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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단위에서는 최근의 지역 경기상황을 종합적으로 시의적절하게 판단하는 것이 어려운 상황이다. 사용가능한 지역통계가 전국 단위에 비해 적고, GDP와 대응되는 GRDP(지역내총생산)도 잠정치 및 확정치가 상당한 시차를 두고 집계되기 때문이다. 또한 각 시도별로 작성하는 지역별 경기동행지수의 경우 구성지표가 시도마다 조금씩 달라 지역간 비교가 용이하지 않다.
따라서 본고에서는 지역 단위의 경기를 시의적절하게 판단하기 위해 혼합주기(mixed frequency) 동태적 요인모형(DFM; Dynamic Factor Model)을 활용하여 국내에서 처음으로 주간 지역경기지표(Weekly Regional Economic Indicator; 이하 WREI)를 개발하였다. WREI는 동일구성지표로 인해 지역별 비교가 가능하고 주간(weekly) 데이터이므로 시의성이 뛰어난 편이다. 또한 WREI의 구성지표중에 월간, 분기 데이터가 업데이트되는 경우에도 새로운 정보가 최근 WREI에 바로 반영되는 장점이 존재한다.
WREI는 구성지표를 5개의 범주(실물경제, 경제심리, 금융, 가계, 노동시장)로 분류하는데, 이를 활용하여 요인분해함으로써 지역경기상황의 주요 동인(main driver)에 대한 스토리텔링이 가능하다.
한편 지역경기상황을 한눈에 파악하기 위해 경기순환 단계를 10개의 범주로 구분한 후 그래프로 표현한 지역경기 스냅샷을 개발하였다. 경기가 호황일수록 진한 빨간색, 불황일수록 진한 파란색으로 표시되는데, 팬데믹 이후 기간을 살펴볼 경우 지역별로 짧은 기간동안 다양한 형태의 경기순환 모습이 관찰되었다. 향후 고빈도 지표인 WREI를 활용할 경우 지역의 경제상황 변화 등이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보다 정밀한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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