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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 상주캠퍼스 학사촌 마을에 장례식장이 들어선다는 소리에 이곳 주민들이 발끈하고 나섰다.
상주시 가장동 장례식장 건립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귀섭)는 지난 7월3일 상주시 가장동73-5번지에 대지면적 5천466㎡에 지하 239㎡, 1층 952㎡, 별동 27㎡, 빈소 3개 규모의 장례식장을 건립하겠다는 신청서가 상주시청에 접수되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7월7일 마을회의를 개최하여 주민 58명이 참석한 가운데 ‘장례식장 건립 반대 추진위원회’를 결성했다.
이날 회의에서 주민들은 장례식장 건축 허가 신청지 인근에는 경북대학교 학생들이 거주하는 학사 촌과 원룸 촌이 집단으로 형성되어 있어 학생들의 학업에 지장은 물론 신입생 유치에도 큰 차질을 초래한다며 반대 입장을 결정했다.
또한, 장례식장 예정지가 상주의 관문인 남상주IC에서 시내 진입도로와 인접해 있어 출퇴근 등하교 시간에 교통 혼잡이 예상되며, 인근 주거지역은 개발 저하와 부동산 땅값 가격 하락으로 이곳 주민들의 재산상 피해로 이어지기 때문에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장례식장 건립 반대 비대위에서는 지난 7월11일 주민 300여명 연명으로 서명을 받아 상주시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같은 달 18일부터는 신봉동 라이온스 탑 부근과 경북대상주캠퍼스 부근에 ‘장례식장 결사반대’ 문구가 적힌 현수막 수십 개를 내걸고 장례식장 건축 불허가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집단행동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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