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을 위해서 검색을 하게되고 유튜브도 뒤지게 된다.
유튜버 중에서는 트립컴퍼니의 영상을 좋아한다.
목소리가 크게 들리고 여행에 필요한 정보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동남아에 대한 정리도 마음에 들었다.
여행에 필요한 요소들의 항목과 이유도 아주 합리적이다.
태국, 미얀마,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싱가폴.
그 중 탑은 월등히 태국이었다.
태국은 치앙마이만 가봐서 별로였는데 많은 사람들이 태국의 완승에 손을 들어주었다.
방콕을 가볼까 하고 생각하게 만든다.
중국과 일본을 제외하면 선택지가 많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그런 것들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유튜버의 나이였다.
29살.
나는 58살.
30년 차이가 난다.
고등학교 동창이 대학 입학 후 터키에 다녀와서 해외여행은 필수라고 말했다.
시야가 정말 넓어진다면서.
나는 국내에도 아직 못가본 곳이 많아 하고 일축했다.
고집을 부리다 40살이 되어서야 해외여행이 그렇게 대단해? 하며 해외여행을 무시하고 싶은 마음으로 캄보디아로 떠났다.
완패였다.
해외여행이 주는 시야와 생각의 확장이란.
혼자하는 것은 여행.
둘 이상은 관광 이라는 말이 있다.
언제나 혼자 여행을 했기에 오롯이 나에게 집중할 수 있어서 더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패키지만 의존하다 혼자 자유여행을 떠날 수 있을 때까지 꽤나 오랜 시간이 걸렸다.
그나마 영어가 조금 가능하기에 실천할 수 있었다.
트립컴퍼니가 부럽다.
29의 나이에 그렇게 많은 나라들을 여행하다니.
여행은 돈, 체력, 시간, 마음의 여유가 필요한데 그 모든 것을 29살의 나이에 갖추었다는 것이 정말 부럽다.
역시 나이는 다른 의미에서 숫자에 불과하다.
나이가 들었다고 피아노를 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수영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깊은 생각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나이는 내세울만한 것이 결코 아니다.
그저 고집과 아집이 쎄지고
받아들이는 것이 늦고
순발력이 떨어진 노인이 되는 것 뿐이다.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고
수용과 변화를 두려워하지 말자.
몸이 젊어보이는 것이 아니라
뇌가 젊은 것이 중요하다.
여행은 트립컴퍼니가 앞서지만
인문학은 내가 훨씬 앞서있다고 위안을 한다.
그래도 부러운 것은 피할 수 없다.
첫댓글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일도 하시고, 아직 젊고,
다리힘 좋고..!
좋은나이~
인생에 다시올수 없는
황금기를 사시고 계십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네.
퇴직 후에는 아무래도 돈에 제한을 받을테니
퇴직 전에는 해외여행을 일 년에 두 번은 가려고 생각 중입니다.
오늘은 봄날입니다^^
유트브에 검색하면
만사가 오케이 아주좋아요
유튜브 는 정보의 바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