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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수련회 기행문)
해마다 교회에서는 목장(구역)을 돌보며 섬기는 목자들을 위로하고자 전체 목자(구역장)들이 함께하는 목자수련회라는 것을 한차례 갖고 있는데 금년에는 남해안에 위치한 거제도의 경관 좋은 해안에서 1박2일의 일정으로 수련회가 계획 되어있었고 나 또한 목자의 한사람으로 참여여부를 고민했으나 나의 하는 일이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불이익을 받지 않는 범위 안에서 회사에 결근을 하면서까지 결국 함께 동행 하는 것으로 마음을 정했다.
떠나기 하루전날에는 전국적으로 많은 비가 쏟아져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염려가 되었으나 목사님께서 비가와도 예정대로 강행하신다고 하셨기에 떠나는 날 이른 아침 간편한 차림을 하고 금방이라도 비가 올 듯 구름 낀 하늘을 의식하며 비가 오지 말아야 할 텐데 하는 바램으로 출발시간에 맞춰 2대의 대형 버스가 기다리고 있는 교회 앞으로 아내와 함께 나갔다.
출발시간에 맞춰 도착해보니 다른 분들은 미리 와서 이미 탑승을 하고 있었으며 인원점검을 마치자마자 하나님의 도우심과 인도하심을 구하는 목사님의 기도가 있었고 우리를 태운 차량은 곧 바로 목적지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좋은 일기를 허락해 달라는 우리의 기도를 주님이 들어 주셔서인지 다행히 비는 내리지 않았으며 고속도로를 달려 남쪽을 향해 내려가는 동안 점차 구름이 엷어지면서 환해지는데 행여나 비가 오면 어쩌나하던 걱정이 말끔히 사라지고 주님이 우리와 함께하셔서 우리의 여정을 동행해주시는 것에 대한 감사가 넘치고 마치 소풍을 떠나는 아이들처럼 다들 얼굴들이 환해지며 마냥 즐거워하는 표정들이 역역했다.
모처럼 특별한 사람들이 함께하는 목자수련회에 날씨가 결코 장애가 될 수 없음을 주님이 아시고 비구름을 흩어버리시고 맑은 하늘로 바꿔주시는 오묘한 섭리에 다시금 놀라움을 금치 않을 수 없었으며 달리는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시원스런 대자연의 푸른 산하와 바라보이는 곳 모두가 온통 푸른 초록색으로 칠해놓은 듯한 싱그러움 속에 파묻혀 가라앉았던 기분이 상쾌해지고 콧노래라도 흥얼거리고 싶을 만큼 들뜨고 설레는 가슴으로 한껏 부풀었다.
경기도를 지나고 충청도를 지날 무렵에 어는 권사님 한분이 마이크를 잡더니 능숙한 말솜씨로 사회를 맡아 유머러스하게 즉석 프로그램을 진행을 하시며 넌 센스 퀴즈로 좌중을 웃기시기도하고 특유의 낭랑한 목소리로 찬송을 부르시는데 음색도 좋고 감정도 풍부해 찬양실력이 과히 수준급이었다.
한 분 한분을 마이크 앞으로 불러내어 노래를 시키는데 오늘 만큼은 자유곡으로 하라고 강조했지만 거의대부분이 주님을 찬양하는 곡들을 부르고 있었으며 더러는 동요와 가곡을 부르는 이도 있었으나 다들 주님께 받은 사랑이 너무도 크고 저절로 감사함을 고백하는 은혜의 찬송이 흘러나오는 것을 보면서 정말 주님이 지명하여 부르시고 택하신 존귀한 사람들임을 다시금 느낄 수가 있었다.
