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번주 토욜일에는 향수를 모으는 친한 친구들이
정기적으로 한 달에 한 번 모이는 향수모임이 있던 날이었습니다.
해마다 6월~7월의 주제는 여름휴가 때
사용 할 향수를 몇 가지 들고 나오는건데요.
우리들은 대학시절부터 꼭 1년에 한 번은
여름철에 함께 놀러가곤 했습니다.
사용할 향수가 겹치면 안되니까 미리 모여서
쓸 향수를 정하는..뭐 그런거죠.
이번 모임에서 새로 소개 받은 향수도 있고
공교롭게도 많이 겹쳤던 향수도 있었어요.
역시나 최근 모임에서 인기 높은
루 21향수랑, 작년에 엄청 인기 높았던 파시피카
브랜드를
많이들 가지고 나왔구요,
BBW 매니아인 한 친구는 배쓰앤바디웍스 제품을
들고 나왔더군요.
오늘은 파시피카, BBW는 올리지 않고
새로 접해 본 아이들 위주로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아틀리에 코롱 베르가못 솔레이
용량 및 가격 : 100ml (13만원대)
구매처
http://www.lottedfs.com/handler/ProductDetail-Start?productId=10002270857
아틀리에 코롱...
향기 모임에서 아주 가끔 한 친구가 들고 나오는 브랜드입니다.
향기가 고급스럽고 좋은데요.
가격이 좀 깡패라서 좀 부담이 되는 브랜드지요.
그 친구가 "짜잔~ 아틀리에 코롱 올해
나온 신상" 이라며
소개한 향수입니다.
면세점 가격이 저정도에요...ㅠㅠ
향기는 진심 좋습니다.
상쾌한 시트러스 향기에 아로마틱한 느낌
약간은 시프레한 느낌도 줍니다.
베르가못이 들어간 시트러스 계열은
다~ 향기가 좋은 것 같아요.
향기가 매우 자연스럽고 밝고 경쾌하며
즐거운 느낌을 줍니다.
에효...저는 그냥 시트러시한 계열의 자연스러운 향수는
4711로 만족하고 살려고 합니다.
(아틀리에 코롱에 대한 욕심은 마음 비운지 오래 되었어요)
나~중에 월급 오르고 좀 여유가 생기면
꼭 사고 싶은 아이입니다.
지금은 그냥 가성비 좋은 향수들로만
제 컬렉션을 만들고 있습니다.
루21 리버트 에코
용량 및 가격 : 50ml (2만원대)
구매처
http://www.bbworks.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8515
가성비하면 루21이 최고지요
올해 모임에서 화제가 된 브랜드 답게
이번 모임에 나온 루 21 향기만 4가지!
오늘 올리는 리버트에코, ETC! 블랙, 스파클
위드글리터
이렇게 4가지 향기가 나왔습니다.
그중 ETC!를 들고 나온 친구가 2명.
저는 ETC!를 가지고 갈까. 리버트 에코를
가지고 갈까
고민하다가 리버트 에코를 가지고 나갔어요.
스파클 위드 글리터를 가지고 온 친구는
향기도 상쾌하고 안에 반짝이(펄)이 들어 있어서
가지고 나왔다고 합니다.
21 블랙을 가지고 나온 친구는
해변가에서는 이런 향기가 좋다고 가지고 나왔구요.
ETC!는 달콤한 프루티함이 진해서
주목 받기 좋지요...남자들한테
이 향기 많이들 가지고 나올 줄 알고 저는 피했는데
역시나 2명이 가지고 나왔더군요.
리버트 에코는 첫 향기는 상당히 상쾌하고 시원합니다.
오렌지 같은 상쾌함이 처음에 살짝..쭉~ 시원하면서
잔향은 매우 부드럽고 잔잔하게 착향이 됩니다.
살내음이 좋은 것 같은 느낌을 줘요.
제가 이 아이를 꺼내 놓으니까, 몇몇 친구는
"네가 이거 가지고 나올 줄 알고 다른 향기 가지고 나왔다"고 합니다.
우리는 겹치는 향기가 나올 경우
깔끔하게 가위바위보를 해서 이긴 사람이 그 향기 휴가가서 씁니다.
의외로 런웨이 21이나 핑크 아이스 같은 향기도
향기가 상쾌하고 좋아서 가지고 나올 법도 한데
이번에 가지고 나온 친구는 없었습니다.
톰포드 네롤리 포르토피뇨 아쿠아
용량 및 가격 : 50ml (19만원대)
구매처
http://juliet-house.com/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108526
톰포드 향수는 평소 제가 눈여겨 본 브랜드는 아닙니다.
