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생많으시죠? " 청도 시장님과
2005년 2월 1일 아름다운 해변도시 청도 안착 멋있는 인생 후반전을 위한 노유학생으로 청운의 꿈을 안고 이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의 꿈을 심어주는 홈스테이 호스트로 , 양심에 부끄럼없이 그들의 정신적 어머니로 , 배 아파 낳아 준 어머니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사랑의 밥을 짓고 '중국어'란 공통분모아래 한 지붕 아래서 한 솥밥을 먹고, 함께 진리를 탐구하며 3년 반 한 가족으로서 참 정겹고 재밌게 살았습니다. 후반 2008년은 제 평범한 인생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순간들이 참 많았습니다. 촌음을 아껴가며 열심히 공부하여 만점에 가까운 hsk 8급 획득 수박 겉핥기식의 중국문화체험에서 과감히 파고 들어가 전통결혼,다양한 계층의 일반가정 방문등으로 중국평민들의 모습을 두루두루 살펴볼 수 있었고 산동의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문화속에 들어 있는 중국인들의 내면을 읽을 수도 있었습니다. 뭇 사람들처럼 눈치보고 머뭇거리에는 제게 있어 너무 짧은 시간 , 다 제대로 배운후의 실전이기보다는 눈앞에 다가 온 기회에 실험, 도전의 방식으로 서슴치않고 겁없이 달려들었음으로 결과는 늘 크고 작은 소득으로 메아리가 되어 돌아왔습니다. 어줍잖은 중국어로 대통령 청도방문 번역, 소학교 대학교 한국어강의, 중국 텔레비젼한국취재통역등한국문화알리미로도 ... 올림픽의 열기가 달아오르며 시작된 텔레비젼 신문 라디오 등 각 대중매체들과의 교류 만남 5월 12일 , 사천 대지진 ... 지구촌 한가족으로서 함께 울며 불면으로 보낸 나날들 이에 약속대로 번역,통역 가이드 기타등으로 받은 소정의 보수 조금도 아까움없이 그들과 함께 나누었습니다. 그리고 온갖 걱정과 우려속에 개최된 베이징 올림픽 한달 여 밤낮없이 지구촌을 달구었던 세계인의 스포츠 축제속에 작은 구성원 '자원봉사자'로 ,늦게서야 생의 의미를 발견하고 7년간 키워온 소박한 꿈... 마침내 이루었습니다.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한 마치막 숨고르기, 청도대학에서의 마지막 어학연수 단 하루도 안 보면 뭔가 불안할만큼 가족이상으로 정들어버린 선생님과 아들 딸 동생같은 통쉐들과의 신나는 공부 , 돌아가서 다시 올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 늘 하지만... 불가능하겠지요. "9급 못따 올거면 한국 돌아올 생각 마라 ..." 올림픽 후 농담반 진담반으로 던진 옆지기의 칼같은 한 마디 ... "흥,두고 봐라 나라고 못하란 법도 없지 ." 이 악다물고 막바지 새로운 도전 두 번 실패의 쓴 잔 그리고 마지막 기회, 12월 7일 배타고 황도까지 건너가는 별스런 모험까지하면서 내 것이 될 것이라 단 한 번 생각지도 못한 10급... 마침내 내것으로 만들었습니다. 한 솥밥을 먹었던 우리의 아이들 ,모두 하나같이 저들의 삶터에서 열심히 공부하면서 눈에 보이지 않는곳에 있지만 지금도 여전히 제 아이입니다. 군대에서 , 중국에서 한국에서 우리는 가끔 전화를 통해 메일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묻습니다. 제일 첫 번째 아들은 벌써 군대 다녀와 올 3월이면 다시 청도대학으로 복귀를 합니다. 돌아가는 마당에 또 하나의 숙제가 생겼습니다. 이 녀석 들어와서 무리없이 살겠끔 준비해 놓고 나가야하는것이 엄마의 도리인거 같아서 ...
