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오락실이었습니다.
단속이 뜨고 문닫은지 4개월째..
오락실 집기들은 아무렇게나 널려져 있어 그야말로 아수라장..
어두운 지하실을
불을 하나하나 더듬어 켜가면서
미로속을 헤매고 찾아가는데 문득..
이런데서 사람 죽으면 찾아내는데도 한참 걸리구나 하는 생각이
뇌리를 파박!! 스치는데...ㅋㅋ 그 서늘함에 더위도 가시더만요. ^^;;;
어둠을 뚫고 금고있는 곳까지 가는데만 한참이 걸렸죠.
(성인 오락실에서 작업을 많이 해보았지만 이번처럼 넓은 오락실은 처음이었슴다!!!)
육중한 중문(개당 150만냥을 줬다는..그리고 문마다 빗장 10개는 기본!)을 일곱개 정도 지나고 나니
드디어 모습을 보인 디지털 금고...
에게게...겨우 허벅지까지 오는 아담사이즈의 디지털 범일 금고,,,, ^^;;
지금껏 열고 들어온 문들에 비하니 정말 보잘것없어 보입니다.
번호는 알고 키만 열어주면 된다고 해서 간단하게 준비하고 왔는데
이런 된장~~ 번호가 틀리네요.
이것저것 아는 번호 해보고 이리저리 전화를 해봐도 헛수고!!
주인은 난감해하고...나 역시 다음 출장 땜시 난감해하고...
그나마 마스타키 기능이 있으면 좋으련만 이 금고는 없네요.
문열고 키도 만들어서 다른 매장으로 가져가야 하는데
대체할 키봉 재료들은 가지고 왔지만
장비가 없고...또 시간도 없고...지하실은 불을 다 켰는데도 무쟈게 어둡고... 햐~~~ 미티...
결국 가격츄라이 다시하고 딴 작업은 미루어두고 작업하기로 했슴다.
하지만 문제는 장비!
매장에 다시가기엔 더더욱 시간이 부족!
이때 문득 이런생각이 들더이다.
'이 상황에 어두은 지하실에 갇힌 맥가이버라면 어찌할꼬...'
어차피 아수라장이 된 이곳에 아무 물건이나 깨쳐 먹어도 상관없겠지 생각하며
주인에게 이 곳에 널린 장비들 중에 쓸만한 물건 있으면 금고 여는데 좀 쓰겠다고 하니
맘껏 그러랍니다!!
오케이~~ 좋았어!!
랜턴을 켜고 이곳저곳을 뒤져가며 모은 잡동사니로 장비 몇개 만들고
차에 두었던 나머지 장비 끌고와서 작업 시작!!
오호~~그런대로 쓸만하네요.
역시 열쇠하려면 잔머리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 다시한번 확신을 가지며...
금고 개문 성공!!
시간은 좀 걸렸기에 마스타기능이 무척 아쉬웠지만 그래도 쩐을 더 받으니 보상은 되더군요.ㅋㅋㅋ
근데 주인이 이리 와보라며
가서 보여준 물건이 있으니 이런.,..
좀 더 큰 디지털 금고네요.
앞 모델은 이에스디 일공오 모델이고
이번건 일공육 에이 모델이네요. (알파벳과 숫자로 안써서 죄송!! 타자 바꾸기 귀챦아서리..ㅋㅋ)
요것도 마스타 없네요. 번호도 틀리고...
역시나 전 모델과 똑같은 상황!!
근데 이번건 안전핀까지 있는 모델이네요. 푸헐~~
다시 또 장비를 만드는데
이번엔 주인장한테 이러이러한 필요한 물건을 사오라고 심부름까지 시켰어요.
ㅋㅋㅋ (우짤껴!! 금고 열려면 사와야지...)
다시금 맥가이버 정신으로 금고개문 성공!
깔끔하게 돈계산하는데 알고보니
이사람은 바지사장!!
오리지날 사장은
이런 매장만 9개를 가지고 있네요.
강남에만 4개가 있고... ^^; (돈많은 넘이군..)
영수증 처리하는데...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젠장 더 부를껄...ㅠㅠ"
ㅋㅋ
어쨋든 그날 일당은 하고 왔으니
아쉬워도 흡족하다고 할 수 밖에요.
우쒸~~~나도 이참에 매장 아홉개로 늘려봐!!!! *^^*
첫댓글 대단하십니다.준비된 연장도 없이~더운데 수고많으셧습니다.
우와! 역시 대단하십니다, 어두운 지하실에서 작업하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대단한 프로 정신입니다...굿
수고많이 하셨습니다~~~
연장 있어도 하기힘던데 대단하십니다 수고많이하셨습니다
연장 준비 끝냈는데 금고야 빨리와라 ㅋㅋㅎㅎㅎ 어두운 지하실에서 수고 하셨습니다...
정말 맥가이버시네요..연장을 현장조달 ...수고 하셨습니다.
재미 있었겠네요...ㅎㅎ 수고 하셨읍니다...^^ 저는 아침에 디프로매트 MC 440 금고 파괴하고 가게 가져와서 교체 수리해서 놔뒀는데....개문만 하고 내용물만 필요하다고 해서 개문 5만냥에 내가 금고 가져가는 조건으로...
역시 최가이버십니다!!황홀한 손재주!! 이제 하산하셔도 되겠네요 ㅋㅋ
모든분들 격려에 캄사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