향수 모임에서도 자주 소개 되지는 않지만
한 친구가 아주 가끔씩 들고 나오는 브랜드지요.
네롤리 포르토피뇨는 이번 모임에서
처음 소개 받은 향수입니다.
향수모임에서 처음 소개되는 향수가 나오면
다들 하는 게임이 있는데요, 바로
향기 노트 맞춰보기입니다.
이름이 네롤리니까 네롤리는 다들 얘기 하는 노트이며
저는 시트러시한 향기가 좀 더 강조가 되어있어서
시트러스, 잔향에 약간 포근한게 느껴져서
바닐라...? 라고 자신 없게 얘기 하였지요.
정답은 네롤리, 시트러스 + 엠버였습니다.
(4명의 친구 중 2명이 엠버 향기를 집어 내었습니다)
향기는 상당히 상쾌하고 시원하면서도
잔향에 약~~간의 달콤한 느낌이 있습니다.
막 여자여자한 이미지의 향수라기 보다는
유니섹슈얼한 느낌이 들고, 깔끔함과 시원함이 있어서
괜찮게 느껴졌어요.
근데 오늘 포스팅하려고 가격을 보니 헐~ 이라는 말만 나오네요.
톰포드가 대부분 가격이 좀 나갑니다.
바비브라운 비치
용량 및 가격 : 50ml (10만원대)
구매처
http://www.g9.co.kr/Display/VIP/Index/800956356?jaehuid=20000733
바비 브라운에서 나온 비치향수도 제가 처음 맡아 본 향수입니다.
한 친구가 회사에서 출장 갔다가 사 온 향수라고 해요.
정신 없이 다니다가 향수를 사지 않고 오긴 섭섭해서
얼결에 샀다고 하는데요..향기가 정~말 특이합니다.
이름에서 보듯 딱 여름향수, 비치
컨셉인데요.
썬블럭, 썬스크린...이런 향기가 납니다.
그것도 아주 깊이감 있게 느껴져요.
보통 향기가 좋으면 칭찬이 막 나오는데
이 향수는 "특이하다"라는
평가 일색입니다.
이 향수를 들고 나온 이유가 좀 웃긴데요.
여름철에 몇 번 쓰지 않으면,
특히나 바닷가에 가서 이런 향기를 쓰지 않으면
이 향수를 쓸 일이 없어서 들고 나왔다고 합니다.
우리 모두 고개를 끄덕이며 이해 했습니다.
말 그대로 평상시에 막 뿌리기에는 좀 그렇구요.
바닷가에가서 뿌리기에는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름이 "Beach"지만, 트로피칼하거나
해변가의 향기를 연상케 하는 그런 느낌은 전혀 아니었어요.
홀리스터 - 쥬얼드
파라다이스
용량 및 가격 : 50ml (4만원대)
구매처
http://www.bbworks.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8899
홀리스터에서 나오는 향수는
향수모임에서도 거의 소개가 되지 않았던 브랜드입니다.
홀리스터는 옷도 제 취향과는 거리가 멀어서
향수도 제 관심 밖이었는데,
모임에서 향기를 맡아 보고 눈이 동그랗게 떠질 정도로
(제 친구가 그렇게 말하더군요)
홀리스터 향수를 보게 되었습니다.
향기는 굉장히 매력적입니다.
코코넛에 바닐라향기가 주를 이루는데
뭔가 잔향이 우아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런 오리엔탈 바닐라...계열을 별로
좋아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향기, 특히 잔향은 여운이 남았지요.
해변가, 여름, 비키니가 떠오르면서도
잔향의 우아함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BBW 매니아인 한 친구가 의외로 들고 나온 향기인데요.
놀라운건 이 향수를 사은품으로 그냥 받았다고 합니다.
일순간 저희 모두 분개 했지요.
이 친구가 단골이긴 해도
저를 포함해서 모임에 있는 친구들도 단골인데
바디로션, 핸드젤, 때로는 미스트를 사은품으로
받은적은
무척 많지만, 향수를...그것도 고가의 향수를
사은품으로 받은 적은 없었거든요.
그 친구말이 "한 번에 한 40만원
사니까
요 아이가 딸려 오더라." 였습니다.
저는 무료 배송이 5만원, 사은품이 8만원 부터라서
보통 많이 구매해도 15만원정도에 딱 맞추는데요.
15만원 사면서 4만원대 향수를 사은품으로 바라는건
좀 무리였겠지요..ㅠㅠ
에효~ 저는 번개세일 끝나기 전에
모리시스랑 세일중인거 몇가지만
더 사야 겠어요.
