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예고편에 홀랑 속아서 영화를 보게 됐다.
공항에 도착하고
강연회를 하면서 신기한 경험을 한다.
미끼.
그리고 지니를 만난다.
세가지 소원을 들어주기로 유명한 마법의 램프의 그 지니.
이때부터 영화는 산 위로 올라간다.
나는 한바탕 시끌벅적한 어드벤처를 원했는데
영화는 3000년 동안 겪은 지니의 3가지 이야기가 이어진다.
3000년 동안의 기다림만큼이나 지루한 사랑 이야기.
뭔가 재미있는게 나올까 나올까 하고 인내심을 가지고 보는데 뜬금없이 여자의 소원은 자신을 사랑해주세요 이다.
여자의 고독.
지니의 고독.
마지막 소원은 지니가 현대문명 때문에 아파하자 자신을 떠나주세요 이다.
사랑은 속박이 아니라 자유?
화면 하나하나가 예술이다.
편집도 좋다.
배우들의 연기도 좋다.
그러나 사랑에 대한 서사가 너무나 지루하고 지루하고 또 지루하다.
사랑에 대한 정의가 너무 거창하다.
같이 밥 먹고
같이 여행하는 것이 사랑이라고 생각하는 단세포인 나에게는.
차라리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나
러브레터
지금 만나러 갑니다
의 사랑이 내 취향이다.
지루한 지니의 사랑이야기 따위 관심 없다.
첫댓글
영화를 또 한편 보셨군요~ㅎ
옛날에 사랑스런지니
잼나게 본기억이 있어요..
팔장끼고 고개끄덕 하면
랭프속으로 쏙 들어가는
장면이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이 영화처럼 한바탕 활극을 기대했는데
지루한 지니의 사랑이야기였어요. ㅎ
기회님...!
방긋..?
3000년 의 기다림...!
까마득하네요...!
그때쯤 우덜은...?
앤드...!
오늘은 2월 초하루이네요
2월내내 건강하시고 무탈하옵길
두눈 감고 두손모아 간절히 비옵나이다...!
이제 곧 콤선배님의 절기 글을 볼 수 있겠네요.
날씨가 봄날처럼 따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