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동안 희귀조로 인식되었던 쇠부리슴새(L41~43cm)
수 천여마리의 대이동을 지난 5월 2주 간격으로 볼 수 있었다.
1차 선상 탐조(2011.5.22 오후2시~4시)를 거진항에서 출발하여 약 30여분 북상하니
1마리가 눈에 띄는가 싶었는데 끊임없이 저공비행으로 마치 '화살촉'들이 날아오듯
쇠부리슴새 무리가 뱃전을 비껴갔다.
(((개척하지 않았을 뿐이지 결코 희귀조가 아니었음을 확인한 순간이라
일행은 모두 설레임의 함성으로 흥분...^^*)))
선장은 이런 현상이 1주일 전부터 지속되었다고 말해주셨으며,
끊임없이 날아오던 화살촉들은 100~300여 마리 정도씩 수면에서 휴식하기도 했다.
까칠함으로 일정 거리 다가갈 수 없었지만 다행히 깃털갈이 중인 날개깃 상태와
콧구멍 모양, 배설, 도약시 날개짓 그리고 담색형 등을 볼 수 있었다.
2차 선상 탐조(2011.5.29 오후2시~4시)엔 개체수가 확연히 감소한 듯 했으며 혹
어린새와 다른 종이 섞여있을까 훑어봤지만 오로지 약 500여 마리의 성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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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부리슴새는 1960년 낙동강 하구의 수컷 1개체 채집 포함 4회의 문헌기록이 있고
관찰기록으로는 소청도(2003년)와 어청도 인근 해상(2009년))에서 소수 개체, 외연도~녹도,
외연도 해상에서 65~110여개체(2010.6.29)와 제주도 마라도 해상(2010.5.21~6.13)의
5백여 마리 대집단이 화제가 되었었다.
가끔씩 선상 탐조를 하면서 느끼는 것 중 하나는
쇠부리슴새를 비롯하여 우리나라 도감들에 수록된 해양성 희귀조류에 대한
정보와 자료가 매우 부족하거니와 개선해야 할 부분들이 점점 눈에 띈다는 것이며,
이에 관련 된 공공기관에 대한 바램과 기대가 점점 커지는 반면 현실적으로 요원하다는 안타까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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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상 중 휴식하는 쇠부리슴새들 출렁~~~샷...
첫댓글 부지런 하시니 귀한것을 보고 오셨네요 ㅎㅎㅎㅎㅎ
임선생님 귀한새가 아니었다는...ㅎㅎㅎ
바다에 있는 새는 쇠부리슴새만 바글바글...
같이했었던 기쁨이 아직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