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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교육학부모회김해지회
 
 
 
카페 게시글
☞ 자유게시판 스크랩 마산 저도가는 길이 굴구이 먹고 가이소.
갈밭 추천 0 조회 16 11.02.18 08:37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삶의 스승에게 물었다.

 

“재미있게 사는기 무엇입니꺼?

“뭐 별게 있겠나? 좋은 사람하고 좋은데 놀러다니면서 좋은 것 묵는 기제.”

 

 

굴하면 하동 벚굴이 유명하다.

아직 벚꽃은 필때가 멀었으니, 가까운 곳을 찾아 보자.

마산 바닷가에 유명한 굴구이 집이 있단다.

“됐나?”

“됐다!”

“그라모 가자. 어디고”

“마산 구산면 있제? 콰이강 다리 있는 저도 가는 길 말이다. 구복 예술촌 지나면 바닷가에 굴구이 집이 쭉 늘어 서 있다. 거기 가면 된다.”

“다 맛있나? 내가 다 가본 것 아니고, 하였튼 맛있다. 먹어보면 안다.”

그래 가지고 찾아간 곳이 ‘사계절 횟집’ 이다.

또 다른 횟집 간판과 두 개 나란히 붙어있고 횟집도 같이 붙어 있어 잘 못 찾을 수 도 있다, 단디 보고 가면 된다.

 여기서 파는 굴은 구복 바닷가에서 나는 굴이 아니고 조금 떨어진 원전 앞바다에서 양식한 굴이라 한다. 그래서 다들 맛은 비슷할 것 같고, 굴 맛이 더 있을라 하면은 주인 인심과 굴과 함께 나오는 밑반찬이 굴 맛을 더 해 줄 것 같다.

 

 

 

 

 

호수 같은 구복 바닷가에 둘러 앉아 굴구이를 시작했다. 철로 만든 화덕에 나무로 불을 지피다보니 화력 하나는 끝내 준다. 화력 하나 쥑이네. 담고 싶은 화력이다.

 굴구이판 위로 나 있는 연통을 잘못 만졌다가는 뜨거워 깡충깡충 뛸 수 밖에 없다. 주인 아저씨가 조심해라고 신신당부를 한다. 그래도 우짜다가 옷깃이 닿자 바로 타는 냄새다.  이거 장난이 아니네.

 

예전에 굴이 한참 날때는 깐 굴을 한 주먹 쥐어 초장에 찍어 먹다보면 빨리 물린 기억이있다. 맛은 있지만, 처음 마음먹은 만큼 많이 먹지 못하는 것이 어패류이다. 그래서 이 집에서는 굴 한판과 함께 가리비에 양념을한 야채가 함께 나온다. 구운 굴이 물릴려고 하면은 고추장이 들어간 가리비 먹으면 된다. 그렇게 하면은 다시 굴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두 판(한판에 삼만원)을 후딱 해치고, 굴구은 철판에 끓인 라면까지 해치웠다. 굴구이 먹고나서  먹는 굴라면도 일품이었다.

 

 

 

 

 이 정도라면 다른집과 별반 차이가 없겠지만, 이 집이 내세우는 자랑거리가 하나 더있다.

주인이 직접 배추를 길러 담은 김치다.

 

 

 

 작년 노모가 아침 저녁으로 배추벌레 잡으며 키운 배추로 담은 김치 맛이 참 좋았다. 그 맛을 이 집에서 느낄 수 있었다. 이때까지 살면서 먹어본 김치 맛 중에 가장 좋았다.

 

 

 

 

아래 글은 '생물풀이사전'에서 옮겨 온 글이다. 그냥 먹는 것 보다는 굴이란 이런 뜻이 있구나 하고 먹으면 좋을 것 같다. 먹으면서 굴에 대해 얘기를 해주면 함께 간 사람들에게 억수로 박식하다고 소릴 들을 것이다.  가끔 남을 해치지 않은 뻥은 사람들에게 재미를 줄 때가 있다. 적선이 별것 있겠나 싶다.(몽)

 

 

달 이름에 r자가 없는 5~8월에는 굴을 먹지 마라‘ 며 여름철 굴로 인한 중독을 경계했다.’바다의 우유: 로 불리는 굴이다. 날것을 잘 먹지 않는 서양인도 예로부터 굴만은 생식으로 즐겨 왔다. 비타민과 아미노산등이 많다. 남성 정액에 많이 들어 있는 아연 성분이 풍부하여 남성호르몬의 활성에 도움을 준다. 굴에는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성분이 있어 피부를 아름답게 하고 얼굴색을 좋게 한다. ‘배 타는 어부의 딸은 얼굴이 까맣고, 굴 따는 어부의 딸은 하얗다. 라는 우리의속담이 있다. 굴은 껍데기가 하나뿐인 것으로 생각하지만. 실은 두 개의 껍데기를 가지는 이매패류이다. 굴은 이동하는 유생기를 지나면 딱딱한 대상물에 석회질을 내뿜어 고착 생활에 들어간다. 이때 한쪽 껍데기는 바위 등 딱딱한 공세 딱 붙어 잘 보이지 않기에 껍데기가 하나뿐인 것처럼 보인다. 이런한 모양새가 바위에 피어 있는 꽃처럼 보였던지 굴을 두고 석화라 불렀다. 정조가 굳은 여인을 굴같이 닫힌 여자, 입이 무거운 남자를 일컬을 때 굴 같은 사나이이라 표현한다. 굴이 한쪽 껍데기를 단단히 고정시키고 있어 잘 떼어 낼 수 없는 것을 비롯한 말이다.

 

 

 

 

 

 

 

키조개는 갯벌에서 살아가는 대개의 조개들과 달리 수심 10~30미터 정도의 비교적 깊은 바닥 면에 살고 있다. 이들은 충남 보령시 오천항 연안과 전남 고흥군 득량만, 보성만, 광양만 일대가 주산지이다. 특히 오천항 연안은 우리나라 키조개 생산량의 60퍼센트를 차지한다.

부족류에 속하는 키조개는 겉모양만을 놓고 본다면 홍합을 닮았지만, 성체의 크기가 길이 25~30센티미터, 높이 15센티미터, 너비 10센티미터에 이르러 홍합과는 비교되지 않을 정도로 큰 편이다. 또한 단백질이 풍부한 저칼로리 식품으로 필수 아미노산과 철분을 많이 함유하고 있어 고급 종에 속한다.

키조개라는 이름은 큼직한 모양새가 곡식의 쭉정이를 까불때 쓰는 농기구인 키를 닮은 데서 유래한다. 서양에서는 조개의 끝이 뾰족한 펜촉의 모양을 닮았다 하여 펜셸(Pen shell)이라 부른다. 『자사어보』에는 키홍합이라 적고 모양이 키와 같아서 평평하고 넓으면 두껍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동해 바다에 사는 홍합을 ‘동해부인’ 이라 부른 데 대해 서해 바다에 사는 키조개를 '서해 부인'이라 부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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