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독서 잠언 21,1-6.10-13
1 임금의 마음은 주님 손안에 있는 물줄기, 주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이끄신다. 2 사람의 길이 제 눈에는 모두 바르게 보여도, 마음을 살피시는 분은 주님이시다.
3 정의와 공정을 실천함이 주님께는 제물보다 낫다.
4 거만한 눈과 오만한 마음, 그리고 악인들의 개간지는 죄악일 뿐이다.
5 부지런한 이의 계획은 반드시 이익을 남기지만, 조급한 자는 모두 궁핍만 겪게 된다.
6 속임수 혀로 보화를 장만함은, 죽음을 찾는 자들의 덧없는 환상일 뿐이다.
10 악인의 영혼은 악만 갈망하고, 그의 눈에는 제 이웃도 가엾지 않다. 11 빈정꾼이 벌받으면 어수룩한 자가 지혜로워지고, 지혜로운 이가 지도를 받으면 지식을 얻는다.
12 의인은 악인의 집을 살피고, 악인을 불행에 빠지게 한다. 13 빈곤한 이의 울부짖음에 귀를 막는 자는, 자기가 부르짖을 때에도 대답을 얻지 못한다.
복음 루카 8,19-21
그때에 19 예수님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예수님을 찾아왔지만, 군중 때문에 가까이 갈 수가 없었다.
20 그래서 누가 예수님께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을 뵈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알려 드렸다.
21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이르셨다. “내 어머니와 내 형제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이 사람들이다.”
과거를 변화시킬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당연히 없겠지요. 그렇다면 미래는 어떠합니까? 이에 대해 미래는 변화시킬 수 있다고 말합니다. 어떻게요? 그냥 가만히 있으면 내가 원하는 대로 미래가 변화가 될까요? 이에 대한 정답도 알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이라는 이 현재에 최선을 다할 때 가능하다는 것을 말이지요. 그런데 우리가 얼마나 나약하고 부족합니까?
많은 사람들이 끊기 힘들어하는 담배를 생각해보지요. 우리나라에서 매년 1월이 되면 담배 소비량이 급격히 준다고 합니다. 그러나 2월이 되면 다시 원 상태로 아니, 더 많은 소비량을 보이게 된다고 하지요. 아마 예상하실 것입니다. 연초가 되면서 ‘올해에는 담배를 꼭 끊어야지!’라고 결심했다가 한 달을 채 넘기지 못하고 포기하기 때문이지요. 신경 쓸 일, 속상한 일이 없다면 거뜬히 담배도 끊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끊고 나면 왜 이렇게 속상하고 신경 쓸 일이 많아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힘들게 끊었던 담배를 다시 손에 쥐게 됩니다.
이렇게 담배 하나 끊는 것도 자기 의지대로 하기 힘듭니다. 그렇다면 더 어려운 이 세상의 삶을 사는데 자기 의지 하나로 버틸 수가 있을까요? 아닙니다. 모든 것에 하느님의 도우심 없이는 불가능하다는 것은 너무나도 자명합니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하느님과 함께 하는 것입니다. 하느님의 편에 서서 하느님의 뜻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야 말로 우리가 이 세상을 잘 살 수 있는 비결인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들의 주관심사는 세상을 늘 향하고 있습니다. 세상의 물질적이고 세속적인 것들 때문에 그토록 힘들어하면서도 그 곁을 떠나지 못하고 꽉 움켜잡으려고만 하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러한 경향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며칠 전, 주교님께서 아프리카의 주교님을 만나셨던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지금 아프리카에서는 사제가 많이 부족하다고 하지요. 그런데 그 이유가 사제를 양성할 비용이 없어서라는 것입니다. 한 명의 신학생이 일 년 동안 필요한 비용이 1,500~2,000불 정도 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비용을 만들 수가 없어서 사제 양성이 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저는 인천교구의 성소국장으로 다른 곳을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우리 교구의 신학생, 우리 교구의 사제만을 생각할 뿐이었습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우리나라에만 복음이 퍼져야 된다고 하시지 않았지요. 세상 끝까지 가서 복음을 선포하라고 하셨고, 실제로 주님의 제자들이 그 명령을 받아서 자신의 목숨까지 희생하면서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제 안에 테두리를 만들고 그 테두리 안만 신경 쓰면 그만이라는 안일한 생각을 했던 것입니다.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을 찾아온 어머니와 형제들처럼 혈육의 관계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이러한 인간적인 관계를 떠나 하느님의 말씀을 듣고 실행하는 사람들의 공동체가 더 중요함을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저를 비롯해 많은 이들은 계속해서 인간적이고 세속적인 관계만을 내세우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을까요?
