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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남자 나쁜남자
"지연씨!! 이지연씨!! 그 얘기 들었어?"
"네? 무슨얘기요?"
"지연씨가 지금 이사님 비서로 있지?"
"네!!"
"이사님.. 건강때문에 퇴직하시고 회장님 아드님 오신다는 소리말야.. 그거 소식들었냐구"
"아.. 네... 흐윽.. 이사님이.. 흑... "
"휴.. 왜 울고그래..."
이사님은 내게는 꼭 아버지 같은 분이셨다.
일할때는 엄하기도 하셨지만 나에게 신경을 많이 써주셨고,
이사직이란 자리까지 순전히 자신의 청렴함과 노력으로 올라오신 분이셨다.
그런데!! 그자리에!!
새파랗게 젊은놈이 들어와 앉을거라니...
세상살이 다 겪어본사람도 유지하기 힘든자리에..
새파랗게 젊은놈이!! 그것도 낙하산으로!!!
용납할수가 없다.
하지만... 난 일개비서일뿐...
그 젊은 이사를 내쫓을 힘도, 능력도 없다.
그냥... 일이나 열심히 하는 수밖에...
'삐이─ '
"이사실입니다"
-아 이지연씨, 지금 새로오신 이사님 모시고 올라갈꺼니까, 이사님 자리 정리좀 해놓고, 알았지?
"네. 하대리님"
아부를 잘하는 번쩍번쩍 대머리 하대리님은 벌써 이사님 마중을 나갔나보다.
이러니까 회사에 소문이 안좋지..
"이사님 비서 이지연씨입니다."
"안녕하세요 이지연입니다."
"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이.지.연.씨."
내 이름을 끊어 부르는게 맘에 안들어서 얼굴을 올려다보니..
이게왠걸....
그는.. 내 대학시절.. 조금은 깊게 그렇지만 심각하지는 않게 사귄 남자였다.
조금 자세히 말하자면 내가 버린남자이자 버림받은 남자였다.
"아... 네... 저도 잘부탁 드립니다."
사비혁..
그는 아주 착하다 못해 순둥이 였던 남자였다.
그런 순진함에 끌려 사겼었고,
또 그런 순진함에 질려 헤어졌었다.
하지만.. 그를 사랑했었다.
그와 헤어진후 나는 조금 많이 후회했던걸로 기억한다.
-똑똑
'네.'
"오늘 스케줄 말씀드리러 들어왔습니다."
"네.'
"오늘 오후에 2시부터 저희 업체인 Better기업과 미팅있으십니다.
저녁 6시에는..."
"놀랍지않나?"
"네?"
"니가 버린 남자와 일을하고있단게.."
"아...."
"나도 오늘 스케줄정도는 알고있어. "
나에게 한발한발 다가오는 사비혁..
나도 한발한발 뒤로 물러섰지만 이내 벽에 부딪혔고, 더이상 물러설 곳은 없었다.
그는 나를 자신의 팔로 가두고 얼굴을 들이밀었다.
그와 나의 간격은 길어봤자 2cm...
그의 숨이 나에게 느껴지고 그에게 내숨이 느껴질 정도였다.
"한가지 알아둘게 있어. 난 예전에 그 띨띨한 사비혁이 아니야. 이회사에서 버티려면 좀 힘들꺼야. 잘버텨내길바래."
그말을 남기며 나에게서 다시 한발한발 멀어지는 그..
그의 이런행동에 내 심장이 다시 뛰었다면 난 나쁜 여자일까..?
나쁜년이겠지..?
"그만 나가봐. 그리고 커피한잔 부탁하지, 블랙으로."
"... 네..."
"후아후아후아"
나는 고르게 쉬어지지 않는 숨을 고르며 붉어진 얼굴을 식혔다.
블랙커피를 만들며 정말 사비혁 그가 많이 바뀌었다는걸 새삼 다시 느꼈다.
그는 블랙커피를 잘 마시지 않았었다.
