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31일.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고 벌써 한 달이 지났다.
12조각의 케이크 중에서 벌써 한 개를 먹은 셈.
1월은 바빴다.
폰을 교체하고 안과와 통풍병원에 가고.
하나의 여행의 끝은 언제나 새로운 여행의 시작이다.
다음 여행 도시를 선정하고
시청에 안내 책자를 부탁드리고.
도착한 자료들을 보면서 동선을 짠다.
관광안내소에서 대략의 루트를 소개받고
지역 버스회사에 전화를 해서 버스 시간을 확인한다.
대략의 동선을 짠 후에는 식당을 검색하고.
매달 하는 일.
그렇게 여행을 기다리고
국내여행을 하다보면 해외여행하는 날이 다가온다.
부자라면 매달 해외에 나가겠지만 가난해서 일 년에 한 번 내지 두 번.
사실은 매일매일이 새로운 여행이다.
아침에 눈을 떠서 새로운 하루를 선물 받고
열심히 일하고
퇴근해서 맛있는 피로회복주와 영화.
삶을 신선하게.
일신우일신.
오늘의 나와 내일의 내가 같다면 직무유기다.
하나라도 더 읽고 보고 배워서 내일의 나는 오늘의 나보다 조금 더 완성된 나여야 한다.
여행도 나를 발전시키고 새로운 시야를 갖게 하는 수단.
이제 배낭을 메고 현관을 나서는 순간까지 또 행복할 것이다.
여행하는 순간도 행복하지만
여행을 꿈꾸는 시간도 행복하니까.
행복지수 100%.
늙는 것은 나쁘지 않은데
늙어서 체력이 떨이지는 것은 슬프다.
어서 노화라는 질병을 치료하는 시기가 오기를.
내가 죽기 전까지는 오지 않겠지만.
그녀는 아름답지 않았어.
아름다움 그 자체였지.
ㅡ 3000년의 기다림 중에서.
첫댓글 "늙는건 나쁘지 않은데
체력이 떨어지는게 슬프다."
공감하며~
마량에 이어 청도여행을
계획하고 계시네요.
꼭 한번 가보픈 곳이
었기에 덩달아 설레입니다.
청도는 미나리 삼겹살이 유명한데 그 계절은 아니구요.
옹치기와 김치김밥인 할매김밥에 설레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