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푸들의 세계

[파계도사]

1. 토이 푸들의 매력

토이 푸들의 첫 번째 매력은 개들 중에 지능 지수가 가장 높고 성격이 명랑하고 활발하며 애교성이 있다는 점이다.
토이 푸들은 두뇌가 명석하여 사람과 실내에서 같이 거주하더라도 약간의 훈육을 시킨다면 좋은 매너를 익히게 되어 가족에게 불편을 주지 않는다.
눈치가 빨라서 주인의 기색을 잘 살피어 잘 적응하고 맑은 눈동자로 사람들을 매혹시킨다. 충실하고 현명한 성격과 생기발랄한 행동은 매력만점이라 평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두 번째 매력은, 토이 푸들이 비록 소형이기는 하나 다른 소형 애완견에 비하여 체력과 체질이 튼튼하고 운동신경이 매우 발달되어 있어 견주와 함께 공원 같은 데서 격렬하게 함께 뛰놀 수 있다.
세 번째 매력은, 지난 호(애견문화 36호)에서도 말한 바와 같이 털이 날지 않고 냄새가 거의 안 나며 털의 색이 빨간색, 흰색, 검정색 등 다양하여 선택의 여지가 넓다는 것이다. 한 종류의 개 중에 이같이 다양한 모색을 가진 개는 푸들 외에는 찾아볼 수 없다.

		개의 털에는 털이 빠지는 시기가 확실한 종류(봄 또는 여름에 환모)와 환모기가 확실치 않은 종류로 나눌 수 있는데, 어떤 종류든 간에 항시 약간의 털이 빠져 주위가 오염되기 마련이다. 단모종이건, 장모종이건 이 같은 현상은 공통적인 것이다. 얼핏 보아 단모종은 털이 빠지지 않거나 빠지더라도 그 양이 적어 오염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 단모종인 경우에는 거의 매일 조금씩 털이 빠져서 의복에 묻어나기 일쑤이다. 반면에 토이 푸들은 항시 털이 약간씩 빠지는 것은 마찬가지지만 털이 매우 미세한데다 빠진 털이 엉켜서 성한 털과 함께 부착되어 주위에 날지 않게 된다.

매일 브러시로 솔질을 하여 묵은 털을 제거해주면 되며, 제거할 때에도 털이 주위에 날리지 않아서 좋다.
토이 푸들의 네 번째 매력은 키가 28cm 이하이고 몸무게는 3~5kg 정도인 소형이므로 아파트가 많은 우리나라에서 기르기가 매우 적합하다.
작은 체형이지만 말처럼 체고와 체장의 비율이 동일하여 능률적으로 잘 달리기 명수이고 걷는 모양 또한 리드미컬하여 털을 잘 가꾸어놓은 토이 푸들의 움직임은 매우 아름답다.

		2. 토이 푸들의 탄생과 발전 토이 푸들의 탄생은 19세기 말로, 영국의 질이 좋은 미니어처 푸들이 미국으로 들어와서 미국의 토이 푸들 수컷과의 교배로 질 좋은 토이 푸들을 완성시키는데 큰 공헌을 하였다. 뿐만 아니라 영국에서 개량된 토이 푸들도 상당수 미국으로 수입되어 정방형의 좋은 타입과 푸들다운 얼굴을 만드는데 영국의 토이 푸들이 상당한 역할을 다하였다. 그렇지만 토이 푸들은 다른 어느 나라보다도 미국에서 가장 활발하게 개량되었다. 기록에 의하면 미국에서 최초로 토이 푸들다운 푸들을 번식하게 된 것은 1896년경으로서, 유명한 두 사람의 토이 푸들 번식가에 의하여 이루어졌다고 한다.

