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원래 게임을 좋아하면서도 워낙에 도덕적인 인간인지라(퍽!!), 스팀을 매우 애용하는데요. 지금까지 질렀던 스팀 게임들을 소개하고, 각 게임에 대해서 평가해보려고 합니다..ㅎㅎ
1. THQ 컴플릿 팩(워해머 등 게임 20개...;;;)
네. 맨 처음으로 질렀던 게임입니다..ㅎㅎ;;; 무려 컴퍼니 오브 히어로즈, 워해머1,2가 같이 있었죠. 게다가 세일기간이었기 때문에 재빠르게 질렀습니다..ㅎㅎ;; 컴오히와 워해머 시리즈를 생각하고 질렀지만, 나머지 게임들도 상당했습니다. 레드팩션 게릴라의 경우는 건물부수는 재미가 있었고, 메트로2033도 핵전쟁 이후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는 게임이었죠. 갠적으론 스토커같은 겜을 좋아했는데, 스토커의 경우는 로딩시간의 압박에다가.. 난이도가 너무 어려웠습니다..ㅜㅜ
물론, World of Zoo나 세인츠로우2, 풀스펙트럼 워리어같이 아예 존재자체도 못느끼는 게임도 있었습니다만..;;;; 세일기간에 맘 먹고 지를만한 패키지였다고 봅니다.^^
2. 에일리언 스웜
질렀다기 보다는, 다운받았다는게 더 적절한 겜이네요.ㅎㅎㅎ;;; 무려 무료게임이었습니다. 이 게임을 가지고 유로파의 블랙 왓치님, 마린다 레베로 공작님, 미나즈루님, 자은님, 파라미르님, 그리고 토탈워의 내일로 님 등등(혹시 빼놓은 사람 있어도 서운해하지 말아주시길...ㅜㅜ) 여러 사람들과 재미있게 즐겼던 게임이죠. 전 무려 2번이나 만렙을 찍었습니다..;;;; 그것도 거의 대부분의 게임을 메딕으로 플레이하면서요..;;;
물론, 무료게임인지라, 몇 번 플레이하면 질린다는 단점이 있긴합니다만.. 최소 다운받는데 드는 하드 용량과 다운 시간이 아깝진 않은 게임이었습니다.
(참고로 마린다 레베로 공작님.. 공작님이 고자 레일건을 쓰는 동안 저는 힐해주면서 외계인이 공격하는거 다 맞아야 했습니다..ㅜㅜ 자은님.. 뒤에서 때리는 샷건은 무지 아팠습니다..ㅜㅜ 블랙왓치님.. 제가 님에게 몇 번 킬 당했던지..ㅜㅜ)
3. 나폴레옹 토탈워
거금을 들여 구매했지만, 생각보다 많이 못했던 게임입니다. 멀티는 상당히 재미있었지만, 싱글 캠페인 맵에서 엄청 버벅대는 바람에 토탈워의 제대로 된 재미를 못느꼈죠..ㅜㅜ 이거 전투보다 캠페인맵이 더 버벅대는게 좀 어이가 없었습니다..;; 쇼군2 토탈워에선 사양 좀 낮춰서 발매되었으면 하는데요..
대신, 멀티는 상당히 재미있었네요. 유로파의 블랙왓치님과 제가 같이 편먹고 고수 토보에님을 상대했던 것은 아직도 기억에 남습니다..ㅎㅎ 토보에님.. 그 때 유니콘대포는 너무 아팠습니다..ㅜㅜ 전선에 도착하기 전에 제 병력 절반이 죽다니...ㅜㅜ 어쨌건, 그 때 다음팟으로 유로파 회원들이 블왓, 메디치 vs 토보에, CPU1의 대결을 보기도 했었지요..ㅎㅎ
4. 하츠 오브 아이언3
참 아쉬웠던 겜입니다. 이전 작인 호이2는 매우 재미있게 했었는데.. 이 겜은 처음 접할 때 숨이 막힐 정도로 복잡해서, 게임에 익숙해질 때까지 플레이하진 못했습니다.
이겜의 특징은... 직접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했던 것을 연대기형식으로 올린 것을 읽을 때가 더 재미있다는 것??
