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 안정의 균형, 바벨전략
바벨전략.pdf 당사 리서치 하우스의 6월 KOSPI 예상 밴드는 1,880~1,980pt. 미국의 2차 금리 인상 논쟁, 영국의 Brexit 투표, MSCI EM 국가별 비중 조정 발표 등 불확실성을 키울 대외 변수들이 집중되어 있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키우고 시장 상승을 제약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다만, 각각의 변수가 주식시장의 중장기 펀더멘털 회복세를 훼손시키지는 않을 것으로 보여, 추격 매도보다는 저점 분할 매수 기회를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임 금년 6월 시황은 사실 지난해 12월의 그것과 닮은 꼴(그림 1). 최근 옐런 연준 의장은 'incoming months(수 개월 내)'라는 표현을 쓰며 금리 인상 시점이 임박했음을 시사함. 작년 연준이 10월 FOMC에서 12월 첫 금리 인상을 사실상 기정사실화했던 것과 유사한 행보. 여기에 MSCI 지수 변경 구도가 한국 주식 비중 축소를 겨냥하고 있고, 성격은 다소 다르지만 중국發 불안감이 확대되고 있어 주의를 요함 당시 국내주식시장은 외국인수급이 매도로 강하게 전환하며 환율 상승 및 주가 약세 구도를 야기함. 그리고 이런 흐름은 연초까지 수 개월 더 이어진 바 있음. 그러므로 6월 전략 수립에 있어서 핵심 사항은, 지난 연말과 비슷한 요인에 의해서 시작된 작금의 주식시장 약세 구도가 이번에도 수 개월 더 이어질 수 있느냐에 대한 판단임 결론적으로, 우리는 상기 대외변수의 부정적인 영향력이 지난 연말처럼 크거나 길지 않을 것으로 예상함. 가장 중요한 변화는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의 '시각 변화'임 지난 연말만 하더라도 연준의 금리 인상 이슈는 '그 자체'로 부정적이었음. 또한 첫 금리 인상 이후 연내 3~4회 정도의 강한 인상 속도가 예상되면서 투자심리가 차갑게 얼어붙었음. 그러나 지금의 시장참여자들은 금리 인상 여부보다는, 해당 정책결정을 이끄는 증시와 경기의 펀더멘털 개선에도 주목하는 모습. 그리고 연준은 이후 금리 인상 속도가 '완만할(moderate)' 것임을 거듭 강조하고 있음. 이에 따라 최근 뉴욕증시는 금리 인상 가능성 확대에도 불구하고, IT와 금융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오르는 모습이 심심치 않게 관찰되고 있음 여기에 연준의 금리 인상이나 선진국의 일방적 절하 정책에 별다른 대응을 하지 못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들이 최근 금리 인하 등 정책 발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것도 중요한 변화임. 국내 유동성 확대 움직임은 향후 MSCI 지수 변경으로 인해 악화될 수 있는 외국인 수급 영향력을 완충할 수 있는 재료로 판단됨 그러므로, 6월은 대외변수 악화에 기본적으로 보수적인 대응을 하되, 브렉시트 등의 변수에 의해 시장의 하방 변동성 확대 시 저가 매수는 가능해 보임. 또한 기존의 낙폭과대 경기민감주 위주의 포트폴리오를 실적성장, 고배당, 밸류에이션 매력을 갖춘 '퀄리티 주식(Quality Stock)으로 교체해가는 기회로 삼는 것이 좋다는 판단. 이러한 대응은 단기 변동성으로부터 포트폴리오 수익률을 방어하고, 중기 시장 스타일 변화를 캐치업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임 6월 주식시장은 바벨 전략으로 대응 6월 주식투자전략은 시장의 불확실성 확대를 감안한 바벨 전략이 바람직하다고 판단. 미국 FOMC를 포함한 6월 이벤트들이 이미 예고된 불확실성이기는 하지만 발표 전까지는 시장의 불안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음. 따라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상쇄할 수 있는 차별화된 투자포인트가 필요하며, 차별화된 실적성장이나 배당 등의 주가 안전판을 보유한 종목이 불확실한 시장의 대안으로 판단됨 이에 6월 주식시장 투자아이디어로서 실적 성장 관점에서는 1) 구조적 성장을 통한 실적 개선세가 확인되는 화장품·편의점·방위산업 등과 2) 산업패러다임 변화를 통한 차별화된 성장 모멘텀이 기대되는 전기차·OLED·3D낸드 등을 제시하며, 3) 주가 안정성 관점에서는 안전마진을 기대할 수 있는 고배당주를 제시함 투자아이디어 I. 구조적 성장을 통한 실적 개선세 확인: 화장품·편의점·방위산업 화장품 - 수출 증가와 메르스 기저효과로 편안한 실적 연초 이후 지속된 국내 전체 수출 역성장 국면에도 중국의 높은 한국화장품 선호도에 힘입어 화장품 수출은 고무적인 상황(4월 전년대비 +34%). 또한 드라마 '태양의 후예' 효과로 중국 내 한류에 따른 히트 상품 수요가 긍정적인 모멘텀으로 작용 중. 면세점 역시 올해 중국인 입국자수가 전년대비 +15~17%로 꾸준한 가운데, 중국인의 화장품 소비수요가 고가 화장품까지 확산되며 전년대비 2자리수 성장 중. 