까페모카.. 그는 부드러운 맛인 까페모카를 좋아했다.
나와같이 말이다.
난 블랙커피를 들고 이사실로 들어갔다.
내가 커피를 내려놓자 마자 한모금 마시고는 인상이 찌푸려지는 그..
"다시타와. 너무 연하군. 또 너무 달아."
"네.. 죄송합니다."
너무 연하다고 해서 좀 진하게 만들었더니 또 너무 쓰다는 그.
그렇게 커피가 거절된지 3번째..
4번째 커피를 타간 나는 이번에도 거절하면 정말 다 때려치우.... 진.. 못하겠고..
소심한 반항이라도 해야겠다는 생각에 들어간 이사실..
"이제야 좀 커피같군. 나가봐."
"네..."
이사실을 나서자 왠지 울컥하는 기분에 눈물이 퐁퐁 솟아나고..
조금나온 눈물을 슥슥 닦는데 뒤에서 느껴지는 시선..
뒤를 돌자 그가 서있었고, 나는 조금놀라 뒤로 주춤물러서다 오늘은 조금 버겁게 높은신발을 신었던 나는..
휘청거리다 뒤로 넘어지려는데,
한손으로는 나의 허리를 한손으로는 내 머리를 받치는 그였다.
허리와 머리에 느껴지는 조금은 따뜻한 손길에 얼굴이 금새 붉어졌다.
"칠칠 맞은것도 예전과 같고, 보호본능을 자극하는것도 여전하군."
그리고는 나를 일으켜 이사실로 들어가는 사비혁..
들어가자마자 나를 벽에 밀치고는 약간은 거친키스를 하는 그
그의 조금은 거친행동에 나도모르게 신음이 나왔다.
그러자 나의 블라우스 단추를 하나 둘 푸는 그였다.
나는 그제서야 이성을 찾고 그를 밀어내었다.
".. 하아.. 이사님.. 이러시면 안되십니다."
"피식, 다음스케줄취소해."
"네?!!! 이제 한시간남았는데요. 이제 취소하시면..."
"취소하라면해."
"하아... 네..."
사실 취소란 불가능하다.
보통기업도아니고 외국기업인데다가, 업체이기때문에 마음대로 취소할수도 없는 일이었다.
아무리 전화해서 사정을 하고 사정해도 약속시간을 바꾸거나 약속을 취소할수는 없었다.
오늘 취소하면 다시는 미팅을 할수 없게될지도 모른다는 상대기업의 말에 나는 할말을 잃었다.
"이사님.. 약속을 취소하지 못했습니다."
"그런것도 제대로 못하나?"
"죄송합니다. 하지만 약속을 취소하면 거래를 더이상하지 않으시겠다고 하셔서..."
"그건 비서인 당신이 알아서해. 난 약속이 있어서 나가지."
정말 안하무인으로 행동하는 그의 태도에 화가 머리 끝까지 솟아 올랐다.
"야!!!!!!!! 사비혁!!!!!!!!!! 너진짜 그딴식으로 할꺼야?!!!!!!!!!!!!"
".. 일이 그만두고싶은가보군."
"하아... 니 맘대로해!!!!! 내가 너같은 자식때문에 여기에서 일하고 있는줄알아?!! 전 이사님하고 회장님봐서 일하고 있는거야!!!!"
"피식, 그럼 이제 이사님도 없고 회장님도 너따위 일개 비서한테 관심도 없으니 짤라도 아무 상관없겠군."
"하.. 맘대로해!!!! 차라리.. 예전에 착하고 순진하던 사비혁이 나아.."
나가려던 나의 손목을 붙잡아 돌려세우는 사비혁.
"근데.. 왜 헤어지자고했지?"
"... 나도.. 후회했단말야... 너랑헤어지고... 나두 힘들었단말이야...!!!"
"거짓말이.. 늘었나보군.. 그럼 왜 그때 돌아오지 않은거지?"
