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주 무대인 아부라야온천의 모델이 된 도고온천에 다녀왔었습니다.
이곳 외에 고타카라 유(子宝湯)역시 모델이 된 목욕탕입니다.
특히 도고온천은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3대 온천장 중 한곳으로, 몇대의 천왕이 오셔서 온천을 즐기셨던 곳으로
유명합니다. 현재는 천왕께서 오지 않으셔서 안타깝게도 전용 온천탕은 사용을 안한 체, 추가비용을 지불한 고객들에게만
공개되고 있습니다.
내부구조는 좀 미로처럼 되어있고 계단도 조금 가파른편입니다. (사진촬영이 금지)
그래서 각 층마다 남/녀 직원이 친절하게 안내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신발은 입구에 있는 사물함에 넣구요~
1층은 대중탕, 특별탕은 2층이며, 개인휴게실은 3층에 있습니다.
사용가능한 온천탕에 따라 요금과 지급되는 유카타가 틀립니다. (휴게실은 2층 공용휴게실과 개인 휴게실로 나눔)
기본 1층 대중탕의 경우 700엔입니다만,
저는 모든 탕을 사용할 수 있고, 개인 휴게실에 천왕이 사용한 온천탕도 견학할 수 있는 15000엔 코스를 이용하였습니다.
이왕 이곳가지 온김에~ =ㅅ=)/ 관광객마인드로 돈을 질러버린..쿨럭-
2층의 경우 저밖에 없어서 혼자서 느긋하게 여행의 피로를 풀었습니다.
1층 대중탕은 온도가 좀더 뜨겁고 어르신들이 많으셨던 ㅎㅎ
아, 전체 이용시간이 정해져있지만 넉넉하구요,
끝나고 나니 따뜻한 차와 달달한 단고를 간식으로 주시더군요.
온천욕 후엔 역앞의 족욕탕에서 봇짱시계탑 구경 후 봇짱전철을 타고 시내로 돌아왔습니다.
도고온천도 유명하지만 이 지역은 소설 '도련님'의 배경지이며, 시내에서 도고온천까지 운영하는 열차의 이름도
주인공인 도련님이 타고다녔던 거라 '봇장열차'로 지었다고 합니다.
아래는 쉬고있는 모습이구요, 운행시간 되면 역으로 토토톡~하고 갑니다.
맘씨 좋은 기관사 아저씨께서 종착역까지 포인트를 찍어서 설명해주십니다.
그리고 더 웃겼던건..이 열차..방향전환할때..모든 기관사아저씨들이 내려서 손으로 돌립니다. ㅋㅋㅋㅋ
그럼 뒤에 있던 다른 기관사아저씨도 오셔서 도와줘요~
첫댓글 오옷! 애니 속에 나왔던 그 온천이예요??? 센과치히로 너무 재밌게 봤는데>_<ㅋㅋ
내부나 느낌을 따온 것 같아, 외관이나 분위기는 고타카라유랑 똑같은듯.
오오~~~ 진짜 비슷한 느낌^^
아,, 내부는 사진촬영도 못하는군요! 비싸게 구시네요. ㅎㅎㅎ 그래도 관광객마인드로 잘 지르셨네요~ 또 언제갈지 모르니, 이참에 지르는거죠.ㅋㅋ 전 센과 치히로 제대로 본 적 없는 것 같아요. TV에서 해줘서 중간에만 좀 봤었는데, 유명한 장면들은 알아요. ㅎㅎㅎㅎㅎㅎ
가보고싶어요~~~~ㅎㅎ
우와~ 가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