그렇게 즐거운 시간 속에서 어울리다보니 어느새 우리를 실은 버스는 경상도를 가로 질러 남해안 끝자락에 위치한 충무 시를 지나고 있었고 배편을 이용해 거제도를 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으나 충무와 거제도는 불과 다리 하나 사이를 두고 빤히 마주보이는 곳으로 신 거제대교를 지나자 곧바로 거제도로 연결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지금은 교통편이 빨라져 서울에서 5시간도 채 안되어 거제도에 도착할 수 있다는 사실이 초행길인 나의 상상을 무색하게 만들었고 예상보다 빨리 오게 된 이유로 내일 방문하기로 한 일정을 바꿔 말로만 들었던 “거재도 포로수용소”를 먼저 관람하는 것으로 특별한 여행의 첫 번째 코스를 시작했다.
우리민족의 비극인 6.25동란으로 인해 동족상잔의 뼈아픈 상처를 그대로 간직한 그 곳은 아직도 곳곳에 지워지지 않은 전쟁의 흔적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으며 찾아온 방문객들이 숙연함을 느낄 만큼 이곳저곳에 실제모습과 흡사한 여러 형태의 체험관을 만들어 전쟁의 실상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들에게 전쟁의 참혹함과 역사적인 교훈을 생생하게 보여주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분단의 현실을 안고 있는 이 땅에 진정한 평화가 정착되기를 위해 기도하는 것, 이는 우리 모두가 감당해야 할 미완의 숙제가 아닐까?
점심때가 다 되어서 장승포의 한 식당을 찾아갔는데 매운탕을 겸한 조촐한 식사였지만 무척 시장할 때라 그 맛이 꿀맛 같았으며 틈을 내어 건어물 판매장을 잠깐 쇼핑한 후 서둘러 우리가 머물게 될 숙소가 있는 해안가 학동의 몽돌 비치호텔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했다.
해변을 따라서 숲길을 달려 찾아가는 도로주변의 풍경은 푸른 산과 바다가 어우러져 어디를 바라보아도 잘 그려진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것처럼 빼어나게 아름다웠고 맑은 하늘의 빛나는 태양과 옅은 구름이 조화를 이루어 정말 환상적이다 못해 황홀함의 극치를 보여주고 있는듯했다.
멀리 바라보이는 크고 작은 섬들과 바닷가에서만 볼 수 있는 자연의 신비한 경치에 매료되어 시간가는 줄 모르는 사이 어느새 우리가 탑승한 차량은 우리의 목적지인 어촌마을 몽돌해안가를 들어서고 있었다.
몽돌해수욕장은 여름이면 전국각지에서 수많은 피서객들이 찾아올 만큼 너무도 잘 알려진 유명한 곳으로 바닷가에는 모레가 전혀 없고 무수히 깔려있는 검은색의 작은 몽돌들이 해변을 걷는 이들에게 색다른 감촉을 느끼게 해주고 있어 무척 인상적이었다.
우리가 하루 밤을 보내게 될 몽돌비치호텔은 바닷가 바로 앞에 자리하고 있었는데 앞으로는 시원한 바다가 끝없이 펼쳐있고 좌우로는 키가 큰 노송들과 팽나무, 그리고 알맞게 자란 소나무와 숲들이 한데 어울려 여름해변의 정취를 한껏 더해주고 있었다.
바닷가 오른편 커다란 바위가 보이는 쪽으로 다가가 나지막한 비탈길을 오르면 나무로 된 계단을 만나는데 계단을 올라가면 해안을 따라 울창한 소나무 숲길이 이어지고 잘 다듬은 나무를 이용해 설치한 정겨운 산책로가 그곳을 찾는 이들을 반갑게 맞아주고 있어 감정이 메마른 사람이라 하더라도 누구나 저절로 감탄사를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하다 하겠다.
산책로에서 소나무 사이로 바라보는 바다풍경도 일품이었고 그곳을 찾는 분들의 기억 속에 남을 만한 아주 운치 있는 장소가 될 것으로 믿어진다.
