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결국(結局)은 천(天)도 버리시고 제난(諸難)도 당(當)하여라, 신명(身命)을 바칠 뿐이로다. 신자(身子)가 육십겁(六十劫)의 보살(菩薩)의 행(行)을 퇴전(退轉)한 것은 걸안(乞眼)의 바라문(婆羅門)의 조름을 참지 못한 때문이고, 구원대통(久遠大通)의 자(者)가 삼오(三五)의 진(塵)을 경과(經過)함은 악지식(惡知識)을 만났기 때문이니라. 선(善)에서든 악(惡)에서든 법화경(法華經)을 버림은 지옥(地獄)의 업(業)이 되느니라, 대원(大願)을 세우리라, 일본국(日本國)의 위(位)를 물려주리라, 법화경(法華經)을 버리고 관경(觀經) 등(等)에 붙어서 후생(後生)을 기약(期約)하라, 염불(念佛)을 부르지 않으면 부모(父母)의 목을 베겠노라는 등(等)의 종종(種種)의 대난(大難)이 출래(出來)한다 할지라도 지자(智者)에게 아의(我義)가 타파(打破)되지 않는 한(限) 채용(採用)하지 않으리라, 기외(其外)의 대난(大難)은 바람 앞의 먼지와 같으니라, 나는 일본(日本)의 기둥이 되겠노라, 나는 일본(日本)의 안목(眼目)이 되겠노라, 나는 일본(日本)의 대선(大船)이 되겠노라, 이렇게 맹서(盟誓)한 원(願)은 깨뜨리지 않겠노라."
개목초(開目抄) 232쪽 시도에서 51세에 술작
"그대 부처가 되고자 생각한다면 만의 당번을 쓰러뜨리고 분노의 지팡이를 버리고 오로지 일승에 귀의 할지어다
명문명리는 금생의 장식이고 아만편집은 후생의 족가이니라
아 아 부끄러워하고 또 부끄러워 할지어다 또 두러워하고 두러워 할지어다"
지묘법화문답초(持妙法華問答抄) 463쪽 가마쿠라에서 42세에 술작
"일념부제 제일의 어본존을 믿으실지어다 기필코 기필코 신심을 강성히 하여 三佛의 수호를 받도록 하시라 행학의 二道를 힘쓸지어다 행학이 끊어지면 佛法은 없느니라 나도 행하고 남도 교화하시라 행학은 신심에서 일어나는 것이로다 힘이 있는 한 一文 一句라도 설 할 지어다
南無妙法蓮華經 南無妙法蓮華經"
제법실상초(諸法實相抄) 1361쪽 사도에서 52세에 술작
"일체중생 南無妙法蓮華經라고 부르는 이외에 유락은 없느니라
經에 가로되 중생소유락 운운 이 글월 어찌 자수법락이 아니겠느뇨(중략)
유락이란 우리들의 색심 의정 함께 일념삼천 자수용신의 부처가 아니겠느뇨
법화경을 받드는 이외에 유락은 없으며 현세안온 후생선처란 이것이니라"
시조깅고전답서(四條金吾殿答書) 1143쪽 미노부에서 55세에 술작
"법화경의 본문의 간심인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는 삼세제불의 만행만선의 공덕을 모아서 五字로 하였으니 이 五字 내외 어찌 만계의 공덕을 포함하지 않겠느뇨 그러나 이 구족의 묘계는 한번 가진후 행자가 파하려고 해도 파해지지 않으니 이를 금강보기계 라고 말한다 (중략) 삼세제불은 이 계를 갖고 법신 보신 응신 등 어느 것이나 무시무종으로 부처가 되셨느니라"
교행증어서(敎行證御書) 1282쪽 미노부에서 54세에 술작"말법에 들어와서 법화경을 수지하는 남녀의 모습 이외에 보탑은 없느니라 만약 그렇다면 귀천상하를 가리지 않고 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하는 자는 자신이 보탑이고 자신이 또한 다보여래이니라 妙法蓮華經 이외에 보탑은 없으며 법화경의 제목이 보탑이고 보탑이 또한 南無妙法蓮華經이니라"
아부쓰보어서(阿佛房御書) 1304쪽 사도에서 51세에 술작
"말법(末法)에 들어와서는 자득(自得)이란 니치렌(日蓮) 등(等)의 동류(同類)이니라, 자(自)란 법화경(法華經)의 행자(行者)이고 득(得)이란 제목(題目)이니라. 득(得)의 일자(一字)에는 사제(師弟)를 포함(包含)했으며, 수여(授與)와 수득(受得)의 의의(意義)를 포함(包含)했느니라, 불구(不求)란 불법(佛法)에 들어가자면 수행(修行)·각도(覺道)의 신로(辛勞)가 있는 것이니, 석가여래(釋迦如來)는 왕래사바팔천(往來裟婆八千)번의 신로(辛勞)로써 구(求)하시게 된 공덕(功德)이니라. 그리하여 지금의 석가모니불(釋迦牟尼佛)이 되시었다. 법화경(法華經)의 행자(行者)는 구(求)하지 않았는데 이 공덕(功德)을 수득(受得)하였으므로 따라서 자득(自得)이라고 설(說)하셨느니라. "
어강문서(御講聞書) 824쪽 미노부에서 59세에 술작
"이러한 어본존(御本尊)을 공양(供養)해 드리시는 여인(女人)은 현재(現在)에는 행운(幸運)을 초래(招來)하고 후생(後生)에는 이 어본존(御本尊)이 좌우(左右) 전후(前後)에 다가서서 어둠에 등불과 같고 험난(險難)한 곳에서 강력(强力)한 종복(從僕)을 얻은 것과 같이 저쪽으로 돌고, 이쪽으로 다가와서 니치뇨부인(日女夫人)을 둘러싸고 지켜 주시리라. 결단코 명심하여 유녀(遊女)가 나의 집에 접근하는 것을 꺼리듯이 방법자(謗法者)를 방지(防止)하시라, 악지식(惡知識)을 버리고 선우(善友)에게 친근(親近)하라 함은 이것이니라.
