기록': Record of Ideology를 개최한다.
2월 14일 (수)부터 3월 4일 (월)까지 개최되는 송인 개인전 : 이념의 기록 Record of Ideology전시에서는 전쟁으로 인한 상흔의 깊은 상처를 작가의 최신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사진: 송인 개인展...'이념의 기록': Record of Ideology 전시 홍보 알림 포스터
● 예술적 흔적으로 남긴 세계 곳곳의 아픔과 전쟁, 그리고 상흔의 깊은 상처
2017년 이후 갤러리그림손에서 두 번째 개인전을 선보이는 송인 작가는 수년 동안 사회적 관계에서 형성된 다양한 갈등 구조를 관찰하며 작업을 해오고 있다. 특히 이면에 드러나지 않는 비 이성적 관계에 충실하면서 인물의 표정을 통해 심리적 상태를 내면화하는 작품을 제작해 왔다.
사진: Paradox, 장지,먹,수정테이프,아크릴,콩테, 73 X 60.6cm, 2022
이번 전시에서 송인 작가는 사회적 체제 안에서의 개인의 희생이 당연하게 여겨지는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는 보이지 않는 정신적 폭력과 함께 소수에게 강요되는 침묵이라는 불편한 실태를 수정테이프와 먹을 이용하여 지우고 쌓아가는 회화적 묘사 방식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 Paradox, 장지,먹,수정테이프,아크릴,콩테, 73X60.6cm, 2022
2021~2023년에 제작된 송인의 작품에서는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인권 침해와 전쟁으로 인한 자유주의의 붕괴, 대량 학살과 도시 파괴, 여성 및 아동 폭력을 주제로 다루었다. 작가는 또 2020년 아프가니스탄 난민사태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며 인간의 생명과 가치 존엄은 무너지고 거대 이념의 편린 속에 수많은 목소리는 묻히게 됨을 깨닫는다.
사진: 바벨탑,장지,콩테,195X50cm,2024
송인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세계 곳곳의 아픔과 전쟁으로 인한 상흔의 깊은 상처를 내러티브를 통해 시대상을 반영하고 예술적 흔적으로 남기고자 한다. 그것은 작가가 전쟁으로 인해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수많은 인명과 생존권이 사라지는 현실 속에서 가족이 흩어지고 난민으로 전락하게 되는 시대 상황을 알리고자 함이다.
사진: 세상에서 가장 무거운 짐_장지, 먹, 아크릴, 수정테이프, 콩테, 194X130cm, 2023.
<작가 노트>: “이념의 기록”
사진: 송인 작가 송인 작가 SNS
2010년 들어서면서 예술의 가치를 일상의 사건으로부터 찾기 시작하였다. 그 가치의 시작은 지인의 죽음으로부터 시작되었다. 지인의 주검은 나의 삶과 예술적 가치를 흔들어 놓았으며 그로 인해 예술에 물음을 던지기 시작하였다. 이러한 사고는 예술이란 무엇인가? 우리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에 천착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사진: 악몽이 된 어느날, 장지, 먹, 수정테이프, 아크릴, 콩테, 오일파스텔, 162.3X190.2cm, 2022
그저 스칠 수 있는 타인의 사건들은 나의 가슴속에 박혀 모든 것을 받아들여야만 했다. 그 후 작품은 무거워졌으며, 표정 없는 침묵은 깊은 상처로 남게 되었다. 타인의 삶을 통해 본 상처들은 가볍지 않으며 무거운 형상들로 가득하였다. 보이지 않는 타자의 이면에는 갈등과 공포, 사회관계에서 형성된 불편한 진실들로 가득하였다. 계층 간 불합리는 만연해 있었으며 인권의 사각지대는 여전히 존재하였다. 묵인된 폭력과 강제된 관계가 또 다른 경계와 심리적 불안으로 작용하고 있었다.
사진: 우리는 어디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194X390cm, 2023.