계획된 일정표에는 도착 당일 외도를 관광하기로 했었는데 기상조건이 안 좋아 배가 출항을 할 수 없다고 해서 그날은 숙소에서 쉬면서 오후시간에 다함께 한자리에 모여 목자세미나를 갖는 것으로 일정을 조정했다.
세미나의 주제는 우리교회의 현실을 진단하고 교회부흥과 미래교회의 자화상을 다루는 것이 주된 내용으로 미리 준비된 질문에 대한 목자들의 다양한 의견들과 진지하게 나누었던 솔직한 토론들이 앞으로 우리교회의 성장과 발전에 참고자료가 되고 크나큰 유익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가 된다.
반복되는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한적하고 호젓한 곳에 와서 쉼을 얻도록 인도하시는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했고 주님의 위로하심과 평강이 목자들의 섬김 가운데 풍성하게 넘치시기를 위해서, 건강한 목장 푸른 목장을 꿈꾸며 교회부흥과 영적 질적 성장을 위해 다 같이 간절히 합심하여 기도하는 것으로 세미나 과정을 은혜 가운데 마무리할 수 있었다.
날이 저물고 해변에 어둠이 찾아들자 낮에는 작게만 들리던 파도소리가 요란하게 귓전을 울릴 만큼 크게 들려왔고 쏴~하고 밀려와 몽돌에 부딪히는 물소리가 너무도 정겹게 느껴졌으며 깊어가는 밤, 명상에 잠겨 고요한 바닷가를 걷고 있는 나 자신이 마치 그럴듯한 한편의 영화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이라도 된 듯 착각에 잠시 빠지기도 했다.
60여명의 인원이 각기 숙소를 배정받아 들어갔는데 내가 머물게 된 방은 바닷가 쪽이 아닌 반대방향이어서 아쉬움이 컸으며 그래도 오랜만에 집을 떠나 멀리 남쪽 끝 섬마을에 와서 마음껏 자연의 품속에서 휴식할 수 있다는 사실이 기뻤고 복잡한 세상일 잊어버리고 주 안에서 하나 된 형제들과 같이 어울릴 수 있으니 이것이 곧 주님의 사랑이요 축복이 아니고 그 무엇이랴.
방을 함께 쓰게 된 장로님 집사님들과 두런두런 이야기꽃을 피우다보니 밤이 깊어가는 줄도 몰랐고 먼 곳으로 여행을 와서 파도소리 들어가며 잠을 청하는 재미도 평소에 느껴볼 수 없는 이색적인 즐거움이 아닐 수 없었다.
둘째 날에는 평소보다 이른 아침에 들뜬 기분으로 일어나 아내와 함께 바닷가로 산책을 나갔는데 코끝으로 느껴지는 상큼한 공기와 신선한 바람도 좋았고 해 뜨는 바다를 바라보며 송림 사이를 함께 거니는 모처럼의 데이트도 괜찮았으며 아마도 우리부부의 기억 속에 남게 될 또 하나의 애틋한 추억으로 간직되리라 여겨진다.
목사님 부부도 어제 이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것을 보았고 우리부부도 한 컷의 사진을 추억으로 남기고 싶어 근처에 있던 집사님에게 부탁해 근사한 포즈를 취하기도 했다.
7시30분에 다함께 모여 아침식사를 했는데 호텔식당이 1층 바닷가 쪽에 위치해있어 분위기가 있었고 창가로 보이는 아침바다가 짱 이었으며 음식도 정갈하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한 것 같아 부담이 덜 되었다.
여러 명이 다함께 식사하며 담소하는 것도 정겨웠고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하나 된 모습들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흐뭇하고 마냥 사랑스럽고 너무 좋았다.
(형제가 연합하여 동거함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고~)
아침식사를 마친 후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외도를 관광하기위해 여객선이 출항하는 선착장으로 모두들 옮겨갔는데 밤사이에 바다가 잔잔해져서 배가 행선하기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고 우리를 태운 유람선은 하얀 포물선을 그리며 바다 가운데 우뚝 솟아서 절경을 자랑하고 있는 그 유명한 해금강을 먼저 찾아가고 있었다.