		그들 번식가의 이름은 Mrs.Sinclair(OrkneyKennels)와Mrs.Kronholm(PrefixKay's)으로 알려져 있는데 두 사람 모두 샌프란시스코에 살았다. 한 푸들 전문가가 1917년에 Orkney Kennels를 방문했을 때 그의 토이 푸들은 성견만도 20두 정도가 있었고 그 중에 십두는 아주 작아서 체중이 2kg 정도를 약간 넘었다고 한다. 그중 종견으로 쓰는 종모견은 무게가 3파운드 반(약 1.6kg) 정도였고 암캐들은 그보다 약간 컸으나 현재의 미국 AKC 표준에 일치되는 25cm(체고)이하였다. 그 당시 미국에서의 토이 푸들의 크기는 무게로 계량하며 12파운드(약 5.5kg) 이하를 토이 푸들로 규정하고 있었으며 체고에 대한 표준은 없었다. 앞에서 말한 샌프란시스코의 토이 푸들 브리더 Mrs. Kronholm 여사는 1930년에 80세 정도의 나이로, 토이 푸들만을 50년 동안 번식시켰고 ‘미니어처 푸들’은 한 번도 소유해 본 적이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견사의 토이 푸들은 현재 푸들 표준에 비추어 봤을 때 눈이 너무 둥글고 컸었다.
1952년경에 토이 푸들 번식가 Mrs. Clark 씨는 미국에서 토이 푸들과 미니어처 푸들과의 교배에서 생겨난 개량된 토이 푸들을 인정하였지만, 한편 덩치가 커져가는 것을 경계하였다. 그녀는 이상적인 토이 푸들의 크기는 체고가 7~8인치이고 몸무게는 4~6파운드 정도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미국 동부에서는 1911년에 토이 푸들을 번식하기 시작한 필라델피아의 Mr. Thomas Hartmann 씨는 1928년까지 48두의 백색 토이 푸들 챔피언을 배출하였다.

		Ch. Happy Chappy 라인 미국의 토이 푸들 역사에 있어 가장 큰 전환점을 이루게 된 것은 1932년 12월 30일에 탄생한 Ch. Happy Chappy의 등장이다. 그는 캘리포니아의 ‘Florence Orsie of Burbank’ 견사에 의하여 시작된다. Happy Chappy는 그 당시 미국의 토이 푸들의 개량에 획기적인 공헌을 하게 되었는데, 이 개는 미국 동부산 Ch, Beau Beau of Muriclar를 아들로 두었으며 이 계통에서 6두의 챔피언을 배출하였다. Happy Chappy는 미국 최초로 유색 푸들 챔피언을 낳게 하였는데 배우자는 실버 색의 미니어처 푸들이었으며, 그들은 1940년 5월 19일생인 Orsie's Chan-Son과 Tinker Tim of Carlsgate이다.

이에 대하여 AKC 등록 혈통서에서는 토이 푸들과 미니어처 푸들 간에 탄생된 개로 명백히 기술하고 있었으며, 상당한 기간 동안 조사 연구를 한 후에 비로소 그 혈통을 순수한 토이 견종으로 인정하였다. 1943년에 토이 푸들이 독립된 클래스로 인정된 후에도 백색 토이 푸들과 유색 미니어처 푸들 간의 배합(교배)이 계속되었다. 그로 인해 푸들다운 모습의 미니어처 푸들의 눈과 두상의 생김새가 일대(一代) 자손에서는 잘 유전되었으나, 반면에 토이 푸들의 짧은 다리를 닮아서 자견의 체장이 길어지는 결과를 초래하였다.
또 토이 푸들과 미니어처 푸들과의 교배에서 생겨난 제2대(F2) 자손에서는 토이 푸들의 생김새와 크기뿐 아니라 모색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였다.
급속히 토이 푸들을 만들어내려는 욕심에서 백색 토이 푸들과 유색 미니어처 푸들의 교배가 성행한 결과는 이와 같이 비참하였다.

