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이 달라져 공원이 되었더라.

[불사춘]

늦가들 비에 놀란 할배들이 줄줄이 불참을 통보해 욌지만 빗줄기에

과감히 맞선 4명이 동대문역에서 만난 날짜외 시간은 14일 오전 10

시30분.

興仁之門을 스치덧 지난후 다가운 동대문 공원을 지나 낙산에 이르니

대학로에서 올라온 중국관광객들이 많더라. 이들과 어울려 카메라의 

렌즈를 맞춘후 천천히 걸어도 소요시간은 겨우 40여분.

낙산성곽길 산책을 마친후 한성대 켐퍼스를 통과해 돈암동으로 향한다.

왜 돈암동이냐고? 거기에 맛집이 있으니까! 12시도 안돼 목적지에 도착

해 수육과 전에 국시를 주문한다. 수육은 여전한 맛이고 전은 과연 꿀맛

이다. 여기에 국시는 감탄사가 절로 나오게 한다. 소주를 곁들여 먹은후

우리가  헤어진 시간은 오후 1시정도.

나는 또 외톨이가 되어 털레 털레 산넘고 물건너 집에 돌아온다. 오후 3

시가 조금지나 집에 도착하니 마누라가  때이른 귀가에 놀란듯 쳐다본다.

이 문디들아, 제발 걸어라.걸어....죽더라도 건강하게 지내다 죽어야 한다.

아참! 이날 비용을 제외한 수입은 겨우 몇천원 남았지만 수고비로 떼 먹

는다. 불만이 있는 사람은 제발 어필해다오.

이날 늦 가을비를 마다않고 참섟한 멋쟁이들이 누구냐고? 강순중, 박두열,

전현석옹과 이이춘등 겨우 4명입니다.

[정든님]

노년에 딱 맞는 산책길이더이다.
안동 칼국시에 반반 ( 수육과 생선전)을 시키는 대장의 선심에 절로 배가 불러집니다
대장이 선택한 맛집중에서 가히 백미라 .. 찬사를 받아야 합니다
계속 별미를 찾아 주시길!
소나무야 허발아 ! 후회해야 한다
가끔은 대장을 믿어야 하니까 ㅎ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