"힘들었지만 나도 내마음 잘.. 몰랐으니까... 착한너한테 끌렸구 사랑을 느꼈는데 그 착한마음때문에 질렸으니까.. 그래서 널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고 생각했으니까.."
나를 강하게 끌어당겨 한손으로 머리를 잡고 한손으로는 허리를 감싸 나에게 키스를 퍼붇는 그..
그리고는 블라우스의 단추를 마저 푸르고 블라우스안에 손을넣어 나의 가슴을 주무르는 그.
예전에 사귀었을때는 이렇지 않았다.
날 리드하기보다는 내가 리드했다.
손도내가먼저 잡았고, 데이트를 할때도 무엇을 할지는 모두 내가 제시하고 그는 내가 하자는 대로만 따랐다.
그런 그의 태도가 맘에 안들고 내가 지쳤던것일지도 모른다.
내가 그런생각을 하고있는사이 그는 내 브래지어의 후크를 풀렀고,
내입술에서 떨어져 내 가슴으로 다가갔다.
그는 조심스럽게 목, 쇄골에 키스를 하며 내려갔다.
"으음... 하악... 비혁씨이..."
"피식"
그는 내 가슴에 머물다가 점점내려가 내 치마를 벗기고 스타킹을 벗겼다.
"으읏.. 비혁씨.. 잠깐마안!!"
"왜그래..."
"아.. 그게.. 씨이.. 나 처음이란말야..."
"... 뭐...? 푸훗... 하하하하하!!"
"비웃지마아!!!!!!"
"피식, 그럼 여기서는 안되겠는데?"
그러더니 내 옷을 차근차근 입혀주는 그..
"비혁씨이..."
대학때와 같이 매너있고 배려심이 깊은 그에게 .. 돌아온 그에게 감동을 한것일까..
나도모르게 눈물이 흘렀고, 나를 꼬옥 안아주는 그였다.
"피식.. 그렇다고 끝난건 아니야. 오늘밤 확실히 괴롭혀 주지."
"으윽... 흐윽.. 그래두.. 고마워.. 비혁씨..."
점점다가오는 퇴근시간에 두려움과 두근거림이 심해지기시작했다.
"가지."
"아.. 아... 음.... 이사님.. 하하.. 저는 할일이 있어서... 하하 먼저 들어가세요..."
"하.. 일 다 끝난거 알거든? 빨리 가자."
"... 으응.. 알았어요...."
그와 향한 곳은 오성급 호텔...
"우와아..."
"피식... 가자, 예약해놨어."
"우와아!!! 진짜 예쁘다아~"
그가 예약한 룸에 들어서자 예쁜 야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내가먼저 씻을까, 니가 먼저 씻을래?"
"하하..."
"결정못해? 그럼 그냥할까?"
"아.. 아니!! 내가 먼저 .. 씻을께.."
그리고 들어온 욕실,
욕실조차도 예쁘다..
나는 최대한 느리게 씻는다고 씻었지만 샤워는 금방끝났고,
침대에 앉아 그를 기다린지 얼마나 되었을까,
그는 초고속 스피드로 씻었는지 금방 나왔다.
그는 나에게 다가와 키스했고,
가운을 벗겼다.
"아... 저기.. 불꺼야...되는데..."
"싫어, 난 불키고 하는게 좋아"
"아.. 으읏.. 비혁씨이.."
"피식, 귀여워.."
"으윽.. 느끼해... 푸힛..."
"하아.. 아앗... 으... 아앙!"
내입에서는 한번도 들어보지못한 나의 목소리가 나왔다.
나는 그목소리에 놀라 입을 틀어막았고,
그는 나를 보며 웃었다.
그의 손이 나의 은밀한 곳으로 내려갔고,
나는 그의 손을 막았다.
"아..저..."
그의 손을 막는 내손을 그는 꼭잡아 자신의 목에 두르게 했고, 내안으로 들어올 준비를 했다.