매일 같이 주님의 말씀을 산다고 하면서도 내 안의 테두리를 만들기만 했던 제 자신을 깊이 반성하게 됩니다.(혹시 아프리카 신학생을 돕고자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032-765-6965로 문의하세요)
세상에서 보기를 바라는 변화, 스스로 그 변화가 되어야 한다.(마하트마 간디)
어제는 동창모임이 부천의 심곡본동성당에서 있었습니다.
팔 때가 아니라 나누어 줄 때
옛날 심한 흉년이 들었던 유럽에서 있었던 일이랍니다. 흉년으로 인해 수확할 것이 없었고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굶어 죽게 되었지요. 더군다나 식물이 말라 죽어버리는 마름병까지 휩쓸고 지나가서 사람들은 더욱 더 힘든 시기를 보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남자의 농장은 다른 곳과는 달리 마름병의 영향을 받지 않아 오히려 많은 열매를 맺을 수가 있었지요. 그래서 친구 중에 한 사람이 그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지금 밀농사가 흉년이 들어 밀 값이 매우 뛰었네. 지금이 밀을 팔 때야.”
그러자 이 남자는 곧바로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아니, 지금은 팔 때가 아니라 나누어 줄 때이네.”
우리는 남의 어려움을 이용해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려 할 때가 참으로 많은 것 같습니다. 그러나 남의 어려움은 곧 내가 그를 도와야 할 때라는 것을 이야기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남의 어려움에 나는 어떤 반응으로 다가섰을까요? 혹시 남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오로지 나만을 바라보고 나만을 생각했던 것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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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감사합니다~~~^0^~
감사합니다... 영육간의 건강하심을 비옵니다...
주님 저의 시야를 넓혀주시고 당신의 눈으로 제 이웃을 보고 대할 수 있도록 허락하소서. 주님 감사합니다. 아멘.
신부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신부님!
아멘! 감사합니다.
제가알지못하는`둿모습을바라보시는주님`인간적인관계만을앞세우는`행동들깊이반성합니다
저의뒤안길을보살펴주십시요`좋은날되십시요`감사합니다
꾸벅~~행복한 하루 되셔요~~^*^
지금은 나눌 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진정한 사랑의 실천을 알게 해 주신 신부님 감사합니다.
내 안의 테두리에서 벗어나 어렵고 힘들어 하는 이웃을 살필 줄 아는 사랑의 마음을 가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덧없는 환상 ....( 잠언 21, 6 )
헛된 영광에 빠져 .......덧없는 환상에 ..... ㅠㅠ 새롭게 출발 !!!!!!!
신부님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신부님 늘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아멘
감사합니다아멘
감사합니다..
아멘.
제가 할 수 있는 한, 안과 밖을 다 돌봐야할것같습니다. 요즘은 제가 힘드니까 저 자신도 못돕고 있습니다. 제 할 일도 못하는 것이지요. 그런데 그것은 독서에서처럼 부지런한 이의 계획이 아닌, 조급한자의 욕심으로 살아서였던것 같습니다. 될일은 된다는 말의 뜻을 알것 같습니다. '될일'이란 미리 준비되어져왔던 일이었어요. 조급함을 버리고, 지금 주어진 제 할바를 다해야겠습니다. 안과 밖, 지금 당면한 일, 먼저 도와야 할 일, 가치 있는 일을 하는 것, 이것이 결국 저를 돕는일인것 같습니다. 정말 많이 반성됩니다. 저를 혼란스럽게 하는 조급함에서 떨어져나와 제 할일을 해야겠습니다. 신부님 감사합니다!
나누고싶어요! 그러나 형편이 형편없어 마음으로라도 나누어 드려야겠네요~~주님!어렵고 힘들고 치친 영혼들 위로하시고
힘주시고 용기주시고 세상 머무는동안 합께하여주세요. 아멘~
감사합니다...
세상의 물질적인 욕심과 집착에서 벗어나 하느님 말씀 안에서 적극적인 이웃사랑을 실천할 수 있길 기도합니다.
새벽글 주신 신부님께 바이올린 음악을 보내드립니다. 신부님 ! 감사합니다.
“지금 밀농사가 흉년이 들어 밀 값이 매우 뛰었네. 지금이 밀을 팔 때야.”
그러자 이 남자는 곧바로 이렇게 대답했답니다.
“아니, 지금은 팔 때가 아니라 나누어 줄 때이네.”
오늘의 명언입니다
지금은 나누어 줄 때.,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곧 주님 말씀을 실천하며 사는 거겠지요.
저도 그렇게 할 수 있었을까? 생각해 봅니다. / 심곡본동 성당 저렇게 찍으니까 웅장?^^ 해 보여요.
전 동창을 만났던게 언제였을까? 추억해 보니 전설같습니다. ^^ / 감사히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