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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사람들은 그를 우러러 보는가 - 제독의 신앙과 삶
He's one of basketball's brightest stars, but where he really shines is off the court.
1997년 11월에 쓰여진 칼럼입니다.
이 사람의 내면을 들여다 보라
농구에 관해 얘기하길 원하시는가? 여기에 데이빋 로빈슨이 있다. 1997년 11월, 이 사나이는 다시 한 번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6점과 함께 (역주: 1997년 11월 11일 미네소타와의 경기를 가리킵니다. 로빈슨의 버저비터로 93대92 원정경기 승리를 했죠. 로빈슨은 36점, 16리바운드, 6어시스트를 했고, 던컨은 22점에 9리바운드, 가넷은 14점, 4리바운드, 4블락을 기록했습니다. 명승부였죠. NBA 팬들과 공유하고 싶은 경기입니다). 하지만 이 사나이의 진짜 관심은 학교 교육이나 불우한 가정에게 아이들 우유값 제공하기, 뭐 이런 것들이다. 너무 평범한 남자. 물론, 농구쪽으로 화제가 바뀌면 농구에 대해 얘기를 하시겠지. NBA의 탑3 빅맨 중 하나가 아니던가?
허나 그에게 대화를 이끌도록 그냥 놔 두면, 영락없이 대화의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 아니면 하나님이 어떻게 그를 인도하셨고 그에게 부와 명예까지 허락하셨는지에 관한 쪽으로 나아간다. 대체로 얘깃거리들이, 왜 자신이 불우청소년들에게 장학금을 지불해야만 했는지, 그리고 가난한 가정들에게 왜 자신이 관심을 많이 갖는지, 뭐 그런 종류의 주제에서 벗어나질 않는다.
“귀가 따갑도록 얘기합니다. 정말 징하죠”. 샌안토니오 익스프레스지의 NBA 담당 기자, 글렌 로저스의 말이다. “로빈슨은 신앙심이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그 신앙심이 그의 모든 것을 컨트롤합니다.”
이 농구스타는 일단 돈은 벌만큼 벌었다. 하지만 그가 돈을 마음대로 꺼내 쓰는 것을 본 이는 없을 것이다. 불우한 이웃을 도울 때에만, 그의 지갑속이 바깥으로 노출된다. 가난한 어린이들을 위한 초등학교를 짓는데 500만 불을 지원했다. 이 학교 ‘The Carver Complex’는 1999년에 개원한다. 샌안토니오의 빈민가 어린이들의 교육을 위한 일종의 사회보장센터다. 로빈슨의 또 다른 관심사는 “Mr. Robinson’s Neighborhood’이다. 이 프로그램은 마약에 노출 된 청소년들이 올바른 교육을 받도록 도와주는 소년원 같은 곳이다.
로빈슨이 “People” 매거진에 이렇게 말한 적이 있다. “성경은 명료하게 얘기합니다: 사람들에게 칭찬받기 위해 선행을 베풀지 말라고... 제 아내 벨러리와 저는 올바른 일을 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이 저희에게 하라고 하신 일들이죠.”
로빈슨의 부 – 이는 유명 체인점 Pizza Hut의 수익창출과 맞먹을 것이다. 이러한 부와 명예를 가진 사람이라면, 본인도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이 얼마나 중요한 것이지 안다. 그리고 자신의 명성에 오점이 가는 일이 없도록 조심할 것이다.
이런 유명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이, 일단은 ‘예수 그리스도’고, 그 다음이 그의 ‘가족’이다. ‘농구’는 항상 뒷전이다.
로빈슨은, 그의 세 아들이 농구게임 스탯등에 순위를 매기는 일등에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어떻게 하면 경건한 생활을 살아갈 수 있을 것인 지에 더 관심을 갖기를 원한다. 그는 그의 팬들조차도 자신의 71점 경기보다 그의 신앙에 더 관심갖기를 원한다.
