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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2일
아침식사를 마친후 오늘은 많이 다녀야 하기에 단디 준비하고 호텔을 나선다
고창고성에 도착하니 티켓을 나누어 준다
관광지를 들어가는 하루 투어 티켓이라 잘 보관하고 있으란다
아이들이 물건을 들고 십원, 예뻐요 소리를 연발하며 쫒아 다닌다
한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다니나 보다
학교갈 나이인데 저리 관광객들에게 호객행위 하는 것 부터 배우고 있으니 얼마나 안타까운일인지......
나귀가 끄는 마차를 타고 올라갔는데 황량한 벌판에 사방으로 펼쳐 들어서있는 고성의 모습은
흥망사를 다시한번 생각케했다
아웅다웅 살아가는 것이 아무 덧 없음이리라.....
고창고성은 기원전 104년 이광리가 대완국으로 하루 1000리를 달린다는 한혈마를 구하러 가던 중
장안을 떠나 천리길 고비사막을 횡단하느라 군대는 완전히 녹초가 되었다
이때 푸른 초원과 오아시스가 나타나자 성을 쌓고 더 이상 진군할 수 없는 부상자들을 남겨뒀다
지세가 높고 평탄하며 사람이 번성하라는 뜻으로 고창이라 이름 지었다
13세기말 몽고군에 의해 폐허가 되었는데 이로써 1400여 년간 부침하던 고창고성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말았다.
이스타나 고분군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가 지하에 있는 무덤으로 들어간다
이스타나는 휴식과 영원한 잠이라는 뜻을 가진 위그루어로 영원히 잠든 묘지라는 뜻이다
이스타나 고분군은 고창고성 북쪽에 있는 지하분묘로 고창국 시대의 귀족들이 묻힌 고분이 약 600여개 있는데
그중 세군데의 묘혈을 개방해 관광객들의 참관을 허락하는데 사진 촬영은 금지다
신강 박물관에 갔을때 잘 보라고 했던 징군의 무덤도 있다
신강 박물관에서 보았던 꽃과 새가 그려진 벽화가 이곳에 있고
유리상자 안에 미이라가 잘 보존된 2개의 묘실도 보았다
사막이라 특별한 처리를 하지 않아도 미이라가 잘 된다고 한다
한곳에는 사람이 그려진 벽화가 있었는데 각각 옥,금, 석, 토 를 상징하는 그림이라고 한다
옥은 마음을 옥처럼 정화하는 뜻이고
금은 침묵, 석은 결심, 토는 재물을 탐하지말고 욕심을 버리라는 뜻이라 한다
이곳에는 우리나라 국립 박물관에 소장되어있는 복희 여와도가 이곳 묘실 천정에서 출토된 것이라
더욱 뜻 깊은 곳이었다
이스타나 고분군을 나온 후 베제크릭 석굴로 향한다
베제클릭은 위그루말로아름답게 장식된 집이라는 뜻이다
투루판 외곽의 화염산을 끼고 달리다보면 무르툭계곡이 나오고 깎아지른 협곡의 서쪽 벼랑 중턱에
벌집처럼 뚫린 굴들이 보이는데 이곳이 바로 베제클리크 석굴이다
지금껏 발견된 석굴은 83개이고 그중 벽화가 남은 것은 40여개
이곳에 있던 유물들은 제자리에 없고 독일을 비롯한 세계 여러나라 박물관에 뿔뿔히
흩어져있고 우리나라에도 오타니 컬렉션에 의해 여러점 보관되어 있다.
많이 훼손되어 있었지만 그대로 보존되어 있었다면 빼어난 풍광과 함께 얼마나 아름다웠을까....
일부만 남아있고 떼어간 자국들만 흉칙하게 남아있는 모습을 보고 나오면서 가슴이 아팠다
교하고성
아무리 덥다하지만 이렇케 더울수가......
숨을 쉴수 없을 정도로 더운 날 그늘 하나없는 길을 걷자니 얼굴은 시뻘겋게 익어가고
땀이 얼마나 흐르는지 주체할수가 없다
교하고성은 강 한군데 있다는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는데 섬을 둘러싸고 있는
높이 30미터, 남북 1600미터, 동서 330미터의 절벽을 파고들어 진흙 건축물로 만든 것이다.
현지 사람들은 야르(절벽) 허투( 도시)라고 부른다
성문에 들어서 백돌길을 따라 걷다보면 무너진 건물들이 만들어내는 선들이
파란 하늘과 대비해 묘한 느낌을 주고있다
무너진 고성들의 슬픈 사연은 뒤로한채 우린 아름답다는 생각을 하고 걷고 있으니
세월이 덧 없음에랴...
