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낭군님 친구분과 통화 중..
낭군이 피리에게 거짓말(ㅠㅠ)한 사실을 뒤늣게 알아버려따..
무지 기분나뿜.. 화남..
이런 상태에서 집에서 좀 쉬다가 (몸이 계속 안좋으니까.. ㅠㅠ)
우리의 아지트 메이저로 향해따..
우와~ 이게 왠일인가.. 시아모에 이렇게 많은 남정네덜이 있었던가..
자기 없는 관계루 피리는 남정네덜 사이에 앉아서 안주루 고푼배를 채우구..^^;
호랭이를 데릴러 서울역으루 향해따.. 호랭이와 상봉을 한 후..
아차~ 아낌이두 잠깐 봐따.. 안본새 더 이뽀진 낌이.. 난 왜 안이뽀지지.. (ㅠㅠ)
파랑새를 만나.. 다시 메이저루 돌아와따..
아~ 반가분 얼굴덜.. ^^
청하온냐.. 토토온냐.. 울 이뿐 봄비,하늘비.. 토지까정..
들어와서 몇마디 하기가 무섭게 걸려온 낭군님 전화..
움.. 한잔 한듯.. (ㅡㅡ)
연신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짜슥.. 미안한줄 알믄 진작에 잘해야쥐..^^;;)
결국.. 20분쯤 추위에 떨며.. 용서를 해따.. (어쩔꺼야.. 용서안하믄.. 우쒸~)
글구.. 계속 머리가 무거분 관계루다.. 집으루 향해따..
온달오빠랑 야그두 쫌 하구.. 아~ 나두 쨈난 데이뚜... (ㅠㅠ)
집으루 돌아와.. 씻구.. 낭군에게 전화해는디.. 허억~
영화본단다.. (참고루,, 영화보믄.. 전화두 걍.. 끊는다.. ㅡㅡ^)
" 구래..? 나 잘께.. " " 잘자.. ! "
정말.. 몬된... (ㅠㅠ)
낼이 쿠리수마수 이분데.. 언제 만나자는 말두 없이.. 전화를 끊어..?
아~ 잠이 오질 않는다.. 성질나.. (ㅡㅡ;;)
그노무.. 영화가.. 화성침공(ㅡㅡ;;;)이 나부다 더 좋아..?
결국.. 잠을 설치구.. 담날 전화해따..
또.. 암말 엄따.. 화나는 피리.. 따다다다다다다~~~~~~
하고푼말 중.. 일부만해따.. 나 안봐.. 모.. 그렇게 전화받는사람이 어디써.. 난 안중에두 없냐..
침묵... 침묵.... 둘다 암말 없이.. 나 전화 끊는다.. 뚝~ !!
우쒸.. 10분이 지나두.. 전화가 없네.. 이런 몬된.. (ㅡㅡ++++)
울리는 전화벨... !!
엽때여..
미얀해~ 자갸~~~
모야.. 돼써.. 안봐.. 미오....... !!
데리러 갈께..
오지마.. 시로..시로..
결국.. 보기루 해따... 구래두.. 보고푼걸.. 헤헤~ (^^;;;;;)
만나서.. 토닥토닥.. 때려주구.. ^^;;
지하철을 타구.. 피융~~~~ 중앙시네마루 향해따..
우선 예약해놓은 표를 찾구.. 허기진 배를 채우기위하야.. 버거킹을 차자따..
웅~ 사람 디따.. 많아.. 겨우겨우.. 자리를 잡구..
커다란 햄버거를 먹기 시작해따..
허걱~ 무지 빨리 먹는다.. 무섭다.. 내꺼두 노리나부다..(ㅡㅡ;)
구래두.. 그 속도를 따라잡을 수 업따.. 겁나빨라..
결국.. 내꼬.. 쪼메 조따.. 아아~ 아까분거.. 쩝~
글구 둘이서 보려는 102마리 달마시안 판플렛을 봐따..
글구,, 내가 마련한 선물을 줘따..
빨간 양말에.. 카드랑.. 팬튀.. (ㅋㅋ.. 망사다..^^).. 또.. 묵을꺼.. 글구,, 데이트자금.. ??
난..? 안준단다.. 이따 준단다.. 우쒸.. 나두 받구자파.. (ㅠㅠ)
다시 극장으루..
버터오징어를 두가지나 사구.. 아휴~ 냄시나...^^;;
미적지근한 캔커피 두개에..
역쉬~ 예약을 하니.. 자리가 좋군.. 정 가운데다..... ^^*
시작하기두전에.. 오징어 한마리를 해치우는 우리 두사람.. 역쉬.. 무섭당...