그의 관심사는 이제 막 시작한 ‘David Robinson Foundation’ 같은 사회봉사단체 일이다. 그의 막대한 부를 사회에 환원하는 일에 관심을 더 갖는 괴짜다. 로빈슨은 신약성경 마태복음 5장 14절을 즐겨 인용한다 (역주: “너희는 세상의 빛이라. 산위에 있는 동네가 숨기우지 못할 것이요.”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 중 하나. 그의 제자들이 하나님의 자녀로서 이 세상에 살며 그 분의 사랑과 복음을 전하면, 본인이 아무리 숨고 싶어도 그 선행은 백일천하에 들어나게 되어있다는 가르침입니다).
“저의 유복한 가정을 볼 때마다 저와 제 아내의 가슴속에 맺히는 도전같은 것들이 있었습니다. 정말로 돈이 없어서 자식들에게 제대로 먹이지도 못하는 부모들이 눈에 밟히더군요. 그래서 우리의 자비를 들여서 불우한 미혼모나 가난한 가정들을 돕기 시작한 겁니다.”
로빈슨의 관심은 그들의 굶주린 뱃속을 채워주는 것에 안주하지 않았다. 몇 년전에는 몇몇 문제아 학생들에게 그들이 더 이상 말썽 안 피우고 공부만 한다면 대학에 진학할 때까지 그들의 교육비 전액을 부담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었다. 그래서 로빈슨은 빈민가에서 94명의 5학년 학생들을 차출했고, 몇 년이 흐른 지금, 그 94명 중 90명이 아직도 이 프로그램하에 공부를 하고 있다. 모두 고등학교 졸업반이다 (역주: 그리고 일 년후, 이들 90명 모두가 대학에 진학을 했습니다).
“교육은 중요한 것입니다. 아이들이 뭔가를 깨달아 알고, 그래서 그들의 눈이 반짝이는 것을 볼 때.... 왜 그렇게 흥분이 되는지요.” 로빈슨의 말이다.
그가 이러한 일을 하는 이유는 크리스챤으로서, 그리고 프로 스포츠 선수로서, 좋은 본을 보이고 싶어하기 때문이다.
그는 그의 스퍼스 팀원들도 자신의 신앙에 있어서의 언행일치를 알아줬으면 하는 눈치다. 자신이 하는 선행들이 단순히 자신의 인기관리나 자신의 종교를 알리기 위한 목적이 아닌, 정말 사람을 사랑해서 하는 행동이라는 것을.
“그 부분의 균형을 잡기가 참 힘든 것 같아요. 라커룸에 들어 갈때마다 느끼는 건데... 말하자면 이런 거죠. 하나님을 사랑한다 하면서, 어떻게 나 자신의 신앙심도 굳건히 지키고, 동시에 타인들에게 거부감도 안 줄 수 있는 지... 제가 항상 염두에 두고 사는 사실은 나의 팀원들도 정말로 내가 사랑해야 할 존재들이란 거죠. 그들이 잘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그들이 영적인 쪽으로 관심을 갖는다면, 저는 언제든지 얘기를 나눌 준비가 되어 있고요. 저는 저의 팀원들이 저를 이렇게 여겨 줬으면 합니다.... 문제가 있을 때, 제일 먼저 찾아가고 싶은 사람으로요.”
Carver Academy에서 장학금을 받으며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즐기는 사나이
로빈슨과 그의 팀원들 모두 농구를 한다는 공통분모가 있다지만, 그의 농구실력을 따를 수 있는 선수는 팀내에 거의 없다. 거의 매 게임, 그는 스퍼스의 최고 득점자요, 최고 리바운더다. 자주 ‘트리플 더블;을 기록하기도 한다. 1994년 디트로이트전에서는 quadruple double을 기록하기도 했쟎은가 (34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 10블락샷).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하기 전까지, 제대로 농구를 배워본 적이 없는 로빈슨의 농구 커리어는 경탄을 자아낸다. NBA 신인왕, 4번에 걸친 국가대표팀 차출, 매년 연중행사로 나가는 올스타 게임, NBA MVP. 최근에 맺어진 6년 6천6백만불짜리 장기 계약은 프로 스포츠 역사상 가장 큰 계약이다. 그럼에도 불구, 몇몇 전문가들은 로빈슨이 아직도 농구를 배우고 있는 중이라고 한다.