		다시 말하면 양질의 토이 푸들의 생산은 극소수에 불과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미니어처 푸들과의 교배로 크기를 토이 푸들 사이즈로 줄이는 데에 있어서도 수컷 토이 푸들과 암컷 미니어처 푸들의 배합은 신통한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 다음 대 자손에 가서 다시 토이 푸들이 아닌 미니어처 푸들이 부활되어 나왔기 때문이다. 그래서 뜻있는 몇 몇 토이 푸들 브리더들은 3~4대 이내의 혈통에서 미니어처 푸들이 전혀 없는, 즉 10인치 이하의 진정한 토이 푸들의 혈통을 가진 푸들만을 사용하여 번식하기로 뜻을 모아 실행하였다. 이같이 하여 마침내 토이 푸들의 크기를 줄이는 데 성공하였다. 그러나 토이 푸들끼리 번식시켜 탄생된 대부분의 토이 푸들 강아지들은 푸들답지 않게 크고 둥근 눈과 짧은 구문을 가지고 태어났고, 반면에 드물게 태어나는 미니어처 크기의 강아지는 제대로 생긴 얼굴을 가진 것이 생산되어 또 다른 문제를 일으키게 되었다.

뿐만 아니라 토이 크기의 작은 수컷은 한 쪽 고환이 없는 것이 많이 나왔고 미니어처 크기의 수컷에서는 정상적인 수컷이 생산되었다.
이렇게 되니 토이 푸들 브리더들은 시름에 차게 되었고 고민 끝에 토이 푸들 브리더들이 클럽을 만들어 본격적인 유전학 연구를 하고 실제로 실천에 옮겨갔다.
그들은 성급하게 크기를 줄여서 무리하게 토이 푸들을 생산하는 것을 포기하고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서 지구전으로 들어갔다. 그중에서도 가장 성공한 브리더들은 미니어처 크기의 잘생긴 암컷을 토이 크기의 작은 수컷과 교배시켜서 나온 토이 푸들 크기의 강아지들을 번식 기초견으로 사용한 사람들이다.
그들은 미니어처 푸들 암컷이 유전학상 열성인 자로서의 토이 푸들 사이즈의 유전자를 보유하고 있는 것을 잘 택하였기 때문에 거기에서 나온 자견들은 건강한 상태, 토이 사이즈, 푸들답게 생긴 외모 이 세 가지 요건을 모두 충족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미국이 전 세계에서 토이 푸들의 생산에 성공하게 된 것은 미국적인 개척정신과 동물번식의 왕국인 영국의 전통을 이어받은 미국 번식가의 기질에 힘입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결국 미국은 토이 푸들을 본격적으로 작출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한 지 약 반세기만인 1943년에 토이 푸들을 세계 최초로 AKC로부터 인정하게 되었다. 즉 미국이 토이 푸들 개량의 왕국이 된 것이다. 아는 것이 힘이요, 말이 아닌 실천하는 자만이 열매를 맺을 수 있다는 교훈이 토이 푸들번식에서도 적용된다 할 수 있다. “연구하고 노력하고 실천하는 자에게 복이 있나니, 브리더들이여 로마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님을 명심하자”

자료출처

한국애견협회

[jackie]

햐..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토이푸들 한마리 키우고 있습니다. 순이에요..이름은..

[파계도사]

삼순이 ㅋㅋㅋ 심양가믄 꼭 보고잡네요... ^^ 재키님 제가 연말이나 내년초엔 중국들어가 살게될지도 모릅니다.(가능성 70%) 최근에 계획된 결정이라서,,, 현재 토이 두마리 키우는 것 후회막급합니다. 혈통있는놈으로 멋도 모르고 지출했다가, 처리하고 중국들어가게 되면... 정들어서 힘들고.... 다른 곳에 분양하려해도 힘들고...중국가져가서 키울까요???? 가져가려면 복잡한 것 같던데...게다가 두 마리나... 또 중국에서 키울만환 환경이 될런지...벌써부터 걱정이 태산 !!!

[jackie]

도사님.. 키우실꺼면..갖고 오셔도 괜찮습니다. 절차가 복잡한 것은 아니지만..비용이 만만찮게 들어갈것 같습니다.. 차후에 다시 상의해요

[안드레아]

도사님이 요즘 개새끼() 사랑에 뻑 빠지신듯

[파계도사]

ㅎㅎㅎ 밤에 혼자서 집에 들어오면 개새끼라도 깡충 깡충 뛰면서 무지~~ 반겨주니까... 키우게 되었는데 두 마리는 좀 무리인듯.../ 헌데 안들님은 집에 돌아오면 반겨주는 이 있는가????? 없으면 나처럼 강쥐라도 키워봐봐 ~~~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