마크 제이콥스 스플래쉬 큐컴버
용량 및 가격 : 100ml (7만원대)
구매처
http://www.lotte.com/goods/viewGoodsDetail.lotte?goods_no=266262187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마크 제이콥스 수집가인
한 친구가 마크 제이콥스 스플래쉬 컬렉션을
2개나 가지고 나왔습니다.
배향기가 나는 스플래쉬 페어랑
스플래쉬 큐컴버 ..이렇게 2개를 들고 나왔어요.
마크 제이콥스의 큐컴버 스플래쉬는
오이향기가 많이 납니다.
이상할것 같지만, 의외로 향기 아주 좋아요.
사각~ 할 것 같은 신선한 느낌과
아쿠아틱한 물향기...그리고
그린노트가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린 노트는 제가 아주 좋아했던 향기 노트지요.
여기에 잔향에 부드럽게 남는 느낌도 좋은데요.
전체적으로 매우 깔끔하고 심플합니다.
잔향에 은근 남는 비누같은 느낌도 마음에 들어요
요 아이는 10대~20대 초반 남자한테도
잘 어울릴것 같습니다.
향기를 맡으면서 저도 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글을 쓰면서 살까말까 고민중입니다)
배쓰앤바디웍스에서 나오는 큐컴버 멜론이라는 향기가 있습니다.
이 향기는 첫 향기에 오이향기가 살짝 나지만
주 된 향기는 멜론향기구요.
같은 큐컴버가 들어가지만
향기는 아주 다릅니다.
오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모임에서 나온 아이들은 오늘 올린 향수 말고도
무척 많이 있는데요, 그건 다음기회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항상 정해놓고 5~6개만 올리는 건 아닌데
글을 쓰다보면 시간이 훌쩍~ 지나가서
서둘러서 마무리하게 되네요.
마지막으로 제가 들고 나갔던 향수는
파시피카 브라질리언 망고 그레이프 후르트, 프랜치 라일락
4711 아쿠아콜로니아 라임 & 너트맥, 레몬 & 진저
배쓰앤바디웍스 화이트 시트러스
그리고 오늘 포스팅 한 루 21 리버트 에코,
이렇게 들고 나갔었습니다.
6개나 들고 나갔는데
정작 휴가 갈때는 보통 3~4개 정도
가지고 가곤 해요.
오옹ㅇ나는향수에대해서1도모르는데아는사람들많네...쭈굴ㄹ
안녕하세요 글 잘봤습니다ㅎㅎ저는 조말론 와일드 블루벨 좋아하는데 조말론 지속력이 너무 약해서ㅜㅜ 은방울 꽃이 들어가는 청순한향? 좀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와 진짜 하나사야겟당 생정고마워요 ~ etc! 이거 고등학생두괜찮을라나
ㅈㄴㄱㄷ고1때 친구가 썼는데 향이 너무예뻣어 추천해ㅜㅠ
가장 자주쓰는 조합이나 향수 알려주세요 !♡*
삭제된 댓글 입니다.
ㅈㄴㄱㄷ 비비웍스? 그 사이트에서 받았다는말아닐까..?
오 잘봤어요!! 아 홀리스터향수 딱 바닐라향수길래 사고싶었는데 홀리스터를 선호하지않아서.. 혹시 바닐라향으로 좋은향수 알고있을까욥???!
진짜 아틀리에코롱 너무좋아ㅠㅠㅠㅠㅠㅠ향기 진짜 최고..
루 21이 패션후르츠같은 향인가요?
혹시 패션후르츠 향이 나는 향수를 알려주실 수 있나요?ㅎㅎ
혹시 향수중에 팬지향이 들어가는향수가있나요?!
혹시 에어린 이캇자스민 향 맡아봤어? 시향안하고 주문했는데 궁금해
오늘은 파시피카,BBW는 올리지 않고~ 이 부분은 닉기억이될수도있으니 삭제하시는게 좋을것같아요 그리고 필요이상으로 사적인 얘기가 많은것같습니다..생정은 잘 보고가요
레몬 향기로 느껴지는데 방향제스럽지는 않은 향수 있다면 추천 부탁드려용 !!
나 리버트에코 있는데 향이 진짜 좋음 개인적으로 잔향 진짜 갑... 내가 갖고 있는 향수 중에 잔향 젤 좋은 거 같아ㅜㅜㅜㅜㅜ
항상 잘보고있어요 ㅎㅎ 루21이 상세페이지에도 정보가 좀 부족한데 오드뚜왈렛인가요??
비오템 노란 바디로션같은 냄새 좋아하는데 비슷한 향으로 추천 부탁드려도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