로저스 기자의 말이다. “로빈슨이 그러던데요, 하나님께서 자신의 농구선수로서의 잠재력을 최대한으로 끌어내라고 했다네요. 그래서 로빈슨은 지금도 노력하고 배우는데 전력을 다 하고 있답니다.”
로빈슨은, 그가 농구선수로서 쌓은 업적들은 세상의 눈으로 보면 굉장한 것이겠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자신의 삶의 주인이 아니라면 모두 부질없는 것임도 잊지 않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예수 그리스도는 농구 커리어 뿐만 아니라 사업이나 일상생활에서도 삶의 주인이 되어야 함을 강조하기도 했다.
“제가 하고 있는 일이 윤리적으로나 또는 제 신앙에 비추어 안 좋은 일이라 판단되었다면 저는 이 농구를 당장에 때려 치웠을 겁니다. 하지만 농구는 팬들을 즐겁게 해 주는 것이고, 서로 나가서 겨뤄보는 운동이기에 제가 택한 천직입니다. 제가 만약 맥주회사의 사장으로 일을 하게 됐었다면, 아마도 그 일은 포기했을 겁니다. 프로농구라는 게임도 안을 들여다 보면 더러운 것들이 많이 발견됩니다. 예를 들어, 선수들 계약금과 연봉을 보십시오. 이들보다 훨씬 가치있는 사회봉사자들의 급료와 비교해 보면, 이 액수들은 정말 터무니가 없지요.”
로빈슨이 믿는 바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이 자신에게 이 일을 주신 이유는, 자신의 위치에서 어두운 세상에 빛을 전하게 하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이다. “아무 고등학교나 가서도 학생들과 예수 그리스도에 관해 얘기합니다. 얼마나 귀한 시간인지요. 하나님이 저를 이 프로농구 세계에 보내신 이유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의 삶의 촛점은 농구선수로서의 성공이 아니다. 그의 촛점은 오로지 이 모든 업적을 그에게 허락하신 하나님께 고정이 되어 있다. “저는 잘 달립니다. 점프도 잘 하죠. 블락샷도 잘 합니다. 덩크도 잘 하고요. 하지만, 이런 능력에 대해 자긍심을 가질 수가 없네요. 저의 모든 능력은 하나님으로부터만 왔기 때문입니다. 제가 잘나서가 아니에요. 제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그저 받은 능력을 통해, 긍정적으로 사고하며, 열심히 연습하는 겁니다. 그 두 가지 자세가 제 자신에게 정체성을 제공해 줍니다. 제가 선수로서 좋은 기록을 내는 것도 중요합니다. 선수로서 존경받는 것도 중요하구요.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제가 한 ‘인간’으로서 존경받는 일이죠.”
로빈슨의 인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순간
로빈슨은 자신의 스탯에 대한 지식만큼이나 높은 성경지식을 보유하고 있다. 다른점이 있다면, 스탯에 관한 부분은 그에게 물어야만 나오는 데에 반해, 성경구절들은 그냥 자연스럽게 줄줄이 나오다는 데에 있다. 농구가 그의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직업이라면, 그의 신앙은 그의 삶 자체인 것이다.
그가 예수 그리스도에 관한 신앙을 갖게 되기 시작한 것은, 그가 프로에 입문한 지 얼마 안 되었을 때의 일이었다. 그의 부모님이 쓰신 “How to Raise an MVP”라는 책에서 로빈슨은 이렇게 밝혔다. 정말 오랫동안, 그는 예수란 사람을 역사적으로 아무 의미 없는 신화적인 존재로만 알고 있었다고. 그가 책에서 얘기한 내용이다. “예수가 했다는 말이나 행동이 현대를 사는 우리와 대체 무슨 연관이 있을까?”
해군사관학교에 입학한 후, 그는 교회출석을 멈추었다. 그리고 곧바로 이 농구스타로서의 삶은 공허해 지기 시작했다. 1986년 세계 남자 농구 선수권. 대회에 참석키 위해 비행기를 타러 공항에 가던 그에게 한 남자가 다가왔다. 그 사람은 미국대표팀 선수 모두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전했다. 로빈슨은 그 때까지도 깨닫지 못했다고 한다.