작년 메르스에 따른 실적쇼크가 3분기에 절정이었던 점을 감안 시 기저효과는 3분기로 갈수록 극대화될 것 관련종목: 아모레G(002790)·LG생활건강(051900)·코스맥스(192820) 편의점 - 1인가구 증가와 PB상품 고성장세 편의점은 지난 해 담배가격 인상 효과가 제거됨에도 불구하고, 올해 신규 출점과 식품군 확대를 통한 질적 성장을 통해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전망. 연초 이후 도시락, 간편식 등의 즉석/신선식품 판매가 40%대의 높은 매출 증가율을 기록 중. 1인가구 증가, 근거리 소비 확대 등의 소비패턴 변화와 편의점의 상품력 강화로 편의점 업체들의 질적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 관련종목: BGF리테일(027410)·GS리테일(007070) 방위산업 - 풍부한 수주잔고 보유 및 해외 수출모멘텀 부각 2015년말 기준 매출액대비 수주잔고는 한국항공우주 6.3배, LIG넥스원 3.0배 수준으로 중장기 실적성장 기반 확보 중. 개발 완료된 첨단무기의 실전 배치를 위한 양산 수주 예상으로 안정적인 실적개선세 기대 글로벌 국방비 지출은 북미·유럽 지역에서 감소 중인 반면 한국 방산업체들의 전략적 수출 지역인 아시아·중동·남미·동유럽·아프리카 등 신흥시장에서 증가 중으로 수출모멘텀 기대. 하반기 미공군 훈련기(T-X) 사업 참여 등 해외시장 진출 모멘텀 강화 전망 관련종목: 한국항공우주(047810)·LIG넥스원(079550) 투자아이디어 II. 산업패러다임 변화에 기반한 성장모멘텀: 전기차·OLED·3D낸드 스마트카 - 고객사 다변화에 따른 주가 리레이팅 기대 테슬라 모델3는 4천만원대의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37만대를 넘는 사전 예약을 기록 중.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Fail Safety, PTC 히터, 전기모터 등 주요 부품 업체로 선정. 한국부품업체들은 기존 자동차업종에서 저성장으로 인하여 디스카운트 받았지만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친환경차와 자율주행기술 관련 분야에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매출 다변화가 기대되며 이에 따른 주가 재평가 가능성을 주목할 필요가 있음 관련종목: 만도(204320)·한온시스템(018880)·우리산업(215360) OLED - 디스플레이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 주도 애플 및 중화권 핸드셋 기업들의 AMOLED채택 비중 증가로 2016년 이후 3년간 관련 증설투자가 60조원 수준까지 확대 될 전망. 올 초 삼성전자의 장비 발주가 진행되었으며 하반기이후 LG디스플레이와 중화권 업체들의 설비투자 사이클이 부각 될 것. 또한 LG디스플레이를 중심으로 대면적 OLED 판매 비중이 확대 되고 있어 대면적 OLED TV 후발주자인 삼성전자가 WOLED방식의 대면적 OLED 투자를 확대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음 관련종목: AP시스템(054620)·비아트론(141000) 3D낸드 - 반도체 시장의 Killer application으로 부각 중 최근 빅데이터 및 통신트래픽 증가로 SSD 수요 급증이 진행되는 상황. SSD 생산원가 절감을 위해서는 삼성전자가 채택한 적층구조의 3D 낸드 공법 적용이 필수적이므로 향후 미세화공정 장비 및 소재의 성장 사이클 진입이 예상됨. 또한 2016년 하반기 이후 삼성전자 평택 라인과 하이닉스의 신규 3D낸드 투자가 예정되어 있어 올해 하반기 본격적인 낸드 장비 투자 모멘텀이 부각될 전망임 관련종목: 원익IPS(240810)·테스(095610)·SK머티리얼즈(036490) 투자아이디어 III. 안전마진이 기대되는 고배당주 1) 시중금리 하락으로 인한 배당주의 투자는 여전히 유효: 과거 주요 재테크 수단이었던 시중은행 정기예금 금리의 경우 1%대 금리를 제공하고 있어 KOSPI 배당수익률에 근접한 상황. 물가 상승률을 감안 시 실질 제로금리에 가깝기 때문에 고배당주 투자 수요 증가 전망 2) 6월 중간배당에 대한 관심: 기업소득환류세제와 배당소득 증대세제, 공기업 배당성향 확대 등 정부의 배당친화정책과 기관투자가의 의결권 행사 강화 등 배당에 대한 시장의 관심확대. 특히, 6월 중간배당을 앞두고 있어 지난해 중간배당 상위 종목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높아질 전망 3) Value매력과 배당매력이 동시에 있는 업종의 투자:은행주는 한계기업에 대한 구조조정 이슈로 금융위기 이후 역사적 저점에 거래되고 있는 상황. 시중은행들의 경우 한계기업에 대한 대손충당금을 이미 적립하여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상황. 하나금융지주·우리은행 등 은 2%대 후반의 배당수익률이 기대되어 안전마진이 있는 투자 대안으로 유망하다고 판단 관련종목: SK텔레콤(017670)·POSCO(005490)·하나금융지주(086790)·효성(004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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