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인은 안다..아무렇지 않게 7.7km 여행기라고 써놨지만
대청역은 중동고등학교가 있는곳이다. 거기서 구 그랜드 백
화점 즉 도곡역까지 걸어간다는 것은 고등학교 3년내내
생각조차 해보지 못한 거리다. 더더군다나 매봉역만 해도
그렇다 매봉역에서 양재역까지는 줄곧 약간의 오르막길
경사로 인해 거주자들도 한정거장 걸어가기를 꺼려하는 곳
일단 앞에서 말했던 베니건스부터가 오르막 경사의 시작이지
게다가 양재역에서 남부까지 걸어갔다는 것은...
좌우지간 아무도 이해 못할 존의 여행기를 난 훤히
깨달았다.. 한 순간에 더불어 존이 얼마나 독한 맘을
먹고있는지 또한 알았다..
어쩌면 존이 처음 이사와서 이 강남의 지리를 제대로
파악 못한 무모한 결정을 내렸을 수도 있다.
좌우지간 존이 우리동네로 이사를 오긴 왔나부다....
베니건스 지나서 양재역 가기전에 우리집이 있는데...
연락이라도 했으면 맥주라도 한병하는건데....
추신:당신이 거친 flair라는 두곳의 칵테일바를 다 가봤다
당신이 첫번째 본 플레어는 우리가 크리스마스때마다 가는
곳이기도 하다.. 이번 크리스마스는 플레어에서 보내는건
어떨까? 당신들....
주변이 하두 시끄러워서 영화에서 처럼 크게 크게 말해야
한다.. 사랑한다는 말을 할때 좋을듯 싶다...
그리고 칵테일 쇼도 죽이고 퀴즈도 출제한다..단
크리스마스 이브때... 퀴즈에는 응시안하는게 좋다..
얄팍한 상술인것 같기도 하고...
또 나말고도 뽀뽀해를 연호하는 사람들이 넘쳐나니...
적어도 내가 갔을땐 그랬다...
:
: -_-;;;;;;;;;;;;;
: 오늘은 "맥주마시면서노래부르며걷기여행"의 최절정이었다 -_-
: 참고로, 지도를 펼쳐,
: 일원동, 혹은 수서동 쪽의 지도에서 시작하길 바란다 -_-
:
: 1117을 정말 간만에 -_-? 타고 잠실서 내린뒤,
: 선릉에 온건 좋았다. ^-^
: (손이 굳어서 글자가 안쳐진다 -_-;;;)
: 은민이를 바래다 주고, 시간이 대략 11시...
: 집에 가기에는 충분한 시간이었다.
: 걸어가도 1시간 쭘 안되는 거리이기에...
: 하지만 버스를 기다리다...
: (증오할거다 -_-+ 33-1번 ㅠ_ㅠ)
: 걍, 집에 가는 "대체버스"인,
: 87번을 타기로 결심했다.
: 정류장은 약간 걸어서...-_-? 있는 곳...
: 하튼, 걸어가는 와중에 한대 보내고,
: 한대가 또 오길래, 헐레벌떡,
: 길을 건너서, 탔다.
: ...이상한 느낌...-_-;;;;;;;;;;;;;;;;;;;
: 노선도에는 분명,
: "대치동-도곡동-개포동"이라고 써있었다.
: 글고, "개포동-역삼동-서초동"이라고 또 써있었다. -_-
: 오케오케...
: 분명 개포동서 서초동을 거쳐 종점으로 가는걸거야...-_-;
: 그렇게 믿고, 엠디피의 플레이버튼을 꾸욱~
: 노래가 나왔다. TG, Love Tonight...
: 그.러.나...
: 창밖의 풍경과, 버스가 가는 방향은...
: 내가 원하는 방향과 절.대.반.대.방.향.이었다 -_-;
: 그래도 믿었다. -_-
: 분명 개포동서 돌아서 서초동을 거친뒤,
: 종점으로 가는걸거야...
: 하지만...위의 노래가 끝나기도 전에 -_-;;
: 왠지 낯익은 건물 두개가...-_-;;;
: 수서 경찰서와 도시개발공사 빌딩...-_-?
: 어..어엇...? -_-??
: 휘릭...지나가버렸다.
: 그리고...탄천종합처리장...
: (찾았나...? 꽤나 규모가 크므로...찾기 쉬울거다 -_-;)
: 그리고 길은...
: 강남의 화려 혹은 고층 아파트 숲이 아닌...
: 서울 외곽의 주택가 분위기.
: 글고...버스에는 나 혼자 였다. -_-;;;;;;
: 어느 버스 정류장. 버스가 섰다.
: -_-...오호....-_-..-_-?...-_-??....-_-???