바다의 금강산이라는 말이 정말 실감날 정도로 병풍처럼 둘러친 바위로 된 온갖 형상의 만물상과 십자가동굴, 입석, 섬 바위, 가파른 절벽위에 우뚝서있는 천연송 등 기암괴석의 바위들이 한데 어우러져 경이롭다 못해 그야말로 무아지경, 나도 모르게 와~ 하는 탄성이 흘러 나왔으며 카메라를 미처 소지하지 못해 핸드폰으로 해금강을 촬영을 하느라 이리저리 바쁘게 움직였다.
여러 개의 거대한 암석들이 하늘을 향해서 저마다 웅장한 자태를 뽐내듯이 자랑하고 있는 해금강은 마치 잘 다듬어진 조각품들을 옮겨다 바다위에 전시해놓은 것처럼 하나하나가 그야말로 빼어난 걸작들이었으며 창조주 하나님의 솜씨를 그대로 잘 드러내고 있음을 엿 볼 수가 있었다.
우리가 승선한 유람선은 해금강을 한 바퀴 돌아서 가장 기대되는 여행코스인 외도를 단숨에 달려 찾아갔는데 그저 소문으로만 알고 있던 외도는 나의 상상을 훨씬 뛰어넘어 꿈꾸던 유토피아를 실제로 보는 것 같았고 환상의 섬, 낭만의 섬, 평화의 섬, 지상낙원이라는 말의 표현이 부족할 만큼 단일코스로서는 내가 가보았던 곳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 아닐까 생각된다.
설명듣기로 외도는 40년 전만해도 8가구가 외롭게 살아가던 척박하고 소외된 황무지와 같은 조그만 섬에 불과했으나 꿈을 가진 한 개척자에 의해 수십 년 동안 땀 흘려 가꿔서 지금의 해상관광농원을 이루어낸 인간승리의 결과이며 한사람의 희생으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찾아와 참된 휴식을 얻고 감동을 받고 자연의 숨결을 마음껏 느낄 수 있게 되었으니 미래를 내다보는 숭고한 선구자의 헌신이 얼마나 값지고 귀하고 위대한가를 절감하는 기회가 되고 있다.
외도는 개인소유의 작은 섬으로 4만4천여 평의 면적에 3천여 종의 각종 수목들과 천연 동백 숲이 어우러져 그 풍치가 수려하고 각양각색의 꽃들과 야자수 같은 열대식물을 쉽게 볼 수 있어 이국적인 풍치마저 느낄 수 있으며 해안절벽 아래로 펼쳐지는 남해의 맑고 푸른 바다풍경이 눈을 땔 수 없을 정도로 가히 절경이어서 이곳이야말로 동양의 하와이, 남국의 파라다이스라고해고 지나친 과언이 아닐 듯싶다.
너무도 유명한 영화 “겨울연가”의 마지막 장면을 촬영했다는 곳도 둘러볼 수 있었고 발길을 돌려 찾아간 에덴동산은 천국의 계단과 연결되어 에덴의 동쪽이 곧 이 곳이 아닐까 싶었으며 섬 언덕 위 벼랑 끝에 아담하게 지어진 작은 기도실을 그냥 지나칠 수 없어 들렸는데 확 트인 창으로 드넓은 하늘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조용히 명상하며 기도하기에는 아마도 최상의 장소가 아닌가 생각된다.
천국의 섬이라고도 하는 특별한 장소에 와서 짧은 시간이지만 나의 소망을 아뢰며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너무도 행복했고 새삼 내가 축복받은 사람이라는 사실이 감격스러워 영혼 깊숙한 곳으로부터 감사의 은혜가 넘치는 것을 주체할 수 없었다.