이 어본존(御本尊)을 결코 타처(他處)에서 구(求)하지 말지어다. 다만 우리들 중생(衆生)이 법화경(法華經)을 수지(受持)하고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奉唱)하는 흉중(胸中)의 육단(肉團)에 계시느니라. 이것을 구식심왕진여(九識心王眞如)의 도(都)라고 하느니라. 십계구족(十界具足)이라 함은 십계(十界)가 일계(一界)도 빠짐없이 일계(一界)에 있음이라, 이에 의(依)해서 만다라(曼陀羅)라고 하며 만다라(曼陀羅)라고 함은 천축(天竺)의 이름으로서 여기서는 윤원구족(輪圓具足)이라고도 공덕취(功德聚)라고도 이름하느니라. 이 어본존(御本尊)도 다만 신심(信心)의 이자(二字)에 들어 있으니 이신득입(以信得入)이란 이것이니라.
니치렌(日蓮)의 제자단나등(弟子檀那等) 정직사방편(正直捨方便) 불수여경일게(不受余經一偈)라고 무이(無二)로 믿음으로써 이 어본존(御本尊)의 보탑(寶塔) 안에 들어 갈 수 있느니라· 미덥고 미덥도다. 어떻게든 후생(後生)을 깊이 생각하고 또 생각하시라, 결단코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만 봉창(奉唱)하여 부처가 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라, 신심(信心)의 후박(厚薄)에 달려 있으며, 불법(佛法)의 근본(根本)은 신(信)으로써 근원(根源)으로 하느니라."
니치뇨부인답서(日女夫人答書) 1244쪽 미노부에서 54세에 술작
"대저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란 우리들 중생(衆生)의 불성(佛性)과 범왕(梵王)·제석(帝釋) 등(等)의 불성(佛性)과 사리불(舍利弗)·목련(目連) 등(等)의 불성(佛性)과 문수(文殊)·미륵(彌勒) 등(等)의 불성(佛性)과 삼세(三世)의 제불(諸佛)의 깨달음의 묘법(妙法)과 일체불이(一體不二)인 이(理)를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라고 이름하였느니라.
그러므로 한 번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라고 봉창(奉唱)하면, 일체(一切)의 불(佛)·일체(一切)의 법(法)·일체(一切)의 보살(菩薩)·일체(一切)의 성문(聲聞)·일체(一切)의 범왕(梵王)·제석(帝釋)·염마(閻魔)·법왕(法王)·일월(日月)·중성(衆星)·천신(天神)·지신(地神)·내지(乃至)·지옥(地獄)·아귀(餓鬼)·축생(畜生)·수라(修羅)·인천(人天)·일체중생(一切衆生)의 심중(心中)의 불성(佛性)을 오직 한 마디로 불러 나타내시는 공덕(功德)은 무량무변(無量無邊)하니라.
나의 기심(己心)의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를 본존(本尊)으로 숭앙(崇仰)하고, 나의 기심(己心) 중(中)의 불성(佛性)·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부르고 불리어서 나타나심을 부처라고 하느니라.
비유컨대 새장 속의 새가 울면 하늘을 나는 새가 불리어서 모이는 것과 같고, 하늘을 나는 새가 모이면 새장 속의 새도 나가려고 함과 같으니라.
입으로 묘법(妙法)을 봉창하면 나의 몸의 불성(佛性)도 불리어서 반드시 나타나시고, 범왕(梵王)·제석(帝釋)의 불성(佛性)은 불리어서 우리들을 지키시고, 불보살(佛菩薩)의 불성(佛性)은 불리어서 기뻐하심이라.
그러므로「만약 잠시라도 가지는 자(者)는 내가 즉 환희(歡喜)하며 제불(諸佛)도 또한 그러하니라」고 설(說)하심은 이 심(心)이니라.
그러므로 삼세(三世)의 제불(諸佛)도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의 오자(五子)로써 부처가 되셨으니 삼세제불(三世諸佛)의 출세(出世)의 본회(本懷)이고 일체중생(一切衆生)·개성불도(皆成佛道)의 묘법(妙法)이라 함은 이것이로다.
이러한 취지(趣旨)를 깊이 깊이 알아서 부처가 되는 도(道)로는 아만편집(我慢偏執)의 마음 없이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奉唱)하여야 하는 것이니라."