로빈슨의 “두 번째 생일” (역주: 로빈슨이 자신의 회심을 가리키는 표현입니다)은 1991년 6월 8일이 되었다. 한 목사와의 면담을 통한 이후였다. 다음은 그가 당시의 면담과 대화내용을 책에 써 놓은 것이다.
“그 목사님의 첫 번째 질문은 ‘데이빋, 당신은 하나님을 사랑하십니까’였다.”
“나는 잠시 당황했지만 이렇게 답했다, ‘물론이죠. 하나님을 사랑합니다’.”
“그가 다시 내게 물었다, ‘기도하는 일에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시나요?’”
“나는 ‘하루에 세 번 밥 먹으니까, 그 때마다 기도하죠’라고 대답했다.”
“그러면 성경을 읽는 일에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하시나요?”
“가만 있어.... 성경이 여기 어디에 있었는데....”
“그 때, 그가 나에게 물었다. ‘누군가를 사랑하면 그 사람에 대해 더 많은 것이 알고 싶어지지 않나요? 그 사람이 어떤 것을 좋아하고, 어떤 것을 싫어 하는 지... 그런 것들이 알고 싶어 지는 것 아닌가요?”
“바로 그 날이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신화속의 인물이 아닌, 실존하는 한 인격체로 내게 다가온 날이.... 정말 내 자신이 그리 부끄러울 수가 없었다. 모든 것이 다 나에게 질책하는 내용들 같았다. 대체 내가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 들이고 있는가? 이 모든 것은 나 자신의 명예와 자랑을 위한 것들 아니던가?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그 수많은 것들로 인해, 내가 단 한 번이라도 그 분께 감사의 표현을 해보기라도 했던가? 예수님이 나를 내리치는 순간이었다. 그 날 오후 내내 나는 울고 또 울었다. 바로 그 날, 나는 그 분의 속죄하심을 체험했다.”
예수 그리스도와의 새 인격적인 만남은 로빈슨의 애인 벨러리와의 관계에도 박차를 가했다. 그 둘은 이미 오래 전부터 사귀고 있는 사이였다. 그는 벨러리에게 즉시로 전화를 했는데... 알고 보니, 벨러리도 회심한 기독교인이 아니었던가?
3개월 후인 1991년 9월, 로빈슨은 벨러리에게 청혼했다. 지금은 슬하에 세 명의 자녀를 두고 있는 유복한 가정의 가장이 되었다. 이제 그는 크리스챤으로서, 팀원과 팬 뿐만이 아닌, 삶의 모범을 보여 주어야 할 사람이 세 명 더 늘어난 셈이다.
그에게 들어 오는 막대한 부는 그에게 부모로서 큰 도전이 되고 있다고 한다. “제 아이들에게 항상 가르칩니다. 인생의 목표는 돈이 아니란 것을.”
“부모에게 순종하는 법과 타인을 존중하는 법도 가르칩니다. 쇼핑을 가거나 하면, 사달라고들 막 조르죠. 그러면 아이들에게 가르칩니다. 조르지 말라고. 대신에, 쇼핑을 가면 아이들에게 갖고 싶은 것이 있나 둘러 보라고 합니다. 그리고 안 사주고 집으로 돌아가죠. 그리고 아이들에게 묻습니다. 정말 그것들이 살 만한 가치가 있는 것들이었는가를요. 내 눈 앞에 원하는 것이 있고, 그것을 살 돈이 있다고 해서, 그것들이 다 필요한 것은 아니니까요. 그것은 옳지 못 한 가치관입니다. 하나님이 이러한 것들을 제게 어떻게 가르쳐 주셨는 지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이런 자세와 마음은 그 분으로부터 온 것입니다.”
'聖者 데이빋'으로서의 삶
1996년 4월자 Sports Illustrated지의 표지모델로 나온 데이비드 로빈슨. 표지의 타이틀은 “Saint David” (성자 데이빋) 이었다. 이 종교인으로서의 이미지는 그에게 많은 도전을 주어 왔다.