정해진 1시간 30분의 관람시간이 어느새 다 지나고 승선시간에 맞춰 서둘러 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아쉬운 마음이 들었고 더 머무르고 싶었지만 어쩔 수없이 모든 것을 뒤로하고 떨어지지 않는 발걸음을 그렇게 돌려야했다.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떠나야할 때는 미련 없이 버려두고 가야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며 항상 마지막을 준비하며 사는 삶이 곧 그리스도인의 삶이 아닐까?
세상의 아름다움도 이러할진대 하물며 우리가 장차 돌아갈 본향인 영원한 천국은 정말 얼마나 보배롭고 빛나고 아름답고 영광스러운 곳이겠는가?
우리를 실은 유람선이 위도를 떠나 육지에 이르렀을 때는 기상조건이 다시 나빠지는 관계로 더 이상의 출항이 전면 금지되었고 우리들은 다행스럽게도 위도관광을 무사히 마칠 수 있어 우리의 길을 인도하시는 주님의 지극하시고 세심한 배려에 또 다시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섬에서 나온 우리들은 곧바로 대기 중인 전세버스에 올라 다음 코스인 대우조선소를 찾아갔는데 정문을 들어서자 안내 가이드 여직원이 우리가 탑승중인 차량에 동승해 조선소 이곳 이곳을 누비며 얼마나 시원스럽고 친절하고 정확하고 맛깔스럽게 회사 전반에 관해 자세히 소개를 해주는지 세련되고 가슴에 와 닿는 품격 있는 말솜씨에 다들 감동하는 모습이었으며 우리나라가 선박을 만드는 기술만큼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인 수준임을 알게 되었고 세계 6대 선박제조회사에 국내회사들이 다 포함될 만큼 뛰어나고 대우조선소 또한 높은 기술력을 갖춘 세계 초일류 조선해양 전문기업임을 아무리 자랑해도 전혀 손색이 없을 것 같다.
선박제조는 모두 주문방식으로 이루어지며 이미 3년간의 수주가 다 끝난 상태로 거대한 잠수함을 비롯해 대형 상선과 유조선 시추선등 각종 선박을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해낸다고 하니 이 나라의 국민의 하나사람으로서 갖는 자부심이 뿌듯했다.
또 하나 놀란 것은 대형 크레인에 관한건대 높다란 크레인 안에 승강기가 설치되어있어 기술자들이 오르내리는가하면 크레인 한대가 무거운 선박을 들어 올리는 일을 하는데 소요되는 한달 전기료가 무려 12억이라고 하니 그 규모가 얼마 만큼인지 가히 미루어 짐작할 수 있지 않을까?
조선소 견학을 마지막으로 점심을 하기위해 거제도를 벗어나 충무 시내로 향했는데 충무 항은 “한국의 나포리”라고 부를 만큼 아름다운 미항으로 여객선 터미널 건물 3층에 마련된 전망 좋은 식당에서 여행기간 중 가장 맛 나는 음식을 다함께 나누며 1박2일간의 수련회 일정을 꿈을 꾸듯이 은혜 가운데 마칠 수가 있었다.
귀경할 때는 방향을 달리해 전라도와 충청남도를 거쳐서 돌아왔는데 아주 특별한 여행을 편안한 가운데 다녀올 수 있어서 다행스러웠고 많은 것을 직접보고 느끼고 경험했던 소중한 기회였으며 매우 뜻 깊고 유익한 여행으로 기억되리라 여겨진다.
이번 여행을 통해 많은 것을 배웠고 우리부부에게는 오래오래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소중한 추억으로 간직될 것이 분명하다 하겠다.
한때나마 자연의 품에 안겨서 주님의 숨결을 느끼며 여유롭고 평화로운 시간 속에서 마음껏 휴식할 수 있도록 허락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수련회 여정을 함께 동행 했던 지체들과 교회 모든 성도님들께 주님의 은혜와 평강이 함께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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