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미지위에 마우스를 올려 보세요!
|
|
▲
ⓒ뉴스타운 |
작년 12월 27일 교통사고로 사망한 북한 노동당 대남담당비서 겸 통일전선부장 김양건의 뒤를 이어 천안함 폭침과 디도스 공격, 소니사
해킹, 8.4 지뢰도발 주범으로 지목된 정찰총국장 김영철이 대남공작전면에 떠올랐다.
김영철(1946년생)은 ‘혁명유자녀’가 다니는 만경대혁명학원과 고급군관양성과정인 김일성군사종합대학 출신으로서 1962년에 북한군 15사단
민경중대(16세)를 거쳐서 1968년에 판문점연락장교(22세, 소좌), 1991년에 정찰국부국장(45세, 소장)에 올라 남북접촉 및 장성급회담
등 정찰(정보)분야 전문 담판(談判)일군 출신이다.
김영철은 중장(2006.3)으로 승진, 2009년부터 총참모부 정찰총국장을 맡아 인민무력부 정책국장과 국방위원회 정책실장을 겸임하면서 대남
및 국제테러를 통해서 김정은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 상장(2010.2), 대장(2012.2)으로 승승장구한 것으로 정평이 난 자이다.
김영철은 각종 테러사건 외에도 군 최고사령부, 총참모부, 전선사령부, 국방위원회 명의의 핵전쟁위협과 서울.워싱턴 불바다, 청와대 정밀타격
등 각종위협과 강경성명의 배후와 장본인으로 지목되고 있으며, 최근 조평통과 각급단체 및 매체를 동원하여 박 대통령에 대한 비열하고 저속한
인신공격 위해 협박도 정찰총국과 통일전선부 등 대남공작기구를 관장하고 있는 김영철 소행으로 보아야 한다.
이상에서 살펴 본 바 김영철은 출신성분과 계급적 토대가 확고한 자로서 능력과 업적을 인정받아 김정은의 각별한 신임 아래 최측근으로 부상,
대남담당비서로서 국내외 테러와 도발의 본산인 정찰총국(당작전부 통합)과 대남공작전담부서인 통일전선부장을 겸직하고 민화협과 면경련 등 위장평화 및
대남외화 갈취기구인 아태평화위원회를 관장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문제는 김영철의 장기 이자 전문이 테러와 도발이라는 사실에 비춰 볼 때 4.15 김일성 104회 생일과 4.25 인민군 창설
84주년, 그리고 1980년 10월 6차 당대회 이후 36년 만에 개최되는 7차 당대회에 김정은의 업적과 존엄을 내외에 과시할 수 있도록
‘축하와 충성의 선물’을 바쳐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무슨 짓을 저지를지 모른다는 데에 있는 것이다.
이는 최현이 인민무력부장으로서 김일성 57회 생일기념 선물로 1969년 4월 15일 오후 3시 55분 동해 공해상에서 정찰임무를 수행하던
미 해군 EC-121기를 격추한 사건의 예에서 보듯이 <큰 것 한 방>을 준비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데 그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서 또한 간과해선 안 될 사실은 제5차 당대회(‘70.11)가 ’60년대 말 김일성의 청와대 기습 1.21 사태와 울진삼척공비침투
실패로 돌아 간 직후 박정희 대통령이 1970년 광복절 경축사에서 무모한 도발을 중단하고 남북 간 선의의 체제경쟁을 하자고 선포한 8.15
선언에 자극을 받아 소집됐다는 사실과 대회 소집에 앞서 대남 무력도발을 주도한 대남사업총국장 허봉학과 인민군정찰국장 김정태를 좌경군사모험주의자로
몰아 처단한 이후에 개최 됐다는 사실이다.
6차 당대회(‘80.10) 역시 김일성을 2선으로 물러나게 하고 김정일이 전권을 장악하는 사실상 무혈 쿠데타 였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한다.
이번 7차 당대회는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포격, DDOS 공격, 소니사 해킹, 지뢰도발, 3.4차 핵실험, 장거리로켓발사 등 강경일변도의
폭력노선과 장성택 현영철 처형, 김양건 암살 등 극도의 공포정치를 자행, 반인권범죄자로 낙인이 찍혀 국제형사재판(ICC)에 서게 될 위기와
무모한 도발의 대가로 초강력 UN 대북제재결의 2270호와 관련 국가의 독자제재강화로 파멸에 직면한 위시상황에서 개최 된다는 점에 주목할 때
대회 개최 명분을 위해 강경파 숙청이 선행 될 소지가 크다.
만약 김정은이 국제사회의 체제붕괴(Regime change)시도로부터 살아 남으려 한다면 기존의 노선에서 극적인 변화가 불가피 하며, 가장
손쉬운 대안으로서는 김정은을 손아귀에 넣고 공포정치를 펼치면서 핵실험 강공책과 대외도발을 주도 해 온 조직지도부마피아와 국가안전보위부와
인민군보위국장, 정찰총국장 등 강경세력에 대한 숙청 처단이 될 것이다.
이 경우 당 조직지도부제1부부장 김경옥, 국가안전보위부장 김원홍, 인민군보위국장 조경철, 정찰총국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영철 중 몇몇
‘좌경맹동분자’로 몰려 축출, 처단될 가능성을 배제 할 수 없다.
특히 김영철의 경우는 각종테러 및 대남 대미 도발의 주범으로 몰려 김정은과 함께 국제형사재판정(ICC)에 서게 될 첫 번째 인물이란 점에서
언제 어떤 변을 당할지 모른다고 할 것이다. 이런 판국에 김영철 정도의 능력과 수완을 가진 자라면, 살아 남는 길이 무엇인지는 스스로 깨닫고도
남는다고 볼 수 있다.
김영철에게 5월 당 대회는 “모 아니면 도” 사활을 건 마지막 도박의 기회가 될지 모른다. 김영철의 잠재적 敵들이 어쩌면 김영철의 판문점
근무와 남북대화 및 서울방문 전력에서 꼬투리를 잡아 서관희나 박남기 류경에게 씌웠던 ‘미제와 남반부 간첩’이라는 올가미와 덫이 준비해 놓고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