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안에 주님이 계십니다. 주님은 나의 주인이십니다. 오늘도 나는 주님을 나타내는 그릇으로 살아갑니다.”
-오늘의 말씀-
말씀이 들려야 됩니다.
11/27수(水) 삼상 3:1-9
“누가 너를 부르거든 주님, 말씀하십시오. 주님의 종이 듣고 있습니다”(삼상 3:9).
본문은 사무엘이 어릴 적의 이야기입니다. 그 시대는 영적 타락으로 인해 어둠의 시대입니다. 엘리 제사장은 점점 눈이 어두워 잘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성전에 있지 않고 집에서 잠을 자고 있습니다. 영적으로 어두워진 것입니다. 그러나 사무엘은 여호와의 전에 누워 하나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들리는 길입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전 가까이에 있습니다.
사무엘은 하나님의 음성을 듣기 위해 하나님의 성전에서 잠을 잡니다. 장소를 구별한 것입니다. 주님의 몸 된 교회를 귀하게 여기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곳에서 주님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늘 시간과 장소를 구별하여 하나님을 만나는 전쟁에서 승리해야 합니다. 우리 속에 많은 잡념과 헛된 생각들이 들어올 때 기도로 물리쳐야 합니다.
▣사무엘은 주의 종을 하나님처럼 생각합니다.
사무엘은 엘리 제사장이 존경받는 하나님의 종이 아님에도 엘리 제사장을 하나님처럼 생각하고 따릅니다. 사무엘의 이런 자세가 하나님의 음성을 놓치지 않게 된 것입니다. 신약적으로 말하면 자아를 극복하여 그 속에 하나님을 모실 준비가 된 것입니다. 갈라디아 교인들은 바울에게 육신적인 시험 거리가 있음에도 그를 하나님의 대행자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내 몸에는 여러분에게 시험이 될 만한 것이 있는데도 여러분은 나를 멸시하지도 않고 외면하지도 않았습니다. 여러분은 나를 하나님의 천사와 같이 그리스도 예수와 같이 영접해 주었습니다”(갈 4:14). 말씀을 전하는 주의 종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
▣사무엘은 순종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듣습니다.
“사무엘에게 일러주었다. 가서 누워 있거라 누가 너를 부르거든 주님 말씀하십시오. 주님의 종이 듣고 있습니다. 하고 대답하여라 사무엘이 자리로 돌아가서 누웠다”(삼상 3:9).
엘리 제사장은 자신에게는 하나님의 말씀이 들리지 않지만, 사무엘에게 하나님이 말씀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무엘에게 하나님이 말씀하시면 순종하라고 합니다. 사무엘은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기 위해 말씀을 듣습니다.
And...
2차 세계 대전 때의 일입니다. 한 젊은 미군 장교가 부하들을 데리고 독일 루흐지방의 한 마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그곳은 얼마 전 독일군이 후퇴하면서 폭탄장치를 해 놓았습니다. 상부의 명령은 독일 주민들과의 접촉이나 교제를 금하며 폭탄을 제거하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들은 마을에 있는 한 예배당에 들어갔습니다. 그곳에 혹 폭탄장치가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그 장교는 군에 입대하기 전 텍사스주에 있는 한 감리교회에서 올갠 반주를 하던 청년이었기에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예배당의 올갠이 있는 곳을 향해 걸어갔습니다.
풍금 위에는 ‘내 주는 강한 성이요’의 찬송가 악보가 펼쳐져 있었습니다. 그는 올갠 앞에 앉아서 그 찬송을 연주하기 시작했습니다. 3년 동안 찬송을 연주하지 못하고 지내온 시간이었습니다. 드디어 여러 세기에 걸쳐 독일 사람이나 미국 사람이나 한결같이 사랑해 오던 찬송이 파괴된 예배당 안에 가득 퍼지게 되었습니다.