두 아들 중 큰 아이는 벌써 의젓한 대학생이 되었습니다. "고등학교 졸업하면 자기 인생은 자기가 책임져야 한다," 고로 자신의 문제 자신이 해결해야 한다는것을 알고 아이는 저 혼자서 스스로 입시 준비를 다 하였습니다. 중국대학 ,한국대학의 선택의 갈림길에서 선택도 저가 하고 싶은대로 인터넷을 통한 각 학교 입시정보 캐기, 여기저기 뛰어 다니면서 각종 서류발급 제 발로 달려가 원서를 사고 원서 접수 를 하고 마침 내 서울 부산 포함하여 6곳 원서 접수 결국 자기가 제일 원하는 관광대는 미끄러지고 혼자의 힘으로 경희대 , 부산외대에 운좋게 걸렸습니다. 사실 조금은 마음이 아픕니다. 지난 해 고등학교 졸업전에 진로 번복 한국대학 결정후 딱 한 번 만 부모님이 도와 달라고 애원했던것도 매몰차게 거절한 아픈 추억이 있습니다. 특례 갈 수 있도록 조건을 만들어 달라는것이었습니다. 아들을 위해서 단 한 번 눈 감고 들어 줄 수도 있었지만 , 그때의 단 한 번이 ... 그 아이가 평생 살면서 닥치는 문제앞에서 늘 노력없이 무임승차를 할 기회를 타는 사람으로 만들고 싶지않았기때문입니다. 작은 녀석도 중국 사립학교 4년 동안 반 중국인이 다 되었습니다. 4년동안 제가 해 준 것이 있었다면 단 하나 ... 시험지 숙제에 오로지 싸인만 하면 끝 나머진 모두가 자신이 알아서 영어 수학 푸다오 제대로 한 번 안 시켜도 늘 만점 부근에서 맴돌고 한 동안 일 주일에 두 어번 어문 ,푸다오가 다였음에도 늘 제 페턴을 유지해왔습니다. 한국으로 돌아가게 되면 아마도 다시 6학년을 할거 같습니다. 덩치는 작은 것이 늘 저 보다 한 학년 높은 아이들과 공부를 했기에...
아이들은 아이들 대로 저는 저대로 각자 자신의 위치에서 열심히 달려오다보니 벌써 돌아갈 시간입니다. 청도에서의 4년 ,짧지않은 시간 속 만났던 많은 아름다운 우리의 벗들과 그리고 중국인 친구들과 나눈 포도주처럼 진하고 달콤한 우정으로하여 청도에서의 생활이 너무나 풍요로웠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모든 분들께 고개숙여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더불어 ,긴 시간속에서 함께하는 동안 행여나 교만함,지혜롭지못함으로 생각없이 했던 말과 행동으로 인하여 마음의 상처를, 불편함을 드린점이 있었다면 ... 이자리를 빌어감히 용서를 구합니다.
'좀 더 많이 사랑해 줬어야하는데...' '넓은 중국 열심히 돌아보았으면 좋았을텐데...' '더 많은 사람들과 정을 나누었으면 ... " 좀 더 , 좀 더 ... 좀 더 ...' 지나간 일들에 아쉬움은 많지만 후회들은 하지 않으려합니다. 단지,다가 올 미래에 못 했던것들을 빚을 갚는 심정으로 더 열심히 살면 될것이기에...
새해는 도우미 가족 여러분들 비록우리사는 세상이 어지럽더라도 그럴수록 더 맑은 영혼으로 더 아름다운 인생을 노래하는 한 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4월 즈보 중국인 전통결혼식
해양대학 신문방송학과 '한국의 문화 그리고...
청도시장 그리고 콜센터 친구들과
청도텔레비젼 출연
5월 이명박 대통령 청도방문 번역
"고생많으시죠? " 청도 시장님과
올림픽 폐막식후 ...
산동방송국 제남 소설가 사진영상가 라오스와 한국 안내 7일
한국인 자원봉사자들과
한국어 녹음
통역
그리고 12월 재회 ... 산동 제남 소설가 사진작가 라오스와 |
첫댓글 생각했던 꿈이 이루워질겁니다. .. 근디 내가 오니 가시나 서운 하게....
고생많이 하셨습니다. 해뜨면 지는법이고 달도 차면 기우는것이고 잘가시요
언제나 편안한 시간 되시고 또 뵐 수 있는 날이 이곳에서 있었으면 합니다. 건강하세요...
부럽습니다.교훈삼아 저도 남은 청도생활 열심히 생활해보렵니다.항상 좋은일들 함께하시길 기원합니다.
항상 열심히 사시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돌아가셔서도 즐겁게 보람차게 지내시구요~~~ 한국 소식 많이 주세요^^ 참!!! 저 확실히 A형 아닙니다....ㅎㅎㅎ
열심히뛴 한국인으로 뭇사람들에게 기억되실겁니다.알차게 생활하시고 금의환향하시게 되었습니다.
저도 하오펑여우님을 부러워 합니다 알찬 청도 생활 ..잘 마무리 하시고 ...한국 가서도 건강하세요*^^*
저는 하오펑여우님의 글과 사진만 봤는데 정말 옆에 계신분처럼 언제나 친근했었어요. 언젠가 뵙겠지 했는데 한국가시는군요. 언제나 열심이신 모습이 참 보기 좋았습니다. 한국가서도 늘 건강하시고 평안하세요 ^^
사진과 전화 통화만 했고 한 번도 뵙지 못했지만 늘 열심히 사시는 그 모습에 저는 많은 힘을 얻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으로 가는 제자들에게 청도 한인의 모습을 많이 이야기했는데, 고국으로 오시는군요. 당연히 복 많이 받으십시오. 보무 당당 하오펑요우님! 신니엔 콰이러!
