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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기 여러분~!! 사랑하는 동기 여러분~!! 동기회에 미숙했던 제가 결국 제 임기 기간 안에 집단속을 잘못하여 30년 넘게 우정을 나눠오던 동기 여러분들에게 황망함과 허탈감을 드리게 되어 송구하고 면목이 없습니다. 본래 회장의 직함은 오랫동안 동기회에 몸담아오며 켜켜히 쌓여 있는 친분과 노련함을 행사했어야 되는데 동기회에 일천했던 제가 동기회장을 맡은 것이 큰 불찰이었습니다. 여러 벗님들이 아시는 대로 저는 소년가장으로서 중앙고 3년 다니던 학창시절 지각, 조퇴, 결석이 출석보다 더 많았습니다. 이는 9식구를 먹여 살려야 했던 그 당시 저의 현실이었습니다. 이런 놈이 꿈은 크게 가져 한국의 피카소가 되어 보겠다는 욕심으로 젊은 날 영국과 뉴욕을 전전하며 화가로서 이력을 쌓아가다보니 내 나이 48세에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한 벗님이 이 사실을 동기회에 알렸습니다. 나는 수십년동안 동기회 얼굴도 안 내민 놈에게 결혼을 알린데 대한 민망함으로 어쩔 줄 몰랐는데 그 날 수십명의 벗님들이 몰려와서 저의 결혼을 축하해 주기로 저는 속으로 흐르는 눈물을 감춘채 이제라도 벗님들의 대소사만은 꼭 챙기고 어려운 친구들이 있으면 찾아가 따뜻한 식라라도 하며 격려와 우정을 나누리라 결심을 했고 또 실천했습니다.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여러 벗님들과 배성영 전 회장님(지금도 저는 전임 배회장을 사랑하고 깊은 존경을 하고 있습니다)이 차기 회장을 종용함으로 그때 (결혼식때의 받은 사랑의 감동)의 빚을 이제 갚는 마음으로 벗님들을 2년간 섬기는 것이 마땅한 인간의 도리라 생각하여 흔쾌히 수락했고 미력한 힘이나마 벗님들을 위해 미국 전시 일정을 변경하면서까지 거창, 강원도, 서울, 대전, 영, 호남을 대소사 있을 때 마다 찾아다녔고 100점 회장은 못 되더라도 이제까지 이끌어 온 전임 회장님들의 그 반에라도 미칠려고 51점 회장은 할려고 노력했습니다. 일이 터지자 집단속 못 한 저의 아둔함보다도 동기회를 위해 그 자금을 위해 손발이 부르트게 쫓아 다녔던 윤석환 당시 재정 위원장님, 배성영 전임 회장님, 김칠성 전임 총무님, 또 거금을 벗들을 위해 흔쾌히 내어주신 정철상 벗님 등, 초대 서정창 회장님을 비롯한 역대 회장단들의 황망함과 허탈함을 무엇으로 갚을 수 있을까 생각하니 미국 채류 중에도 하룬들 잠을 제대로 잘 수 없었습니다. 이제 여러 동기 분들게 다시금 백배 석고대좌하는 심정으로 사죄하면서 두가지를 분명히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첫째. 펑크난 자원은 반드시 짧은 시일내 중앙고 2기 동기회 재정에 환수되도록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제가 아는 바로 재정 환수위원이 선정되었다고 하나 저도 적극 참여하여 어떠한 일이 있더라도 어떤 일을 해서라도 그 공금은 돌려지게 해야 하고, 할 것입니다. 옛말에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미워하지 말란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역으로 해석하면 죄인은 용서 해 주되 죄는 용서하면 안된다는 말입니다. 우리가 한 친구를 용서하고 사랑으로 격려할 수 있으나 그 재원은 돌려지게 해야 합니다. 이것이 사회의 정의이고 저는 이제껏 정의를 위해 살았습니다. 둘째. 저도 개인적으로 (환수금과 관계 없이) 수시로, 정기적으로 동기들의 마음이 편안할 수 있도록 동기회를 위한 후원금을 계속해서 내겠습니다. 두가지 약속은 반드시 지켜질 것입니다. 끝으로 긴 난필 읽어주신다고 지루하고 힘드셨을 벗님들 힘 냅시다. 우리의 저력을 한 곳으로 모읍시다. 시련 속에서 핀 꽃은 더욱 아름답지 않습니까? 이제라도 우리가 더 사랑하고 더 격려하고 서로를 더 부등켜 안을 때 우리 안에 더 큰 기적과 사랑, 우정이 꽃 필 것을 믿습니다. 새로 출범하는 박춘국 회장단에게 우리의 모든 마음과 힘을 보내어드립시다. 못난 친구 한성훈 꿇어 엎드려 올립니다. |
박춘국 2011-02-10 16:31 | 역대 모든 회장단들이 그래왔듯이 전임회장님도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저 역시 어려운 상황이지만 열심히 해서 여태 잘 모여온 동기회가 더욱 더 발전 할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우리 서로 서로 격려해 가며 최선을 다해 노력 합시다. | |
엄주현 2011-02-10 22:11 | 수고 만으셧고 너무 자책하지 마시고 열심이 노력해봅시다 | |
류석관 2011-02-11 11:09 | 보다 넓은 틀에서 친구들에게 대하는 아픔이 깊이 배여 옵니다 이번 일은 동기 어느 누구 한 사람이라도 책임이 없다고 할 수 없을 것입니다. 동기들 각자가 동기회에 대한 바른 애정을 조금씩 확인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의 흔적이라고 할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신임 회장을 비롯해서 새술은 새부대에 담는 마음으로 한단계 더 업그레이드 되는 동기회가 이루어질 것이라 믿습니다. | |
박실장 2011-02-12 10:12 | 이 또한 지나가리라.. | |
박원구 2011-03-07 20:05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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