나도 그를 믿고 두손모두 그의 목에 둘렀다.
하지만 난 정말 아팠다.
".... !!!!!!!!!!!!!!!!... 아윽!!!!!!"
"미안해... 윽... "
그는 나의 가슴을 주무르며 나에게 키스를 해왔고,
조금씩 움직이기 시작했다.
"아악... 으읍!!... 하악!! 아아앙.."
아픔은 점점 형언할수 없는 기분으로 바뀌어갔고, 우리둘은 함께 절정을 맞이했다.
"이지연, 나쁜남자가 좋아 착한남자가 좋아?"
".. 피이... 비혁씨라면 나쁜남자도 착한남자도 좋아요, 비혁씨라면 상관없어.."
"지연아.. 사랑해.."
"나두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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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 안녕하세요..
이거쓰면서 사실 올릴까말까 많이 걱정했다는...ㅜㅜ
선정성도 좀 있는거 같구...
이런글 처음써보는거라
잘써지지도 않았구...
재미두없는것 같구...ㅜㅜ
그래도!! 용기를 좀 내봤어요!!
고민하며 무려 3시간동안이나 썻다는..
그런글이니까.. 댓글부탁드립니다!!!
그럼 저는 이만 물러나겠습니다!!
첫댓글 와우!!!이런남자 짱이에여..난 맘에들어..하지만 그래도 나쁜남자쪽이 조아여..ㅋㅋ 둘이결혼 안해여?
음음... 번외를 바라시는건가요...?ㅜㅜ
독특해요 저도 나쁜 남자쪽이 좋은데 여은님은 어느 쪽이 더 좋아요?
저는 여주처럼.. 제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나쁜사람이든 착한사람이든 좋아요,> <
번외를 간절히 원해요.
와웅!!! ㅠㅠ 제가 오늘은 시간이 안될것같구요!! 아마 내일이나 주말쯤에 올려드리겠습니다!!!!!
악 야하당ㅋㅋㅋㅋ재밌는데 남자가 너무 멋있는척해요ㅋㅋㅋㅋ
하핫... 이런글 처음써봤는데... 너무 야한가요?ㅜㅜ 그래두 남자 멋있지 않아요?
번외!!!!!!!번외를 원합니당!!!!!!!!!!
ㅜㅜ 예!! 고민중이랍니다!!
번외는 2세까지있는거!!!!!!!!!! 그게더좋아요
아핫, 결혼 생활을 원하시는 분이 많네요...ㅜㅜ 근데 좀더 므흣므흣해질것 같다는....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음음.. 저도 두가지 생각중이예요, 에피소드를 하나 더 마련할까, 아니면 그냥 결혼생활로 할까.. ㅜㅜ 고민중이예요!!ㅜㅜ
글쎄요.. 그가 과연 순둥이였을까요...? 아.. 지금 세가지 번외중 무얼 올릴까 생각중이랍니다 사귈때의 번외와, 결혼후 번외와.. 에피소드를....ㅜㅜ
이거 이거~ 약깐 므흣한 19금이ㅋㅋㅋㅋ 이걸보며 "흐흐흐"하고 웃고 있는 저는 변녀인가봐요 *-_-* ..더불어 또 착한남과 나쁜남을 모두 골고루 갖춰진 남좌를 찾고있다는...ㅋㅋㅋㅋㅋㅋ 저 욕심쟁이인가봐요ㅋㅋㅋ 에피소드도 좋긴하나 전 왠지 결혼생활이 더 궁금해져요ㅋㅋㅋ
ㅜㅜ 그런가요옹, 결혼생활이라.. 그럼 좀더심화된 므흣므흣 19금이 되지않을까요..?ㅜㅜ
ㅎㅎ쪼금 민망했지만ㅋㅋ 이사님과 비서의 관계가 맘에 드네요!!ㅋㅋㅋ
왠지 이사라는 직책이 좋다능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