길이 끝나는 지점에 광장과 거대한 사원터가 있다
입구문 안쪽으로 들어서면 광장이 나타나고 거대한 방형탑과 좌우에 승방들이 늘어서 있다
이러한 형식은 인도의 영향을 받은 것이라 한다
절벽 밑으로는 옥수수등이 크고 있는 밭들이 보인다.
건조한 기후덕에세월이 흐른것에 비해 비교적 보존이 양호한 편이지만
과거의 화려했던 기억을 멀리한채 황량한 벌판위 나상을 드러내고 누워있으니 세월의 무상함을 다시 한번 일깨운다
교하고성은 실크로드의 한 거점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가장 규모기 큰 토성으로
1994년부터 2년간 유네스코의 발굴이 진행됐으며 세계문화 유산으로 등재 되었다.
건포도 농가 방문이다
일정이 7월에 잡혔더라면 그 유명한 투르판의 포도를 싫컷 먹어보았겠지만 어쩌랴.
포도를 맛보지 못한 아쉬움을 각종 건포로를 실컷 맛보는 것으로 대체하고..
건포도의 종류가 이리 다양한지 몰랐었다
씨 채 먹는 포도, 차 처럼 끓여먹는 포도, 관절에 좋은 포도....
다들 건포도를 사가지고 나왔다.
이제 마지막 일정인 위그루인들은 투르판 탑이라 부르는 소공탑에 들렸다
이 탑은 신장 최대의 고대탑이며 아래는 넓고 위로 올라가면서 좁아지는 원주형이며
높이 37미터 아래 직경이 10미터이고 벽돌로 쌓아졌다
숙소로 들어와 샤워를하고 옷을 갈아 입은 후 저녘을 먹으며 공연을 관람하기위해 식당으로 갔다
일정내내 감탄하는 바이지만 어쩌면 그리 연출들을 잘하는지...
스카프 하나가 모자 장식도 되고 햇빛도 가리고, 의상도 되고...
암튼지 멋진 여인네 들이여~
공연은 아름다운 무용수들과 음악으로 사람들과 오아시스, 그들의 삶에 대한 내용이라고....
공연이 끝나고 잠시 무대에 올라가 그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는데
너무 짧게 끝나 조금 아쉬웠다
이제 사막에서의 일정을 끝내고 내일은 우루무치로 다시 돌아간다.
내일이 지나가면 이제 집으로....
짧지만 강렬했던 여행이 이제 끝으로 향하고 있다.
~ 다같이 공유하기 위해 복사를 막지 않았었는데 누군가가 허락도 받지않고
스크랩을 해서 어쩔수 없이 복사를 막았습니다.
개인 사진이나 필요하신 사진 있으면 쪽지 주세요
쪽지주심 원본 화일로 드릴께요~
우째 걷는 모습까지 닮았을까..
카레즈 박물관
포도 건조장
카레즈 탑과 사원
1778년 투르판 군왕 술라이만이 아버지 이민이 준가르국과의 전쟁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세운
혁혁한 공로를 기념하기위해 건축했다
이 탑밑에는 투르판 최대 모스크가있는데 탑과 모스크가 하나로 되어있고 중간에 몇천명이 예배를 드릴수있는 전당이 있어서
이 자리에서 소리를 내면 울림이 있다
장인아 언니 실크 부채의 그림
공연하러 나온 공연단 인줄 알았다
우리가 이틀동안 머문 호텔
일인분 씩 나온 저녘 식사
바자르 전통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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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 일기는 자세하게 아주 자세하게 나를 위해서이구만.....
가만히 앉아서도 트루판여행을 하고 있네
저 하늘에는 구름인가 카시미롱솜을 뜯어서 던져놨는가
낯선땅은 참으로 볼거리도 많아요
앞으로 해외답사 기록전문은 용문댁님으로 임명합니다. 감히^^ 나 멍때리고 다닐라고요 ㅎ~~~ 사진 잘 보고 있습니다.
