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린 3월의 햇살은
개암 김동출
병실 窓으로 스며드는
3월의 햇살은
아기 눈동자 같이 순수하고
비단결 같이 부드럽다
그 누구와도 나누기 싫은
부드러운
3월의 햇살 온 몸 두르고
냉이 달래 씀바귀
새 쑥 돋아 나는
강언덕으로
봄나들이 가고 싶어
괜히 안달 나
온 몸이 들썩인다
3월의 햇살이 이다지도
고운 줄을
오늘에야 진정으로 깨닫으니
깨닫음에도 다 때가 있나보다.
2025-03-14
갓 떠난 아들의 체취가
아직 남 떠도는
서울아산병원 병실에서
창밖을 내다보며
카페 게시글
개암 김동출 작품실
여린 3월의 햇살은
개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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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78
25.03.15 10:2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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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손주 보셨나요?
아니면 정기 검사차 오셨나요?
이참에 한하운문학관 구경하시지요.
내려갔다 제 혼자 올라 오리다.
병원 말만 들어도 불안해 집니다.
원체 단련되긴 했지만 생명을 담보하니 의사선생님 말씀을 금과옥조로 삼고 지내야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