삶이란 무엇인가? 삶이란 상호관계에서 형성된 신뢰를 바탕으로 전재한다. 신뢰는 언제든 깨질 수 있는 가벼운 공기와도 같다. 무너진 신뢰는 갈등의 깊은 상처로 남는다. 존엄이란 또한 무엇인가? 권력자의 이념 논리에 따라 한없이 존중 받기도 하며 때론 처참히 짓밟히기도 한다. 역사는 권력자들에 의해 쓰여지고 권력자의 이념에 의해 재편되었다.
사진: 위험한 평화_장지, 먹, 수정테이프, 아크릴, 콩테, 120X120cm, 2023
이 시기에 연구된 작품은 이러한 작가의 사고를 통해 제작되었으며, 특히 2021~2023년에 제작된 작품은 세계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심각한 인권 침해와 전쟁으로 인한 자유주의의 붕괴, 대량 학살과 도시파괴, 여성 및 아동 폭력을 주제로 제작되었다. 2020년 아프카니스탄 난민사태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보며 인간의 생명과 가치 존엄은 무너지고 거대 이념의 편린속에 수많은 목소리는 묻히게 되었다. 또 한 전쟁으로 인한 민주주의 파괴는 수많은 인명과 생존권을 앗아갔다. 그로 인해 가족은 뿔 뿌리 흩어지고 난민으로 전락하게 되었다.
사진: 은밀한 침략자_장지, 먹, 수정테이프, 아크릴, 콩테, 오일 파스텔, 162.4×95.2cm, 2022
인간의 존엄은 정치적 이념이라는 잣대에 처참히 짓밟히고 도시의 파괴와 가족의 해체를 가져왔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세계 곳곳의 아픔과 전쟁으로 인한 상흔의 깊은 상처를 내러티브를 통해 시대상을 반영하고 예술적 흔적으로 남기고자 한다.
사진: 은밀한 파괴자, 장지, 먹, 아크릴, 수정테이프, 콩테, 오일 파스텔, 162.4×95.2cm, 2022
한편 갤러리그림손은 이번 전시 기간 유현주 평론가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 시간을 마련했다. 2월 17일 (토) 오후 2시부터 진행되는 유현주 평론가와 함께하는 “작가와의 대화”시간에는 세계 곳곳의 아픔과 전쟁으로 인한 상흔의 깊은 상처를 내러티브를 통해 시대상을 반영하고 예술적 흔적으로 남기고자 한 송인 작가의 작품세계를 작가의 입을 통해 직접 들어볼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될 것이다.
사진: 침묵의 언어_장지, 먹, 수정테이프, 아크릴, 콩테, 120X120cm, 2023
송 인(Song in)작가는 목원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미술학 박사와 원광대학교 일반대학원 조형미술학 박사를 수료했다.
2023 개인전 “이념의 기록” - 세종시 전문예술 창작지원사업 선정(비오케이 아트센터)을 비롯해 2021 “이동훈 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이동훈 기념 사업회, 중도일보사, 대전시립 미술관 주최 (대전시립미술관), 2020 “37.5°” (장은선 갤러리 초대, 서울), 2019 “관계의 초상” (월전문화재단 한벽원 미술관 초대, 서울), 2017 “강제된 침묵” (갤러리 그림손 기획, 서울), 2015 “제3의 폭력” (모리스 갤러리 기획, 대전), 2014 “제3의폭력” (gallery b-one 기획. 서울), 2005 “전이된 평면” (공평아트센터, 서울)을 개최했다.
단체전으로는 2023 평화를 준수하라(전태일 기념관 기획, 서울), 2022 현대미술 한일전 (쿠보타 갤러리, 일본), 2021 나주정미소 다시한번 100년 (나주정미소기획, 나주), 2021 현대한국화의 길 (한벽원미술관 기획, 서울), 2019 서울의 미술계는 안녕한가 (피카디리 국제 미술관 기획, 서울), 2018 대한민국 정부 외교부장관 공관 특별전 (외교부 기획, 서울), 2017 낯설다-현대한국화 특별전 (진천 종 박물관 기획, 진천) 등 총240회 참여했다.
대전시립미술관, 미술은행, 노회찬 재단, 장은선 갤러리, 모로갤러리, 선화기독교미술관, 갤러리 정, 목원대학교, 메트라이프생명, 동기 바르네 주식회사 등 여러 곳에서 송인 작가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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