법화초심성불초(法華初心成佛抄) 557쪽 미노부에서 56세에 술작
"日蓮을 공양하고 또 日蓮의 제자 단나가 되심은 그 공덕은 부처의 지혜로써도 다 헤아리지 못하 느니라 經에 가로되 부처의 지혜로써 주량 할지라도 多小의 그의 변은 알지 못함이라 고 하였느니라"
제법실상초(諸法實相抄) 1359쪽 사도에서 52세에 술작
말법(末法)에 들어와서 법화경(法華經)을 수지(受持)하는 남녀(男女)의 모습 이외(以外)에 보탑(寶塔)은 없느니라. 만약 그렇다면 귀천상하(貴賤上下)를 가리지 않고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奉唱)하는 자(者)는 자신(自身)이 보탑(寶塔)이고 자신(自身)이 또한 다보여래(多寶如來)이니라.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 이외(以外)에 보탑(寶塔)은 없으며, 법화경(法華經)의 제목(題目)이 보탑(寶塔)이고 보탑(寶塔)이 또한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이니라."지금 니치렌(日蓮) 등(等)의 동류(同類)의 본의(本意)는 무상(無上)이란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무상중(無上中)의 극무상(極無上)이니라. 이 묘법(妙法)을 가리켜 무상보취(無上寶聚)라고 설(說)하셨느니라, 보취(寶聚)란 삼세(三世)의 제불(諸佛)의 만행만선(萬行萬善)의 제바라밀(諸波羅蜜)의 보(寶)를 모은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이니라. 이 무상보취(無上寶聚)를 신로(辛勞)도 없고 행공(行功)도 없이 일언(一言)으로 수취(受取)하는 신심(信心)이며, 불구자득(不求自得)이란 이것이니라, 자(自)의 자(字)는 십계(十界)이며, 십계(十界) 각각(各各)이 득(得)하느니라, 제법실상(諸法實相) 이것이니라, 그러한 까닭으로 이 문(文)은 묘각(妙覺)의 석존(釋尊)은 우리들 중생(衆生)의 골육(骨肉)이니 깊이 깊이 이것을 생각할지어다 운운(云云)."
어의구전(御義口傳) 미노부에서 57세에 술작"
대저 이 법화경(法華經)을 펴서 배견(拜見)하노라면 「여래(如來)는 즉 그를 위해 의복(衣服)으로써 이를 덮어 주시고 또한 타방(他方) 현재(現在)의 제불(諸佛)이 호념(護念)하는 바가 되리라」 등(等) 운운(云云). 경문(經文)의 뜻은 동서남북(東西南北)·팔방(八方) 및 삼천대천세계(三千大千世界)의 외(外) 사백만억나유타(四百萬億那由佗)의 국토(國土)에 시방(十方)의 제불(諸佛)이 잇따라와서 충만(充滿)하시었다. 하늘에는 별과 같이·땅에는 도마(稻麻)와 같이 열(列)지어 계시며, 법화경(法華經)의 행자(行者)를 수호(守護)하시는 것을 비유하면 대왕(大王)의 태자(太子)를 모든 신하(臣下)가 수호(守護)하는것과 같다. 단(但) 사천왕(四天王)의 동류(同類)가 수호(守護)하여 주시는 것도 황송한 일인데, 일체(一切)의 사천왕(四天王) 일체(一切)의 성수(星宿) 일체(一切)의 일월(日月) 제석(帝釋) 범천(梵天) 등(等)이 수호(守護)하시니 만족(滿足)해야 할 일이니라. 게다가 일체(一切)의 이승(二乘) 일체(一切)의 보살(菩薩) 도솔내원(兜卒內院)의 미륵보살(彌勒菩薩) 가라타산(伽羅陀山)의 지장(地藏) 보타락산(補陀落山)의 관세음(觀世音) 청량산(淸凉山)의 문수사리보살(文殊師利菩薩) 등(等) 각각(各各) 권속(眷屬)을 구족(具足)하여 법화경(法華經)의 행자(行者)를 수호(守護)해 주심으로써 만족(滿足)해야 할 것인데 또한 황송하게도 석가(釋迦) 다보(多寶) 시방(十方)의 제불(諸佛)이 친(親)히 자진(自進)해서 내림(來臨)하시어 주야(晝夜) 십이시(十二時)동안 수호(守護)해 주심에 대한 황송함은 말로 다하지 못하노라."
