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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성명/공지) 스크랩 대통령 당선인?????(X) 대통령 당선자!!!!!(O)
태사공의 후손 추천 0 조회 227 08.01.06 13:53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대통령 당선인?????(X) 대통령 당선자!!!!!(O)


무자년 새해에 들어오자 모든 언론(신문, 방송 등)들이 일제히 바꾼 용어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대동령당선자를 대통령당선인으로 표현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대통령당선인이란 말은 올바른 표현이 아니다. 


필자가 추측하건대 자(者)라는 글자에 대해 옥편에서 달아놓은 훈과 음이 “놈 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놈을 비하하는 뜻이나 욕설의 어감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여 누군가가 의견을 제시했을 것이고, 그것이 받아들여져서 모든 언론에 자(者)를 인(人)으로 바꾸도록 지시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처음에는 그냥 넘어갈까 하는 생각을 했다가도 이 말은 한 나라의 지도자에 대한 표현으로 영원히 기록에 남을 것이고, 앞으로도 대통령선거가 있을 때 마다 틀린 것을 쓰는 일이 반복되어서는 안되겠다 싶어서 글을 쓰기로 마음을 고쳐먹게 되었다.


그러면, 자(者)와 인(人)의 쓰임새와 의미에 대해서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다.


우리나라의 모든 옥편에는 자(者)를 “놈 자”라고 훈과 음을 달아 놓고 있는데, 여기서 말하는 놈이란 글자는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욕설이나 낮추어서 말하는 뜻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다.


자(者)라고 하는 글자는 지칭하고자 하는 대상의 개개인, 혹은 개별적인 어떤 것에 대해 붙이는 말로서 사람으로 따진다면 한 사람, 혹은 한 개인을 지칭하는 표현에 붙일 수 있는 글자이다. 그러므로 -자(者)라고 하면 특정한 사람 하나를 구체적으로 지칭해서 말할 때만 써야 하는 것이 된다.


예를 들어 피의자(被疑者)라는 말을 보도록 하자. 피의자라는 말은 어떤 사건을 저지른 사람이나 그 사건을 주동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서 범법 사실이 인정된 특정의 한 사람을 가리키는 말이다. 그러므로 피의자 앞에는 구체적인 사람 이름을 붙이게 된다.


그러므로 피의자라고는 할 수 있어도 피의인(被疑人)이라고는 하지 않고 할 수도 없게 되는 것이다. 뒤에서 다시 말하겠지만 인(人)이란 글자는 범주 안에 드는 대상 전체를 가리키면서 그것이 추상적인 의미를 가질 때 쓸 수 있는 글자이기 때문이다.


과학자, 교육자, 노동자, 참석자, 기술자, 연기자 등의 표현도 마찬가지인데, 교육자는 교육을 담당하고 있는 특정의 한 사람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쓰인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누구 누구는 훌륭한 교육자다.”라고 할 때의 자(者)는 앞에서 나온 누구 누구 라는 개인을 지칭하는 것이 된다는 것이다.


자(者)와는 차이가 나는 글자가 바로 인(人)인데, 이 글자는 한 개인이나 존재에 대해 구체적으로 가리켜서 지칭하는 것이 아니라 범주 안에 들어가는 모든 사람이나 존재, 그리고 일정 지역에 들어가는 사람 전체를 추상적으로 가리킬 때 쓰는 말이 된다.


예를 들면 화성에 사는 사람이란 뜻으로는 화성인이라고 하며, 법조계에서 일하는 사람을 법조인(法曹人)이라고 하는 것에서 이러한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화성인이나 우주인, 법조인 등을 화성자, 우주자, 법조자 등으로 쓸 수 없고, 또한 그렇게 쓰지 않는 이유는 인(人)이란 글자가 가지는 전체라는 의미와 추상적이라는 의미 때문인 것이다.


위에서 살펴본 사실만으로 볼 때도 대통령 당선인은 대통령 당선자로 고치는 것이 합당하다는 사실을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왜냐하면 대통령당선자는 한 사람이고, 대통령 당선자라는 표현 앞에는 반드시 이번 선거에서 승리한 한 사람만을 지칭하기 때문이다.


새해에 나타난 이러한 현상을 보면서 필자가 한심하게 생각하는 것은 언론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아무런 생각을 가지고 있지 않다는 점이다. 언론은 정론직필을 이념으로 하면서 스스로를 사회의 목탁이라고 하는데, 목탁이 그래도 되는지를 묻고 싶은 것이다.


권력을 가진 사람이 지시하면 틀린 것인 줄 알면서도 그대로 따르는 것이 언론의 본래 모습인지는 진정 알 수 없는 일이지만 그것은 우리가 바라는 언론의 참모습이 절대로 아니라는 생각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것이다. 


글의 첫머리에서도 밝힌 바 있듯이 대통령은 한 나라의 모든 것을 대표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대통령과 관련된 모든 것은 한 개인의 것이 아니라 나라 전체와 관련되어 있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행동 하나, 말 하나, 용어 하나 까지도 아무 생각 없이 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라는 생각을 하기 때문에 이 글을 쓰게 된 것이다. 

 

필자의 글을 통하여 이 용어와 관련된 사람들이 다시 한 번 되짚어 보고, 돌이켜 생각해보는 시간과 기회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면 너무 무리한 생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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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1.06 15:04

    첫댓글 당선인도 당선자도 아닌 그직을 훔치려 하는자가 맞다 봅니다, 이미 경선때 부터 부정한 방법 으로 승리를 훔친 겁니다, 이나라에 법과 정의가 짓밟혀 지고 있기에 가능한 참담한 현실 입니다,

  • 08.01.06 15:56

    지은죄가 많으니 놈자자란 당선자를 이상하게번역한것이 아닐런지요 아니면 일본에서는 이름에 자자가 많이쓰이듯 그래서 혹시 노이로제아닐까요 하여튼 좋은 의견 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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