내는 싫다~
나도 멍때리고 걍 즐기고 싶소 ㅎ~^&^
언니 이제 막바지에 도달했네 축하^^
대장님이 하도 바빠 언니 정리속도를 넘보지도 못했어ㅋㅋ
언니의 깔끔한 정리노트는 모범답안이 되어
가지 못한 식구들에겐 다큐여행기로 EBS세계문화기행을 능가한 갈증해소를 선물했고
나같은 지진아에겐 복습의 묘미를 안내했어 닳도록 감사~~~♥♥♥
언니의 꼼꼼한 후기를 토대로 제 ~나름대로~후기를 완성하는 걸로 답례할게요~~~
완성날짜를 명토박진 못하지만 ㅋㅋ
이제 빨리 끝내고 편한 마음으로 즐기고 싶소,
하다보니 끝내야한다는 중압감에 잠도 몬자고 ㅎㅎ
빨리 정리하지 않으면 흐지부지 될것 같아서 열심히는 하고 있는데
벌써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순서가 생각이 안나는 구랴~^&^
글을 읽다보니 그날의 하늘색 구름 흙냄새 숨막히던 공기가 되살아나네요~
하늘은 파랗고 햇볕은 쨍쨍이라 더위에 지치기도하고....
그래도 참 씩씩한 모놀인들이여~^&^
사진 작업 막바진가요?...빨리 끝내고 일상 생활로 돌아가고 싶죠..저도 그래요
공연 사진도 상세히 잘 찍으셨네요
전 야경 사진은 아직 자신이 없어 엄두가 안나요
사진 감사히 잘 볼게요.
얼른 끝내야 일상으로 돌아갈수 있을것 같아..
사진만 들여다보고 있으니 일이 안되네 ㅎ~
앞자리로 나가서 쭈그리고 앉아 열심히 찍었슈~^&^
특별의상을 찍어주셨네요. 패션 쑈를 더 했어야는데 ㅡㅡㅡㅎㅎ
그렇케 끝내긴 조매 아쉬웠지요.
모몰의 실력을 발휘할 시간이 있었어야 했는데...
2% 부족한 밤 ㅎㅎ~^&^
글과 사진을 보면서 다시 복습했네요. 지나쳐서 생소한것도 있고, 아! 거기구나 느끼기도하고...
내 얼굴 나온건 다아~~난 욕심쟁이! 이메일로 보내주시구랴. 수고 끼쳐서 미안~
appled@gangbuk.go.kr
시간되는대로 보낼께요.
사진찍힌게 별로 없어서 죄송~^&^
무신말씀? 그대가 내사진 제일 많이 찍어줘서 마음깊이 고마워하고 있다오..
에고...너무나 애 많이 썼어요~..
가져오고 픈 사진이 너무나 많아서 어쩐데요~~..
나도 내모습 있는 사진 다 받고 싶은데~~ㅎㅎ..한 두개가 아니던데...뒤에 같이 다녀서..ㅎ 고마워 언니~~
찍고 찍히는 모습도 다 작품이라..받고 싶어요~~~..
wind6313@hanmail.net
시간되는대로 보낼께...
두사람의 멋진 모습에 찍는 나도 행복했다네 ㅎ~^&^
나도 있네...화염산 앞에서의 고운이는 더 맘에 들어요..ㅎㅎ
버스속에서 틈틈히 정리하더 결과가 이렇게 알찬 후기로...수고 많으셨어요..^^*
altnrl1224@hanmail.net
그려
고운이의 이쁜 모습을 많이 못 담아줘서 미안하지만 시간되는대로 보낼게~^&^
와~ 용문댁님~ 어쩜 이리 차분하게 후기를 올리시는지 . . . 같이 여행하는 내내 감탄이 . . . ㅎ ㅎ
이제 여행도 막바지이네요. 쉬지도 못하시고 후기 올리시느라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점점 기물가물해져 가는 기억력때문에 이리라도 정리를
안해놓먄 나중에 하나도 기억이 나디 않을것 같아서요
내 추억의 보물상자에 넣어두고 오래도록 꺼내 봐야지요 ㅎ~^*^
넘 많아서 중간 사진이 안보이는 경우도 생기는 군요 그래도 잘 보고 갑니다 멋져부러라
달새님 많이 바쁘시지요.
ㄷㄹ새님이 가셨다면 얼마나 멋진 사진이 나왔을까~
더운데 늘 건강하세요~^&^
용문댁 후기 열심히 따라갑니다
지금 거꾸로 보고있지만 나에게는 순서는 의미없어요 ㅎㅎㅎㅎ
거꾸로면 어떻고 바로면 워뗘유~
그저 그 자리에 우리가 있음이 행복한거지요.
언니 못가신 갈증이 쪼매라도 풀리셨다면 감사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