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이규희 | 그림 백대승
초판발행일 2020년 6월 25일 | 판형 153×220mm(무선날개) | 올컬러
152쪽 | 값 12,000원 | ISBN 979-11-6581-016-0 (73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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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여름이면 장진호에서 수영을 하고, 겨울이면 썰매를 타던 해맑은 소년 강우, 강우는 하루아침에 전쟁이라는 소용돌이에 휩쓸리며 고향을 떠나게 되는데……. 전쟁의 처연한 흔적 속에서 상처 입은 존재들을 향한 섬세하고 부드러운 위로가 1950년의 그때 그 소년 소녀들, 그리고 그 나이대의 지금의 어린이들을 찾아갑니다.
출판사 리뷰
1950년, 기적의 배를 타고 온 사람들
6·25 전쟁 70주년 기념 역사 동화 《장진호에서 온 아이》
1950년 겨울, 개마고원의 장진호 일대까지 진격해 갔던 유엔군이 12만 명에 이르는 중국군에 포위되어 격전을 벌인 ‘장진호 전투’가 있었습니다. 영하 35~40도, 흘린 피가 얼어붙을 정도의 강추위와 싸우며 치열한 전투 끝에 유엔군이 흥남으로 철수한 ‘흥남철수작전’도 있었지요. 이때 퇴각하는 한국군과 미군을 따라서 북한 지역에 살던 10만여 명의 주민들도 대거 남쪽으로 피란해 내려왔습니다. 특히 군수 물자를 운송하기 위해 투입되었던 화물선 메러디스 빅토리호는 싣고 있던 화물을 버리고 피란민을 태워 한때 가장 많은 난민을 태우고 항해한 배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했지요. 이 ‘장진호 전투’와 ‘흥남철수작전’은 《장진호에서 온 아이》의 서사적 배경이 되었습니다.
교과서의 짧은 줄글이나 영화, 게임만으로 전쟁을 접해 본 어린이에게 전쟁의 고통과 슬픔을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까요? 보호자들마저도 직접 전쟁을 겪지 않은 세대인 지금, 우리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앗아가는 전쟁을 설명하기 어려운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역사적 사실과 상상력이 결합된 역사 동화 《장진호에서 온 아이》는 반드시 알아야 할 우리 역사에 한걸음 다가갈 수 있게 돕습니다. 이 책의 주인공 강우는 6·25 전쟁으로 가족과 친구를 잃고, 한가로이 뛰놀던 고향 하갈우리를 떠나 거제도에서 생활을 일구어야 합니다. 하지만 비극적이고 참담한 일련의 사건들 속에서도 이웃의 도움, 친구의 격려, 가족 간의 사랑 등 희망의 빛과 따스한 바람이 불기도 하지요. 어린 독자들은 당시 장진호 전투를 경험한 소년 강우의 마음을 헤아려 보고, 반드시 기억해야 할 또 하나의 역사를 기억할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