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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들을 위한 걷기와 신발(Walking and their shoes for seniors)
2024년 7월 31일 (수) 오전 5:39
오늘 나는 신발에 대하여 이야기 하고자 한다. 신발은 죽기 전까지는 평생 신어야 하는 것이다.
젊든 나이들든 일단 다리가 튼튼해야 움직일 생각을 할 수 있고 그 움직임을 제대로, 내가 원하는대로 움직여
주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 신발 즉 구두이고 운동화이다.
발이 움직임의 기본이듯이 신발은 그 움직임을 확실하게 해 주는 역활을 감당한다.
당연한 것 같지만, 누구 하나 부정할 수가 없는 것이 신발이다.
여성들의 신발에 대한 불평들도 참 많은 걸로 알고 있다.
나는 한국 육군에서 복무할 때, 나 같은 경우는 늘 관심을 가져야 했던 것 중 하나가 군화와 침투화 그리고 작업화 였다.
신발의 내부와 외부에 대한 품질과 디자인 등에 대해서는 잘 몰랐다. 알 필요도 없었고. 그러나 내 발 모양이 항상 문제였다. 우선 바닥이 평평하지는 않았지만, 발가락쪽 바닥은 특히 넓었다. 발가락도 둘째가 좀 길었다. 게다가 왼쪽 발꿈치 뒷부분이 어릴 때 바닷가 바위에서 다친 흔적으로 조금 튀어나와 오른쪽 발 크기 보다 그만큼 길었다. 그래서 왼쪽 발 크기로 신발을 신으면 오른쪽 발이 항상 헐렁되었다. 혹 오른쪽 발로 맞추어 신발을 신으면 왼쪽 발이 꽉 차든가 아니면 빡빡하였다. 이러다 보니 늘 신발을 신고 걸을 때 불편을 느꼈다. 특히 왼쪽 발이 심했다. 천리 행군이나 10km 군장 구보나 축구 시합이나 낙하산 훈련 때 접지 할 시에나 등 등하여 하여튼 발가락에 주어지는 고통을 무조건 참느라 정말 애 먹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도 그런 일 때문에 구두는 무조건 앞이 넓은 첼시 부츠를 구입해서 사시 사철 신고 다녔다.
왜서 그런 고통을 사서 감내했는지 따져 보지 못했다. 지금 생각해 보니 아마도 그 고통 보다 더 바쁜 생활을 하였고, 그러는 중에 고통을 없애는 방법도 요령도 체득한 것 이리라 생각이 든다.
1989년에 명동의 칠성제화에서 거금을 주고 산 옥스포드 디자인의 아직도 새 것 상태인 구두를 가지고 있다.
버리자니 아깝고 신자니 이제는 촌스럽고 발 아퍼서 그냥 신주 단지 마냥 모셔 놓고 있다.
지금도 발에 대한 관심은 계속되고 있다. 한 10년 전부터는 갸웃(통풍) 으로 인하여 고생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그렇게 죽을 정도로 심하지는 않지만, 왼쪽 발가락과 그 밑 부분에서의 문제는 틈틈이 계속 발생하고 있다. 그래서 그 부은 발에 맞춰 사서 갈아 신은 구두와 부츠가, 호주산 브렌든 스톤 첼시 부츠를 발견해 사서 신기 전까지 6컬레 이상 되었고 나이키 런닝 운동화가 4컬레 되었다.
이제 70이 넘어 걷는 것에도 새롭게 관심을 가져야 했다. 갸웃이 발동할 때는 대부분 길어야 4 내지 5일 이지만, 하는 수없이 기웃뚱하며 걸어야 했고 그러다 보니 좌우 다리가 가지는 힘의 균형에도 관심을 가져야 했다. 내가 본 대부분의 60대 이상 사람들은 걷는 모습이 자연스럽지 못하더라.
팔자 걸음으로 어기적 걷는다 든가, 양 다리의 균형이 맞지 않아 한쪽이 기울며 걷는다 든가, 다리에 힘이 부족해 정상적인 걸음 보조를 맞추지 못한다 든가. 그렇게 걷다 보니 자신도 모르는 사이 자연스럽게 허리도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약간 기울게 되고 어깨도 처지게 됨을 보았다. 나는 나이가 들어도 남여 불문하고 가능한 한 까지 걸음걸이를 바르게 가능하면 꼿꼿하게 걷겠다 생각하고 더 관심을 가지며 행하고 있다. 다행히 아직까지 걸음걸이는 일자로 바르게 걷고 있다.
지금도 구두는 호주산 브렌든 스톤이라는 통가죽 하이 탑 부츠를 신고 다닌다. 한 컬레로 근 10년을 싣을 수 있더라. 발이 무척 편했고 움직이는데 특별한 문제가 없었다. 그래서 사시 사철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신고 다닌다. 전에는 식구들이 챙피하게 공원이나 호숫가 산책길에서도 부츠를 신고 다니는 나를 이상하게 생각했지만, 지금은 어련히 그러려니 하며 넘어간다. 나도 미안해서 나이키 운동화 3개를 또 사서 그때는 번갈아 가며 신는다. 운동화 역시 편하더라. 그러나 겨울, 눈에 오거나 얼음이 얼어있는 도로나 산길 등을 다닐 때는 운동화든 미끄럼 방지가 잘 되어 있다는 구두 등을 믿어서는 안될 것이며 꼭 외출 해야 한다면, 각별히 조심하게 되더라. 가능하면 양 손에 트레일 용 스틱을 쥐고 걷는게 더 안전할 것이다. 가장 좋은 것은 무조건 눈 위나 얼음 덮힌 눈 위나 얼음 언 길이나 언덕길 등 감춰진 위험한 길들이 많다. 악 조건 때는 가능한 한 외출을 자제하고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운동을 찾아 하는 것이 좋다 생각한다.
