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으악새 슬피우~니
가을인~~가~~요~~~...
추석이 가까워 옵니다.
그래서 오늘..
추석맞이 머리 손질과 가까운 부곡온천에서 때도 밀었습니다.
몇 년만에 고국에서 맞이하는 가을인가!...
베트남에서 오랫동안 칙칙한 풍경과 바람만 맞아온 탓인지
요즘 조석으로 찬바람을 느낄 때가 정말 행복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논두렁 색깔이 바뀌는 모습이나
뒷산에 알밤 떨어지는 모습을 보면서
아!...
아직 나는 살아 있구나..하면서
가을이 익어가는 풍경을 볼 수 있게해 주심에 조상님께 감사드립니다.
요즘은 고추따고 알밤줍고 김장배추에 벌레 잡아 주면서
가끔 동네사람들과 어울려 전어회 먹으러 마산어시장에도 갑니다.
어디..
시는 게 별거든가요..
그저 삼시세끼에 소주 한 병이면 만족합니다.
한국에 와서 늘 느끼는 것..
이젠 싸움질 안하고 사니 생각 자체가 긍정적으로 바뀝니다.
지긋지긋하게 싸웠었는데..
가끔 ..
생각이 나네요..
그리고 무엇과.. 누구를 위해서 그렇게 악바리처럼 지냈는지..
물론 다 저 잘되려고 그랬겠죠...ㅎㅎ
오랫만에 베트남 생각이나서 주절거려 봅니다.
회원님들..
그냥 무거운 마음 내려놓고 편하게 사세요..
사는 거...
다 팔자소관 입니다.
잔디도 비료가 지나간 자리만 파랗습니다.
올 여름에 죽어가는 놈 살려놨더니 예쁘게 피었네요.
봄엔 빨갛더니 가을엔 퇴색하는 단풍.
토종보리수 입니다.
배추 무우 심어놨어요. 벌레와의 전쟁 중 입니다.
너무 많으니 처치곤란...모든 게 적당히 있어야..
고구마가 제멋대로 자랐구요..ㅎㅎ
꽃사과도 익으니 아주 맛있네요.
요즘은 그냥 버려요..
그래도 없으면 아쉽죠..
고추도 끝물.
이제 겨우 새집단장이 마무리 되어갑니다.
곰국 끓이고 닭백숙 해 먹어야죠..가마솥 질내려면 고생좀 해야 합니다.
조그만 촌동네입니다.
어제 마산에서 사 가지고 온 홍합을 삶아..
옛날 포장마차에서 먹든 그 맛과 비교해 봅니다.
국물맛이 끝내줍니다.
살이 통통하지요...
집에선 집히는대로 소주잔이 됩니다....ㅎㅎ
살다보면 왜 사는지 터득하게 됩니다....
첫댓글 저도 지금은 벳남에 있지만
도시생활만 했던 사람이라 은퇴후에 시골에서의 생활을 계획중입니다
님의 행복한 삶을 기원합니다. ^^
카페의 인연으로 좋은글 즐감하고있습니다..마산어시장,,,,,떠나온지 오래되었네요..고등학교 졸업후 실습나간
창원에서 딸,아들 놓고....추억의 한귀퉁이 ...언젠가 고국에 돌아 가면 섬호정님과 같은 삶을 살고 싶은데...가능할련지.....
늘 건강하세요...
와.... 진짜 멋지게 사시네요
최고 입니다!
여유로운 삶이 느껴집니다...
부러우면 지는거다,,,,^^;;
아~~으악새 슬피우~니~~~
흐흐흑...
나는 우짜능교~ㅠㅠ
이제 전어철인가요?
사진 예쁘네요.
좋네요~~~ 으흠~~~흠흠
집 멋지네요.애들 다 키우고 가야 하는데...
제가 꿈꾸는 삷을 님께서 먼저 실천하시고 게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