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에서 운동하거나 활동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침에 일어나고 보니 비가 살짝 내리고 있다.
오후부터는 비가 계속 잡혀있고 그 이후로는 강추위가 찾아온다는데 이래저래 밖에서 운동할 팔자는 못되나보다.
아파트 헬스장엔 이른 아침이라 아무도 없고 실내기온이 15℃를 가리키고 있다.
런닝을 하기엔 더없이 좋은 조건.
지루함만 이기면 되는데... 그게 사실 제일 힘들지!
1시간을 채워 12Km 달성.
화면에서는 아이스하키 선수가 설산에서 고립되어 8일간 다 죽어가다가 구출된다는 실화영화가 나오고 있었는데 이를 보면서 그나마 많은 도움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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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스 빌로우? 제목이 좀 이상해서 찾아봤더니 영하6도 아래를 가리킨다는 뜻이라고 한다.
극한이라는 소재는 굳이 영화가 아니라도 마라톤 하는 사람들에겐 익숙한 친구 아닌가?
한때 국대까지 지냈던 운동선수가 마약에 빠져 폐인이 되어 있었는데 죽음 문턱까지 다녀온 뒤 마약도 끊고 다리 두쪽도 잃고...그러나 결혼도 하고 애도 둘이나 낳고 아이스하키팀 코치에 훌륭한 강연자와 사업가로 잘 살고 있다한다.
먼 옛날 사람도 아니고 나보다도 젊은사람의 실화다보니 느낌이 확연히 다르게 다가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