영화시작.. 쿠쿠.. 오널은 좋다..
와..?
앞에 모두 얼라덜이다... 큰바위 안보인다.. 아싸~ !! ^^
남은 오징어를 신나게 먹구.. 낭군뉨 손 꼬옥~ 잡구..
영화두 좋다.. 쨈난다.. 삼주째.. 영화보구.. 이렇게 좋을때가.....^^
앗~ 전화가.. 지난주에두 그러더만.. 지지난주에두.. (ㅠㅠ)
조심스레 바다따.. 앗~ 연어다.. !!
얼른 끊구.. 열띠미 보구.. 나와 다시 거러따..
움.. 밥 묵는다구.. 잠깐 보려나...?? 대학로라.. 또 고기야..? (ㅠㅠ)
이젠 슬슬 지겨버진다.. 대학로.. 나중에 죽어서두 고기에 묻히는고 아닐까..?
걍.. 잘 보내라해따.. 솔직히.. 둘이 좋아...... 헤~ ^________________^*
극장을 빠져나와.. 명동으루 들어가따..
우와~ 이 많은 사람들이 언제다..... 정말 사람 많다..
둘이서.. 여기저기.. 구경 다니구..
앗~ 조금씩 눈발이 날린다.. 자랑해야쥐...
연어커풀에게 전화해따.. 눈온다.. 모시.. 염장지르냐.. 시방..? 쿠쿠.. 당근이쥐.. 쨈나게 놀아라..^^
울 호랭이한티두.. 눈온다.. 고긴 안온다믄서..?? ^^ 야.. 조타~~~ ^^
아차.. !! 낭군뉨이 준 선물..
피리가 갖구싶었던.. 벙어리 장갑.... ㅋㅋ
넘 조타.. 피리가 좋아하는 분홍이~ 아이~ 행복해.. ^^*
고거 끼구.. 따땃하게.. 명동바닥을 누비며.. 눈발이 조금씩 굵어지기 시작..
우린.. 남산으루 향해따..
우리 둘이 첨 만난.. 아니 처음 함께 갔던곳.. !!
열띠미 걸어 케이블카 타는곳에 도착해떠만.. 사람 넘넘 많다.. (ㅠㅠ)
택쒸~ 일방통행이라 삐잉~ 돌아야하는디요..? 괘아나여.. 꼬우~
이론이론.. 넘넘 마니 막히잖어.. (ㅠㅠ)
다시.. 유턴.. 내려따.. 걸어가야쥐.. (ㅡㅡ;)
택시운전기사아찌가.. 올라가믄서 먹으라구.. 사탕두 한움쿰 주셔따.. 걈샤...^^
걸어올라가믄서.. 쿠쿠.. 사람들 없는 틈을 타.. 뽀뽀.... ^^;;;
물어물어.. 올라가는 길을 찾구.. 열띠미 걸어따..
에궁.. 힘들어.. 나이는 못속이지싶다... 하하~ ^^;;;;
올라가는 중간중간.. 사람들이 점점더 늘어나따.. 역쉬.. 예상했던 바지만..
이런 와중.. 또 한번의 뽀뽀... 쿠히~ 조타...^^;;;;;
(ㅠㅠ)
남산 타워가 보인다.. 성공이닷..!!
우와~ 사람덜 정말정말 많다........ @.@
산 위라 그런쥐.. 바람두 많이 분다.. 이럴 줄 알았음 꽁꽁 싸메구 오는건디.. 아깝다..
으슥한(^^;) 곳을 찾아.. 자리를 잡아따..
남산 타워에 올라갈까 하다.. 사람두 넘 많구.. 들어가믄.. 구경두 못할꺼같구..
아니.. 으슥한 곳이 좋아그랬나..?? ㅡㅡ;;
낭군뉨은 포항집에.. 난.. 울집에 전화를 해따..
눈이 온다.. (*.*)
글구서.. 둘이 한참을 꼭~ 안았다..
아.. !! 정말 따땃하다.. 울 낭군님은 정말 따땃하다.. 핫맨.. 하하~~~~ ^^;;;;;;;;;
둘이서.. 나란히 앉아 카드를 열어따..
아니.. 그전에 낭군뉨이 다이어리에 넣으라고 편지 써준거..