부츠는, 처음 산 것은 앞 접히는 부분(upper)이 갈라지기 시작하여 이제 버릴 때가 되었지만 아직 버리지 못하고 있다. 같은 싸이즈 같은 검은색으로 두 컬레 더 있다. 하나는 요즘 자주 신지만, 하나는 새것으로 박스에 든 채 그대로 두고 있다. 몇 년 전에 메이드 인 캐나다 통가죽 부츠를 한국의 동생에게 보냈다. 좋은 때가 오면 한 싸이즈 작은 것을 사서 두 컬레를 동생 부부에게 보낼 생각이다.
나는 예전이나 지금이나 싣는 신발이 편하고 든든해야 기분이 좋고 의욕이 생기게 되더라. 그 다음부터 어디서 어떤 일을 하여도 제대로 할 수가 있다 생각한다. 특히 많이 걷거나 빨리 움직이는 일 들을 할 때에는 신발의 견고함은 물론이고 편안하게 발에 짝 붙어야 자신있게 매사를 시작할 수 있더라. 그리고 겨울에도 바닥이 딱딱하지 않으며 홈이 제대로 많이 파진 것, 지금 내가 신고 있는 브렌든 스톤 500씨리즈가 나는 그나마 좋다고 신고 다닌다.
그렇다 하드라도 움직일 때는 특히 더 조심한다.
그래서 내가 신어 본 신발 중 가장 좋다 생각되는, 아웃 숄이 기능성 엔지니어링 고무이고, 그래서 통가죽 하나로 된 브렌든 스톤 부츠를 아내 2개 며느리 2개 큰 아들 1개 우리 크로이 1개 작은 아들 1개 지인 1개 씩을 구입하여 신게 하였다. 갸들은 주로 겨울에 신지만 나는 올 씨즌 신는다.
한컬레 당 세 전 CD260- 이다. 게다가 내가 신발 안 바닥에 깐 인숄(Insole Dr. Sholl's)도 각 각 하나씩 사서 넣어 주었다. 돈 보다 갸들이 신고 마음에 들어 할 때가 더 마음이 좋더라.
지금도 나는 신발의 움직임과 신발 속의 내 발 상태에 관심을 쏟으며 이 글을 쓰고 있다. 최근에 거금을 주고 Dr. Sholl's insole of hevey duty 를 사서 바닥에 깔았다. 몸무게가 100kg 안팍인 덩치 큰 사람들을 위하여 만든 인숄(신발내부깔창)이어서 그런지 굉장히 편하다. 또한 간과하지 않아야 할 것은 양말이다. 양말을 신고 구두를 신었지만, 그 안에서 발이 미끈거리며 움직이면 신발 안에서 발이 중심을 잃어 넘어질 경우가 발생하며 위험하기도 하며 다리에 힘도 더 들고 발에 관심도 더 가지게 되어서 불편하더라.
그래서 양말에게도 관심을 가진다. 면 양말이나 신발 안에서도 꼭 맞아 미끄러지듯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특히 첼시 부츠 경우는 그런 관점에서 발목을 부드럽게 감싸기에 겨울에는 더 따뜻하고 안전성이 있더라. 봄 가을 여름에는 생각과는 달리 통풍성이 뛰어나고 인숄이 땀을 완화해서 냄새가 덜하다.
지금까지 거의 단화는 신지 않았다. 젊었을 때는 외국에 비즈니스로 많이 다니므로 언제나 발이 든든한 첼시 부츠를 신고 다녔다. 언제 어디에서든 제대로 뛸 수 있고 원하는 대로 움직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앞 뒤로 손잡이가 달려 있어서 벗기도 신기도 편하더라. 나는 발이 불편하다 생각들면, 시간과 돈 아끼지 않고 어쩧든 해결한다. 그만큼 노 중년이 되어서도 신발 바닥이 제대로 바르고 발에 딱 맞아야 걷기도 신나고 자세도 바르고 마음도 든든해 진다는 것을 느끼고 있기에 내가 느끼고 겪고있는 경험을 공유하고자 한다.
이 것은 내 경우이다. 모두에게 합당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러나 지금도 걷는 사람들을 보면, 슬리퍼를 질 질 끌고 다니는 사람이나 발에 맞지 않아 헐렁한 구두를 신고 다니는 사람이나 팔자 걸음으로 내 배째라 하듯 어기적 거리며 다니는 사람들은 안정감이 없고 불안하며 어딘가 몸이 불편한 데가 있더라. 바르게 씩씩하게 걷는 사람들은 몸 전체와 얼굴에 자신감이 나타난다.
이왕이면 조금 더 긴장하며 걷는다면, 몸과 정신에 결코 해 되지는 않을 것이다. 습관화 한다면 건강을 포함한 모든 면에서 더욱 활기참과 자신감을 가지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내 경험으로는 그렇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불편하거나 귀찮더라도 해 볼만 하다.
-3 줄 요약-
* 사람의 움직임을 원활하고 확실하게 하는 것은 신발이다.
*노인이 될 수록 자기에게 맞는 신발을 신도록 하면 좋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첫댓글 가장 중요한 발
그 발을 보호해주는 신발에 대한 선배 님의 글
감사의 마음으로 읽고 갑니다
항상 건강하게 잘 계시길 바랍니다^^
바쁜 중에도 올리는 글 재미있게 잘 읽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더운 여름 날, 늘 건강하시고 멋진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
제가 육군에 입대했을때는 "통일화" 라는걸 신었었죠
농구화 비슷했는데 조잡했죠
예. 그랬었군요. 통일화. 추억이 다시 살아 납니다.
무더운 날, 늘 건강하시고 즐거운 날들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