5. 오렌지 박스(하프라이프2 시리즈, 포탈, 팀포트리스2)
이 패키지를 구매하고 나서, 정말 밸브가 게임을 잘 만드는 회사라는 것을 느끼게 했었습니다. 원래는 하프라이프2를 생각하고 구매했었지만, 포탈이란 게임에 완전히 빠져들게 되었지요. 지금도 역시 전 포탈을 숭배합니다.!!!(내년 초에 포탈2가 발매된다는군요.)
요근래에는 팀포트리스2를 자주 즐기고 있습니다. 뭐랄까.. 제가 원래 서든같은 온라인 FPS를 싫어하는데.. 이 게임은 왠지 재미가 있습니다.ㅎㅎ 고수들이 즐비한 한국을 벗어나서 그런 것일까요?ㅎㅎ;; 파이로로 상대를 불태우는 재미가 있더군요. 아무튼 구매하고서 후회는 전혀 없었습니다.
6. 미러스 엣지
네. 주인공이 무려 신봉선을 닮았습니다..-.- 서양인들이 생각하는 동양여자의 얼굴은 신봉선씨의 얼굴이었음..-.-
어쨌건, 무려 야마카시(오오!!!!!!!!!!) 액션게임입니다. 건물 위에서 점프하고 벽타고, 도망치는 맛으로 하는 겜이지요. 상당히 속도감이 있는 게임입니다. 다만, 워낙에 점프가 잦은 겜이다보니, 2시간 이상 플레이하면 머리가 아파옵니다.-.- 게다가 플레이타임도 그렇게 긴 게임은 아니라서.. 색다른 맛의 게임을 원하시면 이 게임도 좋은 선택입니다.(저도 나름 만족했던 겜이네요.)
7. 브라더스 인 암스(언드 인 블러드, 헬스 하이웨이)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하는 FPS게임입니다. 저 개인적으론 상당한 명작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 게임의 특징은 혼자서 적진을 쓸어버리는 람보식 게임이 아니란 점입니다. 이 게임은 분대장의 관점에서 분대를 지휘하는 게임입니다. 분대 간의 상호협력이 있어야만 적을 상대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스토리도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자기 지휘하의 부하들이 한 두명 씩 목숨을 잃고,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항상 고뇌하는 스토리라인을 지니고 있지요. 한 편의 전쟁영화를 보는 기분이 들 정도입니다. 지금까지 3편까지 나왔는데, 1,2편이 디-데이였고, 3편은 마켓가든이었는데, 3편에서 약간의 복선을 준 것으로 봐서는 나중에 4편이 나온다면 벌지전투, 그 것도 바스토뉴가 배경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1,2편에 비해 3편은 다소 아쉬웠습니다. 그래픽이 상당히 개선되었고, 여러가지 시스템들을 도입했지만.. 그 새로운 시스템들로 인해 기존 시리즈만의 맛을 잃게 되었습니다. 기존 시리즈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기동전의 묘미가 있었던 반면에, 3편은 조준사격의 화력 및 명중률이 너무 올라서 단순 화력전이 된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8. 히트맨: 블러드머니
암살자의 묘미를 느낄 수 있는 게임을 찾으신다면, 히트맨: 블러드 머니가 최고의 선택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비슷한 목적을 가지는 어쎄신 크리드가 겉으론 암살게임이지만, 실제론 진삼국무쌍과 비슷한 게임인 것과는 달리(거기에 안드로메다로 달려나가는 스토리 라인은 좀 아니었습니다..;;), 이 게임은 처음부터 끝까지 암살에 초점을 맞춘 게임입니다. 이 게임의 특징은 목표를 죽일 때 다양한 방식으로 암살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같은 대상이라도 폭살시키거나, 독살, 교살, 아니면 멀리서 저격할 수 있습니다. 갠적으론 구매비용에 비해서 상당히 큰 만족을 느꼈던 게임이네요.
9. 스플린터 셀
잠입액션 게임이고.. 주로 야간에 잠입을 해서 암살을 하거나, 정보를 빼내는 게임입니다. 전 그럭저럭 만족했던 게임이네요.
10. 폴아웃 뉴베가스
최고입니다. 말이 필요없습니다. ㅎㅎ 상당히 비싸긴 합니다만, 그 비용 이상으로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게임이 바로 뉴베가스입니다. 전 이미 2번 엔딩을 보았구요.. 플레이 결과 상당한 대작이었습니다. 물론, 스토리 상 후반부가 좀 아쉬웠지만, 방대한 사이드 퀘스트만으로도 상당한 만족감을 느끼게 하는 게임이네요.