우에노전모친답서(上野殿母親答書) 미노부에서 59세에 술작
오늘밤 참형(斬刑)을 받으러 가노라. 이 수년간(數年間) 원(願)해온 일은 바로 이것이로다. 이 사바세계(娑婆世界)에서·꿩이 되었을 때는 매한테 사로 잡혔고, 쥐가 되었을 때는 고양이한테 먹혔느니라. 혹(或)은 처자(妻子)의 원적(怨敵)한테 목숨을 잃은 예(例)는 대지(大地)의 미진(微塵)보다 많았지만 법화경(法華經)을 위하여는 한 번도 잃은바 없었다. 그러므로 니치렌(日蓮)은 빈도(貧道)의 몸으로 태어나서 부모(父母)에의 효양(孝養)·마음에 미흡(未洽)하였고, 나라의 은혜(恩惠)에 보답(報答)할 힘도 없었느니라. 이번에야말로 목을 법화경(法華經)에 바쳐서 그 공덕(功德)을 부모(父母)에게 회향(回向)하리라. 그 나머지는 제자(弟子) 단나(檀那)들에게 나누어 주리라고 말한 바는 바로 이것이로다 라고 말하니, 사에몬노조(左衛門尉)·형제사인(兄弟四人)이 말머리에 매달리어 고시고에다쓰노구치(腰越龍口)로 향했다 바로 이곳이려니 하고 생각하는 참에 아니나 다를까 병사(兵士)들이 에워싸고 떠들기에 사에몬노조(左偉門尉)가 아뢰기를 지금(只今)이외다 하며 울었다. 니치렌(日蓮)이 말하기를 지각(知覺)없는 분이로군, 이처럼 기쁜 일이니 웃으시오. 어찌하여 약속(約束)을 어기느뇨 라고 말하였을 때 에노시마(江島)의 방향(方向)으로부터 달처럼 비치는 공같은 물체(物體)가 진사방향(辰巳方向)으로부터 술해방향(戌亥方向)으로 죽 환하게 비추어나갔다.
십이일(十二日)의 미명(未明)인지라 사람의 얼굴도 분간하지 못하였는데 물체(物體)의 광채(光彩)가 달밤과 같아서 사람들의 얼굴도 모두 보였느니라. 망나니는 눈이 아찔하여 쓰러져 엎드렸고, 병졸(兵卒)들은 겁에 질려 혼비백산(魂飛魄散)하여 일정(一町)이나 도주(逃走)하고, 혹(或)은 말에서 내리어 무릎을 꿇고, 혹(或)은 말 위에서 웅크려 엎드린 자도 있었는데, 니치렌(日蓮)이 말하되 어찌하여 여러분들은 이러한 대화(大禍)가 있는 수인(囚人)에게서 물러서는가, 가까이 다가오라, 다가오라 하고 소리높이 외쳤으나 서둘러 다가 오는 자(者)도 없더라. 그런데 날이 밝으면 어찌하려는고 참수(斬首)하려거든 서둘러 자를 지어다, 날이 밝으면 보기 흉하리라고 재촉했으나 아무런 응답(應答)조차 없었느니라.
이윽고 한참만에 이르기를 사가미(相模)의 에치(依智)라는 곳에 들어가소서 하고 말하면서, 이 쪽에는 길을 아는 자(者)가 없으니 앞장을 서시오 하고 말했으나, 앞장서는 자(者)도 없어서 잠시 쉬고 있는데 어느 병사(兵士)가 아뢰기를 저것이 바로 그 길이옵니다 하기에 길따라 가노라니 오시(午時) 쯤에 에치(依智)라고 하는 곳에 이르러 혼마로쿠로자에몬(本間六郞左衛門)의 집에 들어 갔느니라.
술을 청하여 호송(護送)하던 병사(兵士)들에게 마시게 하였던 바 각기(各其) 돌아가겠다고 하며, 머리를 조아리고 손모아 말하기를 이제까지는 어떠한 분이신지 몰랐사오며 우리들이 믿고 있는 아미타불(阿彌陀佛)을 비방(誹謗)하신다고 들었기에 미워하고 있었는데 직접 배알(拜謁)하옵고 여러 상황(狀況)을 보니 존귀(尊貴)하심에·오랫동안 불러오던 염불(念佛)은 버리겠나이다 하며 부시쌈지에서 염주(念珠)를 끄집어 내어 버리는 자(者)가 있고 이제는 염불(念佛)은 부르지 않겠나이다 하고 서장(誓狀)을 내는 자(者)도 있었느니라. 로쿠로자에몬(六郞左衛門)의 가신(家臣)들이 경호(警護)를 맡게 되고 사에몬노조(左衛門尉)도 돌아갔느니라. <중략>"구원실성(久遠實成)의 석존(釋尊)과 개성불도(皆成佛道)의 법화경(法華經)과 우리들 중생(衆生)의 셋은 전(全)혀 차별(差別)이 없다고 깨달아서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라고 봉창(奉唱)하는 바를 생사일대사(生死一大事)의 혈맥(血脈)이라고 하느니라. 이 일은 다만 니치렌(日蓮)의 제자(弟子) 단나(檀那) 등(等)의 간요(肝要)이며, 법화경(法華經)을 가진다고 함은 이것이로다. 결국(結局) 임종(臨終)이 지금(只今)이라고 알아서 신심(信心)을 다하여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부르는 사람을 「시인명종위천불수수(是人命終爲千佛授手)·영불공포(令不恐怖) 불타악취(不墮惡趣)」라고 설(說)하셨느니라. 기쁘도다, 일불(一佛) 이불(二佛)도 아니고 백불(百佛) 이백불(二百佛)도 아닌 천불(千佛)까지도 마중을 나오시어 손을 잡으실 것이니·환희(歡喜)의 감루(感淚)를 금(禁)할 길이 없도다. 방법불신(謗法不信)의 자(者)는 「즉단일체세간불종(卽斷一切世間佛種)」이라고 하여 성불(成佛)할 종자(種子)를 단절(斷絶)하는 고(故)로 생사일대사(生死一大事)의 혈맥(血脈)이 없는 것이니라.
