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주추명학(四柱推命學)은 점(占)도 아니고 미신도 아니다.
우리에게 「인간은 어디서 왔는가?」를 묻는다면 답하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왜 태어났는가를 묻는다면 「인간은 행복하기위해 태어났다」라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태어나면서부터 幸福(행복)해 지기 위해 노력한다.
하루하루 산다는 것은 행복하기위한 부단한 노력 그 자체다.
죽는 날까지 행복해지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삶이며 인생이다.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개중에는 있지만,
그래도 인생이란 오늘 보다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것이 인생이라고 말할 수 있다.
따라서 행복이란 오늘에 있는 것이 아니라, 항상 다가오는 내일에 있는 것이다. 즉 행복이란 내일에 대한 희망인 것이다.
부모(父母)가 건강하게 장수(長壽)하길 바라고,
형제자매가 의좋게 지내길 바라며,
부부(夫婦)가 화목하길 바라며,
자식이 잘 되길 바라며,
부유해지길 바라며,
건강한 몸으로 오래살기를 바란다.
이렇게 사는 것이 행복하게 사는 것이다.
이런 것이 인간이 갖는 인지상정(人之常情)이다.
그러나 살다보면 뜻하지 않은 불행을 만나게 된다.
질병(疾病), 재화(災禍), 사고로 육친간(六親間)에 이사별(離死別)을 하는가 하면,
노력한 만큼의 대가를 받을 수가 없는가 하면,
노력을 하면 할수록 일이 더 어렵게 되는 경우를 만나기도 한다.
좋은 환경에서 태어나 별다른 노력도 없이 성공, 발전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려운 환경에서 태어나 평생 아무 것도 이루지 못하고 고생만 하다 죽는 사람도 있고,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점점 발전하여 자수성가(自手成家)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부유(富裕)한 집안에서 태어났지만 부모의 재산을 탕진(蕩盡)하고 죽는 사람도 있다.
사람들은 뜻하지 않은 불행을 만나면 “운이 나쁘다“라고 하며, 좋은 일을 만날 때 ”운 이 좋다“라고 들 한다. 이렇게 사람들은 행 ․ 불행을 말할 때 “운” 이 좋고 나쁨으로 행복의 기준을 삼는다.
이와 같은 ”운(運) “을 연구하는 학문이 바로 일명 사주추명학(四柱推命學)이다. 사람의 幸 ․ 不幸(불행)은 도대체 어떻게 생기는 것인가에 대해 답을 줄 수 있는 사주추명학을 학문으로 인정하는 사람들은 물론 미신(迷信)시 하는 사람들까지도 "운이 좋다." 또는 "운이 나쁘다."라는 말로 인생의 幸 ․ 不幸(불행)을 논(論)하는 것을 볼 때, 운(運)이란 바로 행복을 재는 척도(尺度)인 셈이다.
이렇게 볼 때 사주추명학(四柱推命學)은 미신 아니라, 행복의 척도인 운(運)을 연구하는 학문인 셈이다. 사실 사주추명학을 미신시하는 하는 사람들 중에 미신의 뜻을 제대로 알고 미신(迷信)이라하는 사람들은 매우 드문 것 같다. 미신이라는 단어(單語)를 사전(辭典)에서 찾아보면, "종교적 ․ 과학적 관점에서 헛된 것으로 여기는 믿음. 흔히, 점복(占卜) ․ 굿 따위가 따르는 민속 신앙을 이름"이라고 되어있다.
그러나 사주추명학은 무엇을 헛되이 믿고, 숭배(崇拜)하고, 복을 빌고, 무엇을 얻고자 절(拜)을 하고 구하는 신앙(信仰)이 아닌 것이다. 그렇다고 점(占)도 아니다. 점이란 예를 들어 銅錢占(동전점)의 경우, 동전을 던질 때 앞면이 나올 확률이나 뒷면이 나올 확률은 분명 50 : 50 이다. 그러나 두 번을 던졌을 때, ①앞면만 두 번 나올 수 있으며, ②뒷면만 두 번 나올 수 있으며, ③앞면 한번 ․ 뒷면 한번, 이렇게 세 가지의 가능성이 존재한다. 그래서 점을 칠 때는 같은 일로 두 번 치지 않는다.
그러나 사주추명학의 경우는 어느 한 개인의 사주(四柱)를 놓고 그 사람의 과거․현재․미래의 금전운, 애정운, 대운 등등을 판단할 때에도 항상 한 가지 가능성만 존재할 뿐, 몇 번을 봐도 항상 같은 결과가 나온다. 물론 보는 날짜를 달리해도 같은 결과가 나온다. 그래서 점(占)이 아닌 것이다.
또한 사주를 분석할 때에도 통변자(通辯者)의 학문적 깊이에 따라 “나무만 보느냐 또는 숲도 보느냐”의 차이는 있을 수 있어도, 개인의 신비한 영적(靈的) 능력이나 초능력은 일절 필요치 않는다. 사주추명학(四柱推命學)이란 십간(十干)과 십이지(十二支)라는 "부호(符號)"의 음양오행적(陰陽五行的) 성질에 따라 사주(四柱)를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 수학적(數學的)인 계산능력이 필요한 것도 아니다.
개인적 성향에 따라 사주의 분석결과에 대한 信 ․ 不(신불)의 문제는 있을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 믿지 않는다고 미신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앞에서 살펴본 바와 같이 미신이란 추구하는 실체도 없는 헛된 믿음일 때 미신이 되는 것이다. 사주추명학이란 고등종교와 같이 수천 년의 역사를 통하여 수없이 발전 진보하여온 논리 정연한 이론적 체계를 갖고 있으므로 결코 미신이 될 수 없는 것이다. 또한 자신이 모른다고 하여 미신이 될 수도 없는 것이다.
실체가 없는 것에 대한 허망한 믿음을 미신(迷信)이라고 한다면, 휴거와 같은 맹신(盲信)을 강요하는 서양종교나 사이비종교가 미신이며, 깨달음(자아완성)을 근본으로 하는 선(禪) 수행은 뒷전이고, 부처의 허상을 걸어놓고 각종 제(祭, 齊)나 올리면서 오직 돈벌이에만 급급한 다수(多數)의 기복(祈福) 불교가 미신인 것이다.
원래 지금과 같이 우리의 전통을 부정하고 고유문화를 무시하는 의미의 미신(迷信)이라는 개념은 우리나라에 없었다. 50여 년간 무속을 연구한 경희대 ‘서 정범 명예교수’의 말에 의하면, 일제 식민통치자들이 신사참배를 합리화하면서 일체의 다른 종교는 인정하지 않기 위해 만든 말로서 기독교나 천주교도 그들의 눈에서 보면 미신이라는 것이다. 일제에 의해 조작된 미신의 개념은 일제강점기가 끝나고 서양문명이 물밀듯이 들어오면서 우리의 전통이나 문화는 고리타분한 폐습으로 배척해야하는 미신으로 자리매김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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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수를 깊이 배우고자하시는 분이 있으면, 제가 지난 15년 동안 탁마한 알음알이를 함께 나누겠습니다. 물론 돈을 받지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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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원본 게시글에 꼬리말 인사를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