이 성자로서의 이미지와 정반대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데니스 로드맨. 로드맨은 로빈슨의 스퍼스 팀원이기도 했다. 로빈슨에 관련된 글을 쓰는 모든 칼럼니스트나 기자는 일단 로드맨에 관한 질문부터 하는 것이 통례로 되어 있다. 둘이 서로 너무도 다른 사람이기 때문에.
그 둘이 함께했던 시절, 로드맨은 로빈슨의 천문학적인 계약금을 두고 참 많이도 비난을 했다.
“시즌 내내 그러더군요. 로빈슨의 연봉에 대해 씹고, 공개비난을 하고, 불평을 언론에 늘어 놓고.” 당시의 스퍼스감독 밥 힐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지에 회고한 내용이다. “로빈슨이 로드맨을 제대로 한대 갈겨 주기를 내심 기다렸습니다. 그런 일은 절대로 안 일어나더군요.”
이제 그 로드맨은 적이 되었다. 현재는 시카고 불스의 일원이다. 1997~98 시즌 초, 스퍼스와 불스의 시즌 첫 게임. 로빈슨이 덩크를 하기 위해 점프하는 순간, 로드맨은 그의 엉덩이를 로빈슨의 허리에 세게 갖다 부딪히면서 파울을 했고, 테크니컬 파울까지 받는다. (역주: 무척이나 위험한 파울이었습니다. 로빈슨의 선수생명을 앗아갈 수도 있었던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로빈슨은 로드맨에 대해 그 어떤 부정적인 멘트도 하길 원치 않았다. “로드맨은 내성적인 사람입니다. 자기 마음 속에 있는 진실을 제대로 표현할 줄을 몰라요. 그의 삶이나 내면, 그의 인생에 관한 부분들 말입니다. 저는 로드맨을 친형제처럼 아끼고 사랑합니다. 로드맨은 참 좋은 사람이죠. 그를 볼 때마다 그러한 것들이 느껴집니다.”
자신에게 가해진 로드맨의 심한 파울에 대해서 왜 로빈슨이 언급하고 싶지를 않았겠는가? 바로 그 허리부상때문에 지난 1996~97 시즌을 통째로 날려 버린 로빈슨이 아니던가? 또 다시 그 부상부위에 가해진 위험한 파울, 로빈슨이 반가울 리가 없지 않았겠는가? 하지만 로빈슨은 작년시즌과 같은 악한 상황에서조차 어떤 교훈을 얻어 내는 긍정적인 사람이다.
“이런 나쁜 상황에서도 항상 배울만한 것이 있습니다. 작년 시즌 제가 시즌아웃 돼서 벤치에 앉자 게임을 지켜 보면서도 얻은 것이 있는데요... 승리에 대한 아무런 압박이 없을 때는요, 게임이 그렇게 재미있을 수가 없어요. 마치 어린 아이로 되돌아간 느낌이랄까... 정말 농구가 너무 하고 싶고, 빨리 코트로 복귀하기만 기다리게 되더라고요. 작년의 심한 허리부상이 제게 준 선물입니다. 저에게 농구에 대한 새로운 열망을 심어 줬지요.”
원문 링크: http://www.christianitytoday.com/tc/8r2/8r2020.html
번역: Doctor J
첫댓글 정말 잘 읽었습니다~~만 왜 로드맨을 아낄까요?;;그리고 좋은사람으로는 전혀..--
로드맨의 내면을 보는 것이죠. 로드맨은 약한 사람입니다. 자라날 때도 가족의 사랑을 많이 못 받았고, 그래서 디트로이트 팀과 척 데일리 감독을 친 가족처럼 생각했었는데, 그 팀이 와해되는 것을 본 후에 갑자기 돌변하기 시작했죠. 순진한 사람입니다. 마돈나가 로드맨의 인생을 망쳐 놓은 인물 중 하나입니다. 결국, 마음 속은 안 그런데, 사춘기의 반항이 나이 먹어서 온 케이스라고나 할까요? 불쌍한 사람이죠. 로빈슨이 얘기하는 점은 그런 내면적인 부분입니다.