11.그 밖의 게임들..
X3 테란 컨플릭트- 게임에 적응하기엔 너무 어려운데다, 상하개념이 없는 우주공간을 여행하기엔 제 위는 너무 빈약했습니다. 잠깐하고서 깊은 후회를 하였습니다.
에일리언 브리드2:어설트- 에일리언 스웜에 스토리를 더 하면 재미있을거라 생각하고 구매한 게임입니다. 그런데, 제가 간과한게 있다면, 에일리언 스웜은 여러 사람이 같이 즐기는 겜인데에 비해서, 이 게임은 거의 혼자서 하는 게임입니다..ㅜㅜ 하다가 긴장감이 고조되서 걍 나와버렸습니다..ㅜㅜ 중간 중간 끊어주는 것 없이 시작부터 끝까지 쭉 계속하는 겜이라서 쉴 타임이 없다는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게 하네요..ㅜㅜ 저도 역시 급성 에일리언 증후군이 있나봅니다..ㅜㅜ
데이 오브 디피트- 얼마 전 할인할 때 구매했습니다. 아직 적응이 안되서인지, 어렵더군요.
플랜츠 vs 좀비- 저 왠지 이런 인디게임에 빠져들 것 같습니다..ㅋㅋㅋㅋㅋ 게임이 겨우 25메가 밖에 안되지만, 상당히 재미를 느낄꺼리가 많네요.ㅎㅎ
배트맨- 어제 스팀 할인품목에 있어서 재빠르게 질렀습니다. 방금 잠깐 플레이해봤는데, 상당히 기대되네요..ㅎㅎ
에궁... 적다보니 저도 스팀에서 게임을 상당히 많이 구매했네요..ㅎㅎ;;; 어쨌건, 여러분들도 스팀을 애용하는 정돌이가 됩시다..ㅎㅎ
첫댓글 ㅎㅎ 히트맨4 정말 잘만들었죠 ㅋㅋ 어쎄신크리드는 그냥 음악 듣고 여행하는 맛으로 한데 비해서 히트맨4는 이리 저리 머리 돌려가면서 4번 정도 깼다능...gta가 자유도 높다 높다 하는데 어차피 미션은 정해져 있는거고 그냥 여행하고 옷갈아입고 하다보면 질리더라구요.. 히트맨시리즈의 자유도가 진짜 자유도 같이 느껴짐요
네. 어쎄신 크리드는 히트맨보다는 미러스 엣지랑 더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ㅎㅎ;; 암살보다는 야마카시가 훨씬 재미있었다능
그리고 히트맨은 정말 깨는 루트가 다양해서 쉽게 질리지 않죠..ㅋㅋㅋ 심지어 코드네임 47이 오페라 배우로 나와서 암살할 수 있다능ㅋㅋㅋㅋㅋ
와,,많이구입하셨다..ㅋㅋ 전 호이3대신 AOD를 최근에질렀는데요놈버젼이 1.05라서..... 유로파카폐에있는 최신한글패치가 1.04버젼이라..봉인중 누가 1.05버젼한패좀 제작해주셨으면 ㅠ.,ㅠ
이야..... 다양한 게임을 많이도 하셨네요. 전 2005년에 카스를 본 이후에 카스에만 주력해서리..
네. 원래 게임을 좋아하는데다가, 여러 종류의 게임을 접하려고 하는 성격이라서요.ㅎㅎ;;
오 오 다양한 게임을 좋아하시네요 전 액션보다는 시뮬레이션에 관심이 많아서 ㅋㅋ
현재 쇼군행님때문에 컴퓨터 교체시간을 늦추어서 한번 해보고 싶은게임이
많습니다요
스플린터셀을 전 피습으로 했었는데, 튜토리얼 끝나고 이제 시작이구나, 했더니 게임이 끝나더라는.... 그냥 엽기적인 게임이었음. ㅋㅋㅋ
오렌지 박스가 진짜 진국이긴하죠.특히 팀포2는 해도해도 질리지 않는 매력...물론 꾸준한 업데이트 덕분이지만.
나토랑 문명5는 비싸게 구입해 놓고도 살짝 후회하는 중이지만, 오박만은 팀포2 때문에 언제나 만족하고 있답니다.
신봉선인줄 알고 깜짝 놀랐네.
아, 신봉선 맞습니다.ㅎㅎㅎ
비교사진으로 주인공사진을 올렸어야 했는데..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