총(總)하여 니치렌(日蓮)의 제자(弟子) 단나(檀那) 등(等)은 자타피차(自他彼此)라는 마음없이 수어(水魚)라고 생각을 해서 이체동심(異體同心)이 되어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奉唱)하는 바를 생사일대사(生死一大事)의 혈맥(血脈)이라고 하느니라, 더구나 지금 니치렌(日蓮)이 홍통(弘通)하는 바의 구극(究極)은 이것이니라. 만약 그렇다면 광선유포(廣宣流布)의 대원(大願)도 이루어질 것이니라. .. 기필(期必)코 기필(期必)코 강성(强盛)한 대신력(大信力)을 다하여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임종정념(臨終正念)이라고 기념(祈念)하시라. 생사일대사(生死一大事)의 혈맥(血脈)은 이 외(外)에 절대(絶對)로 구(求)하지 말지니라, 번뇌즉보리(煩惱卽菩提)·생사즉열반(生死卽涅槃)이란 이것이로다. 신심(信心)의 혈맥(血脈)이 없이는 법화경(法華經)을 가질지라도 무익(無益)하니라."
생사일대사혈맥초(生死一大事血脈抄) 사도에서 51세에 술작 1337쪽"
어찌 기원(祈願)의 성취(成就)가 늦으리요. 대지(大地)를 가리켜서 빗나갈지라도 허공(虛空)을 동여매는 자(者)는 있을지라도·조수(潮水)의 간만(干滿)이 없는 일은 있을지라도, 해는 서(西)쪽에서 돋을지라도, 법화경(法華經)의 행자(行者)의 기원(祈願)이 성취(成就)되지 않는 일은 있을 수 없느니라. 법화경(法華經)의 행자(行者)를 모든 보살(菩薩)·인천(人天)·팔부(八部) 등(等)·이성(二聖)·이천(二天)·십나찰(十羅刹) 등(等)이 천(千)에 하나라도 와서 수호(守護)하시지 않는 일이 있다면 위로는 석가제불(釋迦諸佛)을 업신여기고 아래로는 구계(九界)를 속이는 죄가 되리라. 행자(行者)는 확실히 부실(不實)할지라도 지혜(智慧)는 어리석을지라도 몸은 부정(不淨)할지라도, 계덕(戒德)은 갖추지 않았을지라도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부른다면 반드시 수호(守護)하시리라. 주머니가 더럽다고 하여 금(金)을 버리지 말지니라. 이란(伊蘭)을 미워하면 전단(栴檀)은 있을 수 없느니라. 계곡(溪谷)의 연못을 부정(不淨)하다고 싫어 한다면 연(蓮)꽃은 취(取)하지 못할 것이며 행자(行者)를 퇴박 하신다면 서원(誓願)을 깨뜨리심이라. 정상(正像)이 이미 지나 버렸으니 지계(持戒)는 시중(市中)의 호랑이와 같고 지자(智者)는 인각(麟角)보다도 희귀(稀貴)하리라. 달이 뜨기 전(前)에는 등(燈)불을 의지할 것이며 보주(寶珠)가 없는 곳에는 금은(金銀)도 보배(寶貝)로다. 백오(白烏)의 은(恩)을 흑오(黑烏)에게 갚고 성승(聖僧)의 은(恩)을 범승(凡僧)에게 갚을지니라. 속히 속히 이생(利生)을 주십사 하고 강성(强盛)히 기원(祈願)한다면 어찌 기원(祈願)이 성취(成就)되지 않으리요.
물어 가로되, 위에 써놓으신 도리(道理)·문증(文證)을 배견(拜見)하니 진실로 일월(日月)이 천(天)에 계시고 대지(大地)에 초목(草木)이 생장(生長)한다면, 주야(晝夜)가 국토(國土)에 있고, 대지(大地)가 뒤집히지 않으며 대해(大海)의 조수(潮水)의 간만(干滿)이 있다면, 법화경(法華經)을 믿는 사람의 현세(現世)의 기원(祈願)과 후생선처(後生善處)는 의심할 바 없느니라."
기도초(祈禱抄) 사도에서 51세에 술작
"묘각(妙覺)의 산(山)에 달려 올라가 사방(四方)을 쫙 바라보니 아아, 유쾌하도다, 법계(法界)는 적광토(寂光土)로서 유리(瑠璃)를 가지고 땅으로 하고 금의 밧줄로써 팔(八)의 길에 경계(境界)를 했으며, 천(天)으로 부터 사종(四種)의 꽃이 내리고 허공(虛空)에서 음악(音樂)이 들리며, 제불보살(諸佛菩薩)은 상락아정(常樂我淨)의 바람에 산들거리고 오락(娛樂) 쾌락(快樂)하시느니라. 우리들도 그 수(數)에 들어가서 유희(遊戱)하고 즐기게 될 것은 벌써 다가왔도다. 신심(信心)이 약(弱)해서는 이와 같이 가장 좋은 곳에는 갈 수 없다. 갈 수 없느니라."
