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용 수입차부터 프리미엄 고급 세단까지 요즘은 가격 대비 성능 혹은 가격 대비 가치가 중요한 시대가 됐다. 일반적으로 소비자들이 수입차 구입을 고려할 때 중요시 여기는 가성비가 좋은 차량들을 가격대 혹은 세그먼트로 나눠 소개한다.
푸조 2008
실용적이면서 연비도 좋고, 디자인도 멋진 소형 SUV들이 인기다. 해치백들과 크기나 실용적인 부분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조금 더 역동적인 디자인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푸조 2008은 그렇게 까다로운 조건들을 거의 모두 충족한다. 복합연비가 리터당 18km에 달하면서 성능도 나쁘지 않다. 구체적으로 보면 최고출력은 99마력, 최대토크는 25.9kg.m으로 가속성능이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도심 주행이나 순간 가속은 무난하다. 게다가 디자인까지 세련되면서 가장 중요한 가격은 2,590만 원부터 3,295만 원에 책정돼 동급 수입 SUV 중에서는 가장 우수한 가성비를 자랑한다.
혼다 어코드
보통 현대 그랜저를 살까, 기아 K7을 살까 고민하다가 넘어가는 수입차가 혼다 어코드다. 가격대가 일단 3,540만 원으로 국산 준대형 세단들과 비슷하다. 그러면서 2.4리터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는 리터당 12.6km의 우수한 연비를 발휘한다. 물론 출력도 나쁘지 않고, 실내 공간도 넉넉하다. 디자인에 대한 호불호가 갈리긴 하지만 그래도 긍정적인 평가가 더 우세하다. 특히 어코드는 주행성능이 국산 준대형 세단보다 우수하고, 잔 고장이 적다는 입소문이 퍼지면서 계약 후 인도까지 항상 대기가 필요할 정도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BMW 320d
운전의 재미를 충분히 누릴 수 있으면서 실용적이고, 또 효율성까지 갖춘 수입차로는 BMW 3시리즈가 인기다. 그중에서도 인기가 높은 320d는 연비가 무려 16.8km/l에 달한다. 가속성능은 엔트리 트림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7.8초로 제법 시원하게 전개되며, 최대토크는 40.8kg.m에 달해 순간 가속도 더 화끈하게 느낄 수 있다. 사륜구동 모델도 준비되어 있으며 디자인과 브랜드 가치까지 훌륭하며, 가격은 4천만 원대부터 시작해 뭐하나 빠지는 것 없는 가성비가 뛰어난 모델이다.
포드 익스플로러
혼다 파일럿도 포드 익스플로러만큼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하지만, 시장에서 인기가 더 높은 익스플로러를 대표 모델로 소개한다. 익스플로러는 대형 SUV로 분류될만한 체구에 7인승 시트 구조를 갖고 있다. 그런데도 주력 모델인 2.3 가솔린의 가격이 5,790만 원에 불과하다. 물론 적지 않은 금액이지만, 유럽산 SUV에 비해서는 훨씬 합리적인 가격이다. 가격이 저렴한 만큼 복합연비가 리터당 7.9km로 낮긴 하지만 그래도 가격차이가 워낙 크기 때문에 어지간히 장거리 주행이 잦지 않다면, 그 차액으로 차량을 유지하는 내내 차량을 운행할 수도 있다. 또 기본 사양도 우수해서 패밀리카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렉서스 ES300h
여유로운 실내공간과 조용하고 편안한 주행감성, 그리고 연비까지 확보한 프리미엄 세단은 ES300h가 제격이다. 현대 아슬란이 렉서스 ES를 잡겠다고 나섰으나 처참히 무너지고 ES300h는 오히려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을 정도로 가격 대비 상품성이 매우 우수하다. 크기가 준대형급임에도 불구하고, 연비가 리터당 16.4km에 이른다. 물론 도심 주행 실 연비의 경우 유럽산 프리미엄 디젤 세단과 비교해서도 우수한 수준이다.
메르세데스-벤츠 E200
메르세데스-벤츠 E 클래스가 요즘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하지만 그중에서도 가장 인기가 높은 건 가성비가 뛰어난 E200이다. 과거와 달리 E300과 같은 2리터 가솔린 엔진을 사용하면서 9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려 특별히 높은 출력을 요구하는 소비자가 아니라면 오히려 우수한 연비까지 누릴 수 있다. 출력이 E300 보다 낮긴 하지만 그래도 가속성능(0-100km/h)은 7.7초 내에 끝낼 정도로 시원하며, E300의 하위 트림과 비교 시 기본 사양 차이도 크지 않다. 게다가 가장 중요한 가격은 E300 엔트리 트림과 1,300만 원 이상 벌어지기 때문에 E 클래스 중에 인기가 가장 높다.
BMW 730d x드라이브
메르세데스-벤츠 S 클래스도 S350d 4매틱이 가장 인기지만, BMW 7시리즈도 역시 3.0 디젤 모델들의 판매량이 제일 많다. 기본적으로 가솔린 모델에 비해 연비가 우수하며, 가속성능도 5.8초로 매우 빠른 편이다. 당연히 고급스러움은 언급할 필요도 없을 정도. 가장 중요한 건 가격인데, 경쟁 모델보다 저렴하면서도 M 스포츠 패키지가 기본 적용된다. 게다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할인까지 시원해 동급 세단 중에서는 이만한 가성비를 따라올 차가 흔치 않다.
출처 : 오토트리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