장교는 풍금을 치다 이상한 느낌이 들어 잠깐 어깨너머로 뒤를 바라보니 나이가 많은 노인 부부가 예배당으로 들어오고 있었습니다. 그는 미소를 보낸 후 이어 다른 찬송을 연주했습니다. 이번에는 젊은 부부가 손을 꼭 잡고 예배당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올갠의 찬송이 계속되는 동안 어느덧 예배당 안에는 전쟁에 지친 주민들 20여 명이 모여 함께 앉아서 찬송을 부르고 있었습니다. 수개월 동안 예배를 드리지 못한 그 마을의 성도들이 전쟁 중의 적군인 미군들과 함께 나란히 앉아서 찬송을 드리며 그들의 하나님을 경배하였습니다.
찬송이 끝났습니다. 이때 한 독일 노인이 다리를 절뚝거리며 풍금 앞으로 걸어 나왔습니다. 그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있었습니다. 노인은 장교의 손을 뜨겁게 잡았습니다. 그리고는 말을 했습니다. “오! 나의 형제여! 나의 형제여!” 하늘에서는 이 폐허 속 형제들의 예배로 귀한 영광을 받으셨을 것입니다. 아마 천군 천사들도 찬송했을 것입니다. 예배에는 아군과 적군을 하나 되게 하는 신비가 있습니다. 예배에는 미움도 다툼도 녹여주는 신비가 있습니다. 그곳에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이런 모습이 신령과 진정으로 드려지는 예배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신앙생활에 승리하려면 예배 성공이 우선입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릴 때 예배에 성공할 수 있습니다. 신령은 영적으로 깊은 마음으로 드리는 것이며, 진정은 진실한 마음으로 예배드리는 것입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에 성공하려면 장소를 구별하고, 주일이라는 시간을 구별하며, 물질을 구별하여 드립니다. 우리의 몸은 구원받은 하나님의 병기입니다. 우리의 몸을 구별해서 드려야 합니다. 이렇게 구별하여 드린 예배가 상달 되었다는 증거는 말씀이 레마로 들린다는 것입니다. 어떤 어려운 상황이라도 말씀이 들리면 문제는 해결됩니다.
지금 우리의 예배는 어떻습니까? 신령과 진정으로 오직 하나님만 예배합니까? 아니면 교회에 출석했다고 주일성수 했다고 만족합니까? 예배는 반드시 하나님과 만남을 체험해야 합니다. 하나님과 만남이 없는 형식의 예배이기에 주차장에 나오면 주차를 잘못했다고 화를 내는 것입니다. 식당에서 반찬 가지고 싸우는 것입니다. 교회 안에도 하나님이 계시지만 우리 삶의 각 처소에도 하나님은 계십니다.
우리는 주일에 예배드리고 나머지 6일은 삶의 처소에서 하나님을 예배합니다. 주일에 예배드리는 것은 남은 6일을 잘 살기 위함입니다. 현대에는 예배당에 나가지 못할 경우가 종종 생깁니다. 물론 직장 때문일 수도 있고, 업무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본인이 있는 그곳도 훌륭한 예배처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 있는 그곳에서 참 하나님을 만나시기 바랍니다. 그런 태도로 예배드릴 때 언제든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수 있습니다.
직장, 병원, 가정, 내가 있는 그곳이 주님을 만날 수 있는 곳입니다. 늘 주님이 내 안에 계시고, 그분이 나의 주인이며 내가 그분의 그릇으로 살아간다면 어느 곳에서든 주님의 임재를 체험할 수 있습니다. 예배의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오직 하나님만 드러날 수 있도록 자신을 주님께 내어드려야 합니다. 삶이 예배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 삶이 성숙한 신앙인의 삶입니다. 순종하면 할수록 하나님의 말씀이 들려집니다. 주님이 말씀하시면 언제든 순종하는 우리 모두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주님 말씀하시면
https://youtu.be/jM4mPXLFzf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