그렇군요~^^
에릭 리델이 생각나는 사람이군요..전에 로빈슨이 목회를 시작했다고 말씀해주셔서 그 이야기를 좀 기대했었어요~^^ 늘 좋은 이야기 들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제 생각엔 Doctor J가 좀 더 멋져요~^^
로빈슨의 목회에 관한 글도 번역할 겁니다.^^ Doctor J로 바꾼 이유는, 어떤 분이 '닥터 제이'로 제 글을 검색했는데 '닥터제이'라는 다른 회원이 쓴 글만 나오더랍니다. 띄어쓰기 차이일 뿐인데, 제 글은 몇 페이지 뒤에부터 나온다고 해서요..... 그냥 옛 닉네임을 사용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아~ 그렇군요.^^ 그리고 저를 nba에 빠지게 해준 로빈슨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관심이 있어서 때로는 아이돌스타를 좋아하는 팬처럼 그의 신변잡기와 개인적인 이야기들도 알고 싶더라구요~^^
아, 정말 농구라는 범위를 뛰어넘어서 '인간'으로써 존경하는 데이비드 로빈슨. 성경에 보면 왕으로써 강력한 권력도 풍족한 물질도 아닌 백성들을 잘 다스릴 수 있는 '지혜'를 구한 솔로몬에게 하나님께서는 다른 두가지도 선물로 주시지요. 선수로써 어떤것을 이루길 원하기보다는 하나님이 원하는 '인간'으로써의 삶을 구한 로빈슨은 최고의 후배와 최고의 선수생활의 마무리를 선물로 받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 아, 기독교에 반감이 있으신 분들께는 죄송해요. ^^; 참, 닥터J님 언제나 감사하게 글들 읽고 있습니다.
참 좋은 댓글입니다. 감사해요.^^ 그렇죠. 하나님은 올바른 것을 구하면, 구하지 않았던 것도 주시기도 하시지요... 그 분의 뜻에 합당하다면요.^^ 아, 그리고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님의 닉네임이요...'블루워커'가 아니고 '블루칼라워커'가 옳습니다.^^;)
정말 잘 읽었습니다 ^^ 데이비드 로빈슨에 대해 이런저런 하고 싶은 이야기들이 참 많은데, 나중에 시간이 되면 한번 쭉 정리해 보고 싶네요. 제독님이 몸담고 계시는 오크 힐스 교회는 아주 어렸을 때 한번 가 본적은 있는데, 잘 기억이 안 나구요 ㅠ_ㅠ 지금은 오스틴으로 이사 가신 큰 고모님 말씀에 의하면, 로빈슨이 한번은 choir 멤버 몇 명과 함께 특송으로 'The bright heavenly way'(하늘가는 밝은 길이)를 불렀는데 너무나 은혜스러워서 눈물이 다 나셨다고 합니다.
로빈슨이 노래도 잘 하고, 작사 작곡도 한답니다. 거기에 피아노, 기타 다 수준급이고 색소폰은 거의 프로 수준이라죠. 농구에 목숨 걸고 살았던 많은 선수들이 은퇴 후에 도박이나 골프에만 미쳐서 흥청망청 사는 것과 비교해 볼 때, 로빈슨은 목회일도 하며, 사회봉사도 하며, 참 깨끗하고 모범적인 삶을 사네요. 로빈슨이라는 한 '사람'의 팬으로서 그저 뿌듯 할 뿐이죠.
이런 로빈슨의 자세는 분명 본받을 만한 가치가 있습니다만 역설적으로 그의 부족한 투쟁심과 승부근성을 표현해주는것 같아서 마음이 쓰리군요..ㅠ,ㅠ 농구를 우선순위 Top에 놨더라면 더 대단한 선수가 되었을 텐데..하는 아쉬움도 남습니다.
그의 "농구"팬으로서는 항상 안타까운 일이지요.^^ 하지만 어떡하겠습니까? 본인의 가치관이 확고부동하고, 삶의 우선순위가 보통 농구선수들과 확연히 틀리니..... 만약 저 재능과 운동능력에 지노빌리 정도의 승부근성까지 있었더라면, 아마 지금쯤, 역대 최고 10명 안에 들어간다는 소리를 들었을 겁니다.
멋지다..로빈슨님..
이글좀 개인홈피로 가져갈수있을까요? 물론출저는 다 밝히고..
홈피라면 대환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