: ...-_-;....-_-;;.....ㅡ_ㅡ;;;;;;;;;;;;;;;;;;;;;;;;;;
: 운전기사 아저씨가 내려버렸다 -_-;;;
: 주섬주섬 짐을 들고 일어서자,
: 스피커에서 울리는 소리...
: "이곳은 이 버스의 종점인..."
: 허걱...ㅠ_ㅠ;;;;;;;;;;;;;;;;;;;;;
: 박카스 선전의 아저씨는 존재하지 않는듯,
: 아저씨는 흘끔, 왜 안내리냐는,
: 이상한 눈빛으로 날 봤고, -_-;;
: 나는 내려서 주위를 둘러봤다.
: 저어기...이곳이 어디메이뇨...
: 저것이 코엑스더냐...
: 저것이 강남 아파트 촌이더냐...-_-;;;;;;;;;;
: 코엑스 빌딩이 엄지만...사실은 것보단 쫌 컸다 -_-;
: 하튼, 꽤나 멀어보이는...
: 새로운 신세계에 난 서 있었다 -_-;
: 시간은 대략 11시 40분...-_-
: 일단은 걸어가기로 결심했다 -_-;;;;;;
: 은민과 잠시 통화를 하면서, 주위를 신기한듯 둘러보다가,
: 버스가 오던 길로 추적해서 -_-? 걸어갔다.
: 일명 백트레이스 방식...
: 해킹을 당했을때 침범한 녀석의 IP를 알아내기위해,
: 주로 시도해보는 방법이다 -_-;;;;;;;;;;;;;;;;
: 먼소리야 -_-; 하튼,
: 걷고 걸으니, 3호선, 두둥, 대청역이 나왔다 -_-
: (지하철 노선도도 펼쳐놓으면 매우 좋다 -_-;;;)
: 일단은 걸었다. -_-
: 이단은 걸었다. -_-;
: 삼단은 걸었다. -_-;;
: 사단은 걸었다. -_-;;;
: 오단은 걸었다. -_-;;;;
: ...
: 걸었다. ㅠ_ㅠ;;;;;;;;;;;;;;;;;;;;;;;;;;;;;;;;;;;;;;;
: 걸어가는 과정은,
: 글로 쓰면 매우 지루하므로 -_-
: 지나간 건물들을 소개하겠다. -_-;;;;
: 경찰 마스코트 포돌이 -_-? 가 시작된 곳, 수서경찰서.
: 엄마 일땜에 한번인가 갔던 곳, 도시개발공사.
: 탄천으로 오해했으나, 양재천으로 밝혀진, 양재천 -_-;
: 아는 아해가 살던 곳, 선경아파트.
: 지하철 3호선, 학여울역.
: LG 25시 여러개 -_-;;
: 은행 여러개 -_-;;;
: 지하철 3호선, 대치역, 도곡역, 매봉역.
: 세브란스 병원 옆의 터널, 이름은 모르고 -_-;;
: 길 참 넓은, 남부순환로.
: 함 가봐야지(난 TGI만 가봤다 -_-;), 베니건스.
: 여기두 가볼래, The Flair 칵테일 바 2개 -_-;
: .
: .
: .
: 드뎌 도착한 곳은,
: 낯익디 낯익은...
: 양.재.역.
: 여기까지가 대략 1시간 10분 가량이었다 ㅠ_ㅠ;
: 여기서부터는, 이전에 걸어온 경험을 살려,
: 편의점에 들렀다.
: 자...무엇을 먹을까? ^-^?
: 역시, 스타우트...? -_-?
: 스타우트도 있었으나, 오늘은 색다르게,
: 밀러 한캔~ 오호~ ㅠ_ㅠ;
: 밀러 한캔을 사들고,
: 다시 걸었다 -_-
: 서초구청...경부고속도로...
: 한캔을 홀짝홀짝, 다 비워갈때쯔음,
: 동네에 도착했다 ㅠ_ㅠ;;;;;;;;;;;;;;;;;;;;;
: (점점 귀찮아서 간단해지는군 -_-)
: ...
: 지금은 집이다 -_-;;
:
:
: 결론!!
:
: 총 소요 시간 - 1시간 40분.
: 총 걸은 길이 - 약 7.7km.
: (지도 펴고 자로 재봤음 -_-;)
: 평균 속도 - 1분에 77m, 대략 4.62km/h.
: (쉬지않고 10시간이면 46.2km, 100시간이면 부산까지 가네 -_-)
: 지하철 역으로 변환시 - 지하철 역 7개 길이.
: (대청-학여울-대치-도곡-매봉-양재-남부터미널)
:
: 오케 -_-;
: 걸음은 쓸만하군.
:
: 요즘 하두 걸어서인지,
: 다리가 튼튼해졌다부당 -_-
: 이참에 다시 펌프나 시작할까 한다 -_-;;;;;;;;;;;;;;;;;
: 다리 근육 늘었겠군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