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2569년 성도재일 맞아 참선수행정진 법회
1월6일 경내 법왕루서 늦은 밤까지 정진
“명료한 지혜얻어 자비로 중생 구제” 다짐
석가모니불 외치고 늦은 밤까지 용맹정진
서울 봉은사는 1월6일 경내 법왕루에서 2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불기2569년 성도재일 참선 수행정진 법회를 열었다.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석가모니불…” 1월6일 한겨울 칼바람을 뚫고
서울 봉은사 법왕루에서 정근 염불이 힘차게 울려 퍼졌다.
부처님께서 새벽별을 보고 정각을 이루신 성도재일을 맞아
주요 소임자 스님과 불자들은 늦은 밤까지 용맹정진을 이어갔다.
이날 참선 수행정진 법회에는 200여명이 참석해 높은 집중도와 호응을 보여 줬다.
이날 주지 원명스님은 소참법문을 통해 성도재일의 의미를 짚고
혼신의 노력으로 수행할 것을 당부했다.
주지 스님은 “부처님께서 치열한 수행으로 성도를 이루지 못했다면,
지금 여기 모인 우리들도 존재할 수 없으므로,
성도재일은 불교의 가장 중요한 날”이라며
“과거부터 성도재일마다 철야정진을 했고 불교의 궁극적인 목표 또한 성불이므로,
정말 열심히 정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본격적인 정진에 앞서 주지 원명스님의 소참법문.
참가 대중들은 부처님같이 살 것을 다짐하며 석가모니불 정근을 힘차게 외쳤다.
이어 “성도재일을 맞아 정진한다는 것은 성불의 인연 공덕을 쌓는 것”이라며
“부단한 정진을 계속한다면 한 시간이 열 시간이 되어
쌓이고 쌓여 노력이 더해져 성불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성도재일 법회를 통해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힘을 기르며 인연 공덕 짓길 바란다”며
“그 인연 공덕으로 우리 모두 성불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참가 대중들도 대용맹심을 일으켜 정진할 것을 다짐했다.
권미숙 봉은사 신도회 사무총장은 사부대중을 대표해 낭독한 발원문을 통해
“성도재일 전야를 맞아 깨달음을 성취하겠다는 발원을 세우고,
부처님 용맹심을 본받아 정진에 임할 것”이라며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 명료한 지혜를 얻어 자비의 마음으로
중생을 구제하는 보살도를 닦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LED 촛불을 양손으로 받친 대중들은 ‘석가모니불’을 외치며 법당을 크게 돈 뒤,
무명에서 벗어날 것을 서원하며 부처님 전에 초를 올렸다.
권미숙 봉은사 신도회 사무총장이 대중들을 대표해 발원문을 낭독하고 있다.
봉은사 봉은선원장 스님의 죽비 삼성에 맞춰 본격적인 참선 수행에 들어갔다.
오후7시반부터 봉은선원 선원장 관도스님의 죽비 삼성에 맞춰
본격적인 참선 수행이 시작됐다.
평소보다 가행정진하며 정각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날 수행 정진은 봉은사 주요 소임자 스님들 지도로 밤11시까지 이어졌다.
45분 참선, 15분 포행하는 방식으로 수행하며
참선 수행으로 부처님처럼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이날 법회에 함께한 신도회 부회장 이정희 씨는 “부처님께서 고행을 마치고
마침내 깨달음을 이룬 큰 뜻을 마음에 새기며,
부처님이 걸었던 발걸음을 따라 다시 한번 원력을 새기며 수행에 임했다”고 밝혔다.
봉은사는 1월7일 불기2569년 성도재일 특별법회를 봉행한다.
사시불공에 이어 육법공양과 ‘성도절의 노래’ 음성공양,
주지 스님 법문, 사홍서원 등의 순으로 진행한다.
참선 수행정진은 늦은밤까지 이어졌다.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진 정진 모습.
성도재일을 맞아 법회에 함께한 불자들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