보람있고 큰 성취를 이룬 청도생활입니다.돌아가셔도 언제나 청도를 잊지말아주세요.
정말 멋지신 분이세요. 저또한 한아이의 엄마, 한 남편의 아내로서 청도에 와 작년부터 청도대학에서 공부하고 있습니다만, 가끔씩 무너지는 의욕앞에 좌절할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오펑여우님을 본보기 삼아 남은 시간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돌아가겠습니다. 건강하시고, 한국에서의 생활 또한 멋지게 시작하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선미입니다. 쭉 읽다보니..뭔가 뭉클하네요. 진이도 좋은 학교 들어가서 너무 축하드려요. 들어가기 전에 청도로 뵈러 나갈게요
소망 하시는 것을 얻으셨잖아요. 부럽습니다. 늘 건강 하시길...
서울서 뵙기를 바랍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길...
그동안 반가왔습니다. 펑요우님과 올림픽 자원봉사활동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저에게도 좋은 선물이었습니다. 아드님이자 저의 제자인 준이와 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이루시기 바랍니다.
첨 청도에 도착했을때가 기억나네요..많은 도움을 주셨는데...청도생활 마무리 잘 하시고 돌아가시는 그 발길에 항상 기쁨으로 충만하시기를 ..그리고 정말 감사했습니다...
언니 호정이요 4년이란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갔네요 언니 제가 정말 존경한는거 아시죠? 정말 후회없는 시간들을 보내구 가시는거 같아요 제가 아는 사람들마다 언니 자랑하고 다니는거 모르시죠? 한국에 가셔도 항상 건강하시구요 언니 짱!!!
정말 대단하신분이군요, 저는 엊그제 통화할때까지도 이렇게 대단한분이신줄 몰랐어요. 화요일에 꼭 뵙겠습니다. 좀더 계셨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 ..... 정말 아쉽습니다. 그리고 다시한번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짝짝짝짝
4년동안 청도에 계실때 한국인의 위상을 아낌없이 배풀어 주신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에 돌아 가셔서 건강 하시고 행운이 함께 하시길 바라며............
참.. 대단하십니다...특히 '무임승차는 없다' 는 것을 보여주시는 모습은 정말 감동 입니다... 말은 그렇게 해도 행동은 정말 어려운건데... 님의 건승을 기원 합니다...
님의 글을 읽고 많은 도전을 받았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한국에서도 좋은 일들이 많이 생기기를 바라겠습니다^^
그동안 정들었는데 하우펑 빈 자리 누가 대신 할련지.... 참 섭섭하네요 10년 있은 나보다 더 알차게 보내는 님이 부럽습니다 한국 가서도 건투 하시길 .... 그리고 청도도 좋은 추억으로 간직하시길.....
13일에 뵙지 못할 것 같네요. 항상 건강하시고 늘 꿈을 위해 노력하시는 그 모습 그대로 였으면 합니다.
청도에서의 소중한 시간들,잊지 마시고요..... 새로운 제2의 생을 멋지게 이루어 가시길 기원 합니다. 사랑하고 축복 합니다~~~
열정으로 보낸 시간들이여서 남다른 감회가 있으리라 믿습니다. 좋은 결과 귀국을 추카드립니다.
무엇을 하시면 못하실까나? 귀국 후 좋은 소식 기다려봅니다.
잘 가래이~ 한국에서두 끈을 놓지않고 중국에 대한 일을 계속 정진하다보면 이런저런 이유로 또 만나겠지!
열정으로 꿈을 이루고 돌아 가심에 박수를 보냅니다.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 늘 보기 좋았습니다. 모쪼록 늘 건강하시고 하시고자 하는 모든 일이 다 잘 되시길 기원합니다.
대단하십니다... 돌아가셔서 꿈을 이루시길 기원하바니다.
감사합니다 정말정말 ... 단지 하고싶은 일을 그냥 포기하지 않고 해왔을뿐인데 돌아가는 마당에 이렇게까지 아낌없는 격려를 해 주신 도우미 여러분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인터넷세상 우린 언제어디서나 다시 만날 수 있음에 돌아가는 마음이 크게 미련이 남지 않습니다. 한국에 돌아가서도 변함없이 이곳으로 오겠습니다 . 오랜지기를 만나는 설레는 마음으로...^*^ 감사합니다 ^*^
항상 웃는 얼굴이시네요. 모범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4년을 하루처럼 끈질기게 열심히 살아온 모습에 감동을 느낍니다. 한국에서의 꿈도 멋지게 이루시길 홧팅
하오펑여우님이 한국으로 귀국하셨군요 -그간 기고한 글들이 저의 중국생활에 많은도움이 되었고 앞으로 도 중국에서 활동하는 한국인에게 많은 도움이 되리라 생각합니다,----감사했습니다,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