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일찍오라고 독촉전화가 오다. 아침식사를 하고 아침 8시30분경에
여의도에서 신논현 가는 9호선 지하철을 탔는데 사람이 차고 넘쳐서 깜짝 놀라다.
급행이 아니라고 해서 다시 내려서 다음 차 급행을 탔는데 역시 사람들로 넘치다.
출근시간이라서 그런가 보다. 종점에서 내려서 릿츠칼튼 호텔로 올라가는데 덥다.
방으로 가니 죠수아를 데리고 자느라고 며느리가 잠을 잘 못 자고 아프다고 ....
나는 잘 잤는데 ... 죠수아가 일찍 자고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피곤할 것이다.
아들은 일하러 가고 며느리와 호텔에서 빌린 유모차에 죠수아를 태우고
지하철을 타고 어린이 대공원으로 가는데 며느리가 엘리베이터를 잘 찾아가고
나보다 더 길을 잘 안다. 신라호텔에서 지하철을 타고 어린이대공원에 왔었다고 한다.
나는 40년 전에 왔었고 처음으로 오는 곳인데 너무 잘해 놓았고 무료다.
상상나라는 며느리와 죠수아만 4,000원씩이고 65세 이상은 무료인데
매표소에서 주민등록증을 보여달라고 하며 너무 젊다고 놀라서 기분을 즐겁게 해주다.
안에는 구경할 것이 많은데 죠수아가 한 곳에서만 계속 놀고 돌아다니지 않아서
이층과 밖에는 가보지도 못하고 죠수아가 피곤해서 울고 보채서 그냥 나오다.
나와서 택시를 타고 호텔로 오는데 길이 막혀서 한참 걸리다.
며느리는 내가 왔을 떄에 아침 식사를 뷔페로 늦게 해서 배가 안 고프다고
나에게 점심식사를 하라고 해서 호텔 15층 라운지에 가니
2시가 넘어서 점심식사는 없고 간식만 있는데 맛있는 고급 과자와 온갖 종류의 음료수가 있다.
죠수아하고 같이 잘 먹고 마시다가 2시 30분이 되어 예쁘게 상을 차리고 샌드위치를 만들어 주다.
잘 먹었지만 내 몸에는 안 좋은 것 같다. 절제를 하려고 했지만 너무 단 것을 많이 ....
며느리와 죠수아와 모두 같이 잠을 .... 나는 다리를 높이고 쉬니 피곤이 풀리다.
며느리와 죠수아는 자고 아들이 와서 같이 지하철을 타고 반포 래미안 상가 아파트에 와서
지하 한정식당으로 가다. 두 시누이와 시누이 남편과 우리 내외와 아들과 식사를 하다.
일인당 15,000원이라고 ..... 생선과 돼지고기와 온갖 나물과 ... 며느리가 좋아하는 것들이다.
큰시누이가 식사를 사겠다고 해서 왔는데 아들은 자기 것은 회사에서 낸다고 ...
아들이 큰 시누이에게 캄보디아에 같이 가자고 권해서 가기로 ... 비행기표도 해 드리겠다고 ....
식사 한 번 사고 캄보디아에 가게 되었다고 ..... 아들 것은 아들이 내고 ....
아들은 호텔로 돌아가고 우리 일행은 모두 지하철을 타고 당산역에 내려서 배도 불러서
운동 삼아 걷자고 걸어서 에스더 센터 교회로 오다. 다섯 사람이 이야기하면서 걸으니 금방 오다.
남편이 드럼 치는 분(박 전도사)께 10만원을 드리라고 주어서 사람이 없을 때에 드리다.
예배를 드리고 세 분은 영등포시장역에까지 드럼 치는 분이 차로 모셔다 드리고
우리는 김 전도사님 차로 오는데 전도사님이 나에게 캄보디아 여행에 쓰라고 30만원을 .....
사양했지만 주시다. 그곳 남편 친구 선교사님께 드리겠다고 하니 여비로 쓰시라고 ...
당장 3배나 갚아주시는 하나님이 너무 감사하시다.
남편은 돈을 아끼느라고 마을 버스도 한 번 안 타지만 남에게 주거나 헌금은 아낌없이 ...
나도 외식 한 번 안하고 돈을 안 쓴다. 은퇴하고 돈 쓰기가 겁나는데 남편은 잘 베풀고 잘 쓴다.
인색한 나, 언제나 회개하면서 산다. 돈이란 정말 하나님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것을 잘 알면서도 ....
이 집에서 이사 갈 때에는 작은 내 집이라도 .... 이사 다니는 것 너무 싫다.
이 집이라도 너무 감사하고 만족하다고 생각하면서 ....
딸, 아들 집에 우리 방이 있으니 ... 언제라도 ...???
주여! 자녀들에게 행여 짐이 되지 않도록 ... 저들에게 복이 되는 남은 생이 되도록 ....
언젠가 세 자녀들이 다 같이 모여 사는 날도 오도록 ...???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범하지 말아야 .... 너무 감사한 이웃들을 위해서 기도로 갚아야 ...
주님 갚아주소서. 주님 처럼 아버지께 효도하는 자녀들이 .... 우리들이 먼저 본이 되는 삶을 살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