마쓰노전답서(松野殿答書) 미노부에서 55세에 술작 1386~7쪽
결국(結局) 말법(末法)에 들어와서 천진독랑(天眞獨朗)의 법문(法門)은 무익(無益)하니라. 조행(助行)으로는 사용(使用)할 것이로되, 정행(正行)에는 오직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이니라. 전교대사(傳敎大師) 가로되 「천태대사(天台大師)는 석가(釋迦)에 신순(信順)하여 법화종(法華宗)을 도와서 진단(震旦)에 부양하고 에이산(叡山)의 일가(一家)는 천태(天台)에게 상승(相承)하여 법화종(法華宗)을 도와서 일본(日本)에 홍통(弘通)함이라」 지금 니치렌(日蓮)은 탑중상승(塔中相承)의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의 칠자(七字)를 말법(末法)의 시(時)에 일본국(日本國)에 홍통(弘通)하니 이 어찌 시국상응(時國相應)의 불법(佛法)이 아니겠느뇨. 말법(末法)에 들어와서 천진독랑(天眞獨朗)의 법(法)을 홍통(弘通)하여 정행(正行)으로 하려는 자(者)는 반드시 무간대성(無間大城)에 떨어질 것은 의심(疑心)이 없도다. 귀하(貴下)는 연래(年來)의 권종(權宗)을 버리고 니치렌(日蓮)의 제자(弟子)가 되셨으니 진실(眞實)로 시국상응(時國相應)의 지인(智人)이니라, 통틀어 나의 제자(弟子)들은 나와 같이 정리(正理)를 수행(修行)하시라, 지자(智者)·학장(學匠)의 몸이 되었어도 지옥(地獄)에 떨어지면 무슨 보람이 있을손가, 결국(結局) 시시염념(時時念念)에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奉唱)할지어다.
십팔원만초(十八圓滿抄) 미노부에서 59세에 술작 1367쪽
방법불신(謗法不信)의 자(者)는 「즉단일체세간불종(卽斷一切世間佛種)」이라고 하여 성불(成佛)할 종자(種子)를 단절(斷絶)하는 고(故)로 생사일대사(生死一大事)의 혈맥(血脈)이 없는 것이니라.
총(總)하여 니치렌(日蓮)의 제자(弟子) 단나(檀那) 등(等)은 자타피차(自他彼此)라는 마음없이 수어(水魚)라고 생각을 해서 이체동심(異體同心)이 되어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奉唱)하는 바를 생사일대사(生死一大事)의 혈맥(血脈)이라고 하느니라, 더구나 지금 니치렌(日蓮)이 홍통(弘通)하는 바의 구극(究極)은 이것이니라. 만약 그렇다면 광선유포(廣宣流布)의 대원(大願)도 이루어질 것이니라. .. 기필(期必)코 기필(期必)코 강성(强盛)한 대신력(大信力)을 다하여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임종정념(臨終正念)이라고 기념(祈念)하시라. 생사일대사(生死一大事)의 혈맥(血脈)은 이 외(外)에 절대(絶對)로 구(求)하지 말지니라, 번뇌즉보리(煩惱卽菩提)·생사즉열반(生死卽涅槃)이란 이것이로다. 신심(信心)의 혈맥(血脈)이 없이는 법화경(法華經)을 가질지라도 무익(無益)하니라."
생사일대사혈맥초(生死一大事血脈抄) 사도에서 51세에 술작 1337쪽
제목 : 자주 읽고 일념을 정립해가야 어서말씀 48
어의구전(御義口傳)에 가로되, 일경(一經)이란 본적이십팔품(本迹二十八品)이고 유사(唯四)란 명용체종(名用體宗)의 사(四)이며, 추병(樞柄)이란 오직 제목(題目)의 오자(五字)이고 수여(授與)란 상행보살(上行菩薩)에게 수여(授與)하는 것이며, 이것이란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이니라 운운(云云). 이 석(釋) 분명(分明)하니라, 지금 니치렌(日蓮) 등(等)이 홍통(弘通)하는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는 체(體)이고 심(心)이니라, 이십팔품(二十八品)은 용(用)이고 이십팔품(二十八品)은 조행(助行)이며 제목(題目)은 정행(正行)이니라. 정행(正行)에다 조행(助行)을 포함(包含)시켜야 하느니라 운운(云云).
어의구전(御義口傳) 미노부에서 57세에 술작 794쪽
행(幸)은 애염(愛染)과 같고 복(福)은 비사문(毘沙門)과 같이 되리라, 어떠한 곳에서 놀고 장난쳐도 탈이 없을 것이며, 유행(遊行)하여 두려움이 없음은 마치 사자왕(師子王)과 같으리라. 십나찰녀(十羅刹女) 중(中)에서도 고제녀(皐諦女)의 수호(守護)가 깊을 것이니라. 오직 신심(信心)에 달렸느니라. 검(劍)이라도 부진(不進)한 사람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다. 법화경(法華經)의 검(劍)은 신심(信心)이 강성한 사람만이 소용(所用)되는 것이며, 범에 날개가 돋힌 격이니라.