나 꼭 안구.. 내 귀에다 읽어줘따.. 아~ 행복해.. (이제 민망..? 모른다.. ^^;;;;)
내가 준 크리스마스 카드.. 참고루 멜로디카드당..^^
고거.. 계속 눌러서 캐롤두 듣구.. 하핫~
다시굼.. 꼭 안구이꾸.. 뽀뽀두..^^
눈두 더 많이 온다.. 정말 좋다.. 세상이 모두 내것만 가따.... ^^
타워 근처루 올라가 좀더 멋쮠 야경을 보구.. 참고루 여긴 훤하다.. 아주 밝다..^^;;
따땃한 자판기 커피를 뽑구.. 뽑는동안 난 낭군뉨 귀를 두손으루 꼬옥 막아줘따..
진짜루.. 얼음처럼 차가워이써다.. 움.. 얼굴두 뻘거쿤... 맘아포.. (ㅠㅠ)
따땃한 코피 마시구..
다시금.. 내래가따.. 걸어서... ㅡㅡ;;
걸어가는 동안.. 낭군뉨은 노래를 불러줘다..
서로.. 잘 부르는 노래는 아니지만.. 구래두.. 사랑하는 마음 듬뿍 담아...^^
명동에 도착하니까.. 우와~ 눈이 점점 더 많이 온다.. 눈발두 점점 굵어진다..
조만간 함박눈이 내릴꺼같다.. ^^
낭군님두.. 집안 사정상(?) 오널밤 못들어갈꺼같다..
난 엄니한티 못들어간다구 거짓말(시아모를 팔아따.. 지송..ㅠㅠ)을 하구..
둘이서 함박눈이 내리는 명동을 돌아다녀따..
11시가 가까워오구.. 먹은건 햄버거가 고작인디.. 따땃한 국물이 먹고자파.. (ㅠㅠ)
사람들이 넘 많아.. 먹을때 보이지두 않구.. 분식집 찾기두 힘들구..
명동바닥 다 뒤져.. 짬뽕라면.. 꼬마김밥.. 떡볶이를 먹었다..
솔직히.. 짬뽕라면은 김치라면 맛이여따... (ㅡㅡ;;;)
따땃한 배를 부여잡구.. 다시금 나오니.. 눈은 더 많이 내린다.. 야호~ !! ^^
돌아다니다.. 돌아다니다.. 눈이 넘 많이 오는 관계루..
미뤄와떤.. 피리의 털모자를 사따..
이것저것.. 써보구.. 구경해보구.. 결국.. 이뿐 손뜨개 털모자를 장만.. 뿌듯~ (^^)
근디.. 울 낭군님은 안경두 쓰구.. 눈두 다 맞구.. 피리만 털장갑에.. 털모자에.. 목도리에..
완전 무장이잖아.. (ㅠㅠ)
가방에서 우산을 꺼내들구.. 지하철루 향해따..
슬슬.. 몸이 추워온다.. 그렇게 껴입구두.. (ㅡㅡ;;)
대학로에 내려.. 좀 걸어따.. 졸음이 몰려온다.. (우린 잠팅커풀..ㅡㅡ;)
낭군뉨은 사람들 만나고 싶은면 만나란다..
12시.. 그 시간이면.. 아적 대학로를 누비구있겠지만..
염치없다.. 어찌.. 이제서야 보자구 연락을 하겠는가..
하기야.. 만나잔 연락두 못바다따.. 어디서 보는지두 몰라따..
그저.. 나중에 메이저에 있다는 야그뿐.. 왕딴가부다.. (ㅡㅜ;)
구래서.. 하는수없이.. 비됴방으루 가따..
잠을 자기위해.. 비됴 두개를 빌려.. (U-571,왓쳐)
방으루 들어가 누버따.. 아찌에게 부탁해 보조의자두 더 놔둬따..
웅~ 따땃한 온돌방이 그리버... (ㅠㅠ)
낭군님 팔을 베고 잠을 자기 시작해따..
낭군뉨두 잔다더만.. 왓쳐의 유혹에 잠을 이루지못해따..
참고루.. 왓쳐가 딴방에 이따구.. 뒤에 틀어주기루 해따.. 쩝~
쿨쿨.. 잠자다가 보니.. 낭군뉨두 자네.. ^^
아니.. 다시 보니.. 또 일어나 있네..
이렇게.. 몇시간을 보내구.. 영화가 끝났다..
아~ 더 자구시포.. (ㅠㅠ)
기다리는 손님들이 있는 관계루.. 아쉽지만.. 나와따..
글구.. 추분 대학로 거리를 걸어따..
그새.. 내렸던 눈이 다 얼어있었다.. 꽁꽁.. !! (ㅡㅡ;;)
춥구.. 졸립구.. 마냥.. 자구만시픈디..
