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14일,오늘은 금년도 삼복중 마지막인 말복이다.
입추가 지나고 말복무렵이면,더위가 한풀 꺾이고 조석으론 제법 선선하기 마련인데,
올해는 아직도 더위가 물러날 생각이 전혀 없는 모양이다.
유난히 올해는 전례없는 무더위가, 20여일
이 넘도록 극성이니 짜증스럽기 그지없다.
복날은 이열치열이라고,보신탕이나 삼계
탕을 먹어야만 제격인데,요즘은 보신탕도 혐오식품으로 규정해 놓고, 마음데로 먹지 말라니 참으로 떨떠름하기 짝이 없다.
법은 도대체 어떤 작자들이 만드는 거고,
대체 누굴 위해 만드는 건지??
각설하고 ㅡ.
보신탕 대신, 장소가 괜찮은 음식점이 있다
기에, 의왕에 있는 뜰안채를 찾았다.
음식은 풍성한건 아녔지만,특선 정식으로 주문하니,그런대로 골고루 나온 편이었다.
식사를 마치고, 야외 산책과 무료 커피솝의
휴식시간을 갖기도 한후,과천에 있다는 추사 박물관을 가보기로 했다.
추사 김정희 선생의 유적지는,충남 예산의 추사고택에서 부터 제주도 유배지까지 두루 돌아보았지만,이곳 과천에 박물관이 있다는건 뜻밖이라서,더욱 반가운 마음으로 현장을 찾아 달려간 것이다.
추사 김정희는,조선 후기의 대표적인 서예
가이자 문인이며,화가와 고증학자,실학자
로 다방면의 재능을 발휘한 대학자였다.
그러나 그의 생애는, 당파싸움의 희생 제물
이 되어,제주도와 멀리 함경도 북청으로 유배되는 낭인의 삶이기도 했다.
과천은, 추사 김정희가 말년에 4년간 과지 초당에 지내면서,학문과 예술에 몰두하며
마지막 예술혼을 불태운 곳이라 한다.
과지 초당은, 1824년 추사의 아버지 김노경이 마련한 별장으로 정원과 숲이 빼어나고 아름다운 연못을 갖춘 곳이었다.
추사는, 과지초당이 조성될때부터 깊이 관여 했으며,부친이 돌아 가시자 청계산 옥녀봉에 선친을 모시고,3년상을 치르기도
하였으며,특히 1852년 북청유배에서 풀려
난 뒤,말년에 이곳에 머물면서 학문과 예술
의 절정기를 맞이 한 곳이라 한다.
오찬장 뜰안채를 찾아서
오찬의 시간에
산책길에
야외 결혼식장과 과수원도 있다.
커피숍에서
박물관에 도착하여ㅡ.
과지초당
추사의 가계도
서귀포 유배지
세한도
판전/추사 최후의 필적
벼루 10개,붓 1천자루가 닳았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