니치렌(日蓮)의 혼(魂)을 먹물에 물들여 넣어서 썼으니 믿으실지어다, 부처의 어의(御意)는 법화경(法華經)이며 니치렌(日蓮)의 혼(魂)은 바로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이니라, 묘락(妙樂)이 가로되 「현본원수(顯本遠壽)로써 그 명(命)으로 하다」라고 해석(解釋)하셨느니라.
교오(經王)님에게는 화(禍)도 전환(轉換)되어 행(幸)으로 되리라, 기필코 신심을 일으켜 이 어본존(御本尊)께 기념(祈念)하시라. 무슨 일이든지 성취(成就)되지 않을손가.
교오전답서(經王殿答書) 사도에서 52세에 술작 1124쪽"
지금 니치렌(日蓮)의 제자(弟子) 단나(檀那) 또한 이와 같다. 말법(末法)에 들어와서 법화경(法華經)을 수지(受持)하는 남녀(男女)의 모습 이외(以外)에 보탑(寶塔)은 없느니라. 만약 그렇다면 귀천상하(貴賤上下)를 가리지 않고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奉唱)하는 자(者)는 자신(自身)이 보탑(寶塔)이고 자신(自身)이 또한 다보여래(多寶如來)이니라.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 이외(以外)에 보탑(寶塔)은 없으며, 법화경(法華經)의 제목(題目)이 보탑(寶塔)이고 보탑(寶塔)이 또한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이니라.
지금 아부쓰상인(阿佛上人) 의 일신(一身)은 지수화풍공(地水火風空)의 오대(五大)이며, 이 오대(五大)는 제목(題目)의 오자(五字)이니라. 그러므로 아부쓰보(阿佛房)가 바로 보탑(寶塔)이고 보탑(寶塔)이 바로 아부쓰보(阿佛房)이며 이것 이외(以外)의 재각(才覺)은 무익(無益)하니라. 문(聞)·신(信)·계(戒)·정(定)·진(進)·사(捨)·참(慚)의 칠보(七寶)로써 장식한 보탑(寶塔)이니라. 다보여래(多寶如來)의 보탑(寶塔)을 공양(供養)하신다고 생각하지만, 그러한 것이 아니라 자신(自身)을 공양(供養)하시는 것이며 자신(自身)이 또한 삼신즉일(三身卽一)의 본각(本覺)의 여래(如來)이니라. 이렇게 믿으시고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 봉창(奉唱)하시라. 이곳이 바로 보탑(寶塔)의 주처(住處)이니라. 경(經)에 가로되 「법화경(法華經)을 설(說)하는 일이 있는 곳에는 나의 이 보탑(寶塔)이 그 앞에 용현(涌現)함」이란 이것이니라. 너무나 존귀(尊貴)하시므로 보탑(寶塔)을 써서 나타내어 드리느니라, 자식이 아니면 물려 주지 말것이며 신심(信心) 강성(强盛)한 자(者)가 아니면 보이지 말지어다. 출세(出世)의 본회(本懷)란 이것이니라."
아부쓰보어서(阿佛房御書) 사도에서 51세에 술작법화경(法華經)을 갖는 사람은 남자(男子)라면 하찮은 촌부(村夫)라 할지라도 삼계(三界)의 주(主)인 대범천왕(大梵天王)·석제환인(釋提桓因)·사대천왕(四大天王)·전륜성왕(轉輪聖王) 내지(乃至) 한토(漢土)·일본(日本)의 국주(國主)보다도 뛰어났으니 하물며 일본국(日本國)의 대신(大臣) 공경(公卿)·겐페이(源平)의 무사(武士)·백성등(百姓等)보다도 뛰어났다는 것은 말할 나위도 없으며, 여인(女人)이라면 교시가녀(憍尸迦女)·길상천녀(吉祥天女)·한(漢)의 이부인(李夫人)·양귀비등(楊貴妃等)의 무량무변(無量無邊)의 일체(一切)의 여인(女人)보다 뛰어났다고 설(說)해져 있느니라
마쓰노전어소식(松野殿御消息) 사도에서 55세에 술작 1378쪽
석(釋)의 의(意)는 구창(口唱) 수제(首題)의 이(理)에 조작(造作)이 없다. 금일(今日) 숙탈(熟脫)의 본적이문(本迹二門)을 적(迹)으로 하고, 구원명자(久遠名字)의 본문(本門)을 본(本)으로 함이라. 신심강성(信心强盛)하여 오직 여념(餘念)없이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奉唱)하면 범신즉불신(凡身卽佛身)이니라, 이를 천진독랑(天眞獨朗)의 즉신성불(卽身成佛)이라 이름하느니라.행(幸)은 애염(愛染)과 같고 복(福)은 비사문(毘沙門)과 같이 되리라, 어떠한 곳에서 놀고 장난쳐도 탈이 없을 것이며, 유행(遊行)하여 두려움이 없음은 마치 사자왕(師子王)과 같으리라. 십나찰녀(十羅刹女) 중(中)에서도 고제녀(皐諦女)의 수호(守護)가 깊을 것이니라. 오직 신심(信心)에 달렸느니라. 검(劍)이라도 부진(不進)한 사람에게는 아무 소용이 없다. 법화경(法華經)의 검(劍)은 신심(信心)이 강성한 사람만이 소용(所用)되는 것이며, 범에 날개가 돋힌 격이니라.