낭군뉨은 자기집 가잖다.. 재워둔다구..
허나.. 고기엔 낭군뉨 엉아랑.. 형수될 분이 있으니..
첫 만남을 그렇게하구싶진 않았다..
대학로를 몇번 돌면서.. 고심한 끝에.. 결국.. 카페에 들어가따..
후훗~ 자는 사람 정말 많네...^^
자리가 없어서.. 문 가까운 쪽에 앉았다..
따땃한 코코아 두잔을 시키구..
또다시 잠을 청해따..
훠한거뚜 그렇구.. 좀처럼 잠을 쉽게 이루지못해따..
그러다.. 5시쯤.. 아니 넘어서인가..?
내가 계속 추워하고 그러니까.. 낭군뉨이 낼은 집에서 푹 자구.. 쉬어라..
하는게 아닌가..
헉~ 크리스마스에..?
내가.. 남자친구두 있는디.. 집에 있어야하나..?
화가나따.. 솔직히.. 낭군뉨 말은 이해가 가지만.. 꼭 그렇게 야그해야하나..?
다른건 다 함께 의논하면서.. 꼭 그렇게 통보하듯 말해야하나..?
눈물두 나따.. 뚝뚝.. 구술가튼 눈물방울이 떨어져따.. (ㅠㅠ)
침묵... 침묵... 오빠가 담배를 문다..
하고싶은 말 다 해보란다.. 눈물뿐이 안나온다..
참으려구 무지 노력했는디.. 너 많이 난다..
안겨서 울어따.. 에이~ 나두 몰러.. (ㅠㅠ)
마음을 좀 추스리구.. 무슨말인지 알지만.. 난 그런거 싫다 그래따..
무거운 마음으루 지하철을 타러가따..
한대를 보내구.. 다음꺼 기다리믄서.. 또 눈물이 나따..
정말 뚝뚝 떨어진다..
옆 사람들이 모라한다..
아마도.. 내가 우는게 우리가 뭔 큰일(?)이라두 저지른줄 아나부다.. 바부덜.. (ㅡㅡ;)
지하철을 타구.. 우리집까정 오믄서.. 미안하다 그래따.. 오빠맘 다 아는데..
집까지 데려다준다는거.. 건너가서 지하철을 태워보내따..
움.. 무서분디.. 어찌가쥐..? (ㅡㅡ;;)
계단을 내려서부터.. 냅따 뛰어따.. 엄청 춥다.. 미끄럽구.. 우쒸~ (ㅡㅜ)
들어가서 대충 씻구.. 전화를 기다려따.. 따땃한 방바닥에 붙어서.. ^^;;
7시쯤 되니까 전화가 와따.. 형 나가구 업따구..
이궁.. 그런줄 알아쑴.. 편히 자는건지.. 울 엄니,아부지만 다 깨워놨쥐.. (ㅡㅡ;;)
무시히 들어갔단 말에.. 알았다하구.. 잠을 잤다..
중간에 언니가 들어오구.. 울 멍뭉이가 내 잠을 깨우구..
다시금 잠들어.. 12시가 넘어따..
이노무 싸이렌소리.. 어디서 불났나부다.. ㅡㅡ;;
낭군님께 전화하니.. 목이 아푸단다.. 아적두 자는중..
보잖다.. 움.. 이러다 지난번처럼 또 병나면 어떻해.. 돌봐주지도 못하는데.. (ㅠㅠ)
그냥.. 나두 집에서 쉬구싶다 그래따..
맘 같아선 롯데월드 야간개장이라두 가고시픈디.. (ㅠㅠ)
아쉽지만.. 낭군뉨 말처럼.. 아프루 사랑할 날이 더 많으니까..
전화를 끊구.. 또 잤다.. 배고푼거같다..
아니.. 밥때만되믄.. 무의식적으루 먹어야한다..
엄니가 차려준 점심을 먹구.. 따땃한 안방에 누워.. 멍뭉이랑 함께 또 자따..
전화가 온다.. 3시가 넘었네.. 낭군뉨이다..
쿠쿠.. 잠자구 일어났나부다..... 난 또 자는데.. ^^;;;;
결국.. 이런식으루.. 먹구.. 자구.. 통화하구 그래다..
크리스마스를 이렇게 보내다니.. 조금 아쉽지만.. 새해 첫날은 그러지말아야지..^^
꼭.. 둘이서 손붙잡구.. 새해를 맞이해야지...
이번엔 잠두 자지말아야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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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
나의 2000년 크리스마스는 이러해따.. (^^)
FE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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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12.26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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