니치렌(日蓮)의 혼(魂)을 먹물에 물들여 넣어서 썼으니 믿으실지어다, 부처의 어의(御意)는 법화경(法華經)이며 니치렌(日蓮)의 혼(魂)은 바로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이니라,결국(結局) 말법(末法)에 들어와서 천진독랑(天眞獨朗)의 법문(法門)은 무익(無益)하니라. 조행(助行)으로는 사용(使用)할 것이로되, 정행(正行)에는 오직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이니라.
십팔원만초 十八圓滿抄 미노부에서 59세에 술작 1367쪽
마하지관(摩訶止觀) 일부(一部)에는 십중현관(十重顯觀)을 세워서 이를 통(通)하셨느니라. 一은 대교입관(待敎立觀)·이전(爾前)·본(本)·적(迹)의 삼교(三敎)를 파(破)하고 불가사의(不可思議) 실리(實理)의 묘호렌게쿄(妙法蓮華經)의 관(觀)을 세움. 문(文)에 가로되 원돈자초연실상(圓頓者初緣實相)이라 운운(云云). 적문(迹門)을 이구(理具)의 일념삼천(一念三千)이라 하는데, 탈익(脫益)의 법화(法華)는 본적(本迹) 공(共)히 적(迹)이니라. 본문(本門)을 사행(事行)의 일념삼천(一念三千)이라 하는데 하종(下種)의 법화(法華)는 독일(獨一)의 본문(本門)이니라. 이를 불가사의실리(不可思議實理)의 묘관(妙觀)이라고 말하느니라. 二에 폐교입관(廢敎立觀)·심(心)은 권교(權敎) 및 적집(迹執)을 버리고, 본문(本門) 수제(首題)의 이(理)를 취(取)하여 사행(事行)에 쓰라고 함이니라. 三에 개교현관(開敎顯觀)·문(文)에 가로되, 일체제법(一切諸法)·본시불법(本是佛法)·삼제(三諦)의 이(理)를 갖추는 것을 이름하여 불법(佛法)이라 하니, 어찌하여 교(敎)를 제외(除外)하랴 운운(云云). 문의(文意)는 관행이관(觀行理觀)의 일념삼천(一念三千)을 열어서 명자사행(名字事行)의 일념삼천(一念三千)을 나타내느니라. 대사(大師)의 심의(深意)·석존(釋尊)의 자비(慈悲)·상행소전(上行所傳)의 비곡(秘曲)·이것이니라. 四에 회교현관(會敎顯觀)·교상(敎相)의 법화(法華)를 버리고 관심(觀心)의 법화(法華)를 믿으라고. 五에 주불가사의현관(住不可思議顯觀)·문(文)에 가로되, 이(理)는 조작(造作)이 아닌 고(故)로 천진(天眞)이라고 하며·증지원명(證智圓明)한 고(故)로 독랑(獨朗)이라고 함 운운(云云). 석(釋)의 의(意)는 구창(口唱) 수제(首題)의 이(理)에 조작(造作)이 없다. 금일(今日) 숙탈(熟脫)의 본적이문(本迹二門)을 적(迹)으로 하고, 구원명자(久遠名字)의 본문(本門)을 본(本)으로 함이라. 신심강성(信心强盛)하여 오직 여념(餘念)없이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라고 봉창(奉唱)하면 범신즉불신(凡身卽佛身)이니라, 이를 천진독랑(天眞獨朗)의 즉신성불(卽身成佛)이라 이름하느니라.
물어 가로되, 전대(前代)에 이 법문(法門)을 안 사람이 있었느뇨. 답(答)하여 가로되, 있었느니라. 구(求)하여 가로되, 누구뇨. 명시(明示)하여 가로되, 석존(釋尊)이니라. 물어 가로되, 부처를 제외(除外)하고 타(他)에 이것을 안 인사(人師) 논사(論師)가 있느뇨. 답(答)하여 가로되, 천태(天台)가 왈(曰), 「천친(天親) 용수(龍樹)·내감냉연(內鑒冷然)·외적시의(外適時宜)」라고, 금일(今日) 남묘호렌게쿄(南無妙法蓮華經)는 남악(南岳)·천태(天台)·묘락(妙樂)·전교(傳敎)의 내감냉연(內鑒冷然)·외적시의(外適時宜)이니라, 내감냉연(內鑒冷然) 외적시의(外適時宜)의 수행(修行)의 때는 본적일치(本迹一致)이니라. 유지무지(有智無智)를 가리지 않고 원돈자초연실상(圓頓者初緣實相)의 이(理)는 조작(造作)이 아닌 고(故)로 천진(天眞)이라 말하고, 증지원명(證智圓明)인 고(故)로 독랑(獨朗)이라
본인묘초 本因妙抄 미노부에서 53세에 술작 87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