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 2025년 신년기자회견 개최
‘선명상’ 국민 운동으로 확대 보급
4~5월 ‘불교의 달 마음 평화의 달’
박람회 선명상대회 연등회 배치
세대 성별 떠나 화합의 장 마련
“어떤 경우도 폭력 용납 안 돼
단호한 법적 조치 있어야…
잘못된 말·행동 인과로 과보 ”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1월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불기2569년 신년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2025년 한 해 동안 사회적 갈등과 고통의 현장에서
화쟁과 화합으로 갈등을 조율하고 화합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선언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1월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에서
불기2569년 신년기자회견을 열었다.
‘치유’와 ‘평안’, ‘화합’을 기치로 내걸고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과
공동체를 바로 세우고 대자비와 화합으로 미래를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치유’와 ‘평안’, ‘화합’을 기치로 내걸고
“희망을 꿈꾸는 사람들과 공동체를 바로 세우고
대자비와 화합으로 미래를 열어갈 것”을 다짐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새해를 맞이하는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위기와
경제적 어려움에 직면해 있고 지구촌은 전쟁의 고통과 기후위기,
환경파괴는 전 지구적 고통을 넘어생존을 위협하고 있다”며 “온 세상이 불타는 집과 같다는
삼계화택의 상황이므로 미래세대를 위해서라도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은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발생한 지 24일째 되는 날”이라며
“49재까지 사고현장에는 조계종 사회노동위원회 스님들 기도가 이어질 예정이며,
고통받는 이웃이 있는 곳, 억압받는 약자들이 있는 현장에는
언제나 한국불교가 함께할 것”을 강조했다.
고통받는 이웃이 있는 곳, 억압받는 약자들이 있는 현장에는
언제나 한국불교가 함께할 것을 다짐하는 총무원장 진우스님.
그러면서 4월과 5월을 ‘불교의 달, 마음 평화의 달’로 만들어 종단
역량을 결집하겠다고 천명했다.
힙한 청년들과 함께하는 불교박람회, 마음 평안을 찾는 국제선명상대회,
대한민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유네스코 인류 무형유산 연등회를 연달아 배치해
세대와 성별을 떠나 모두가 어울리는 화합의 장을 만들어
국민 마음에 평안과 위안을 전하겠다는 계획이다.
총무원장 스님은 “부처님께선 고통받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삶의 주인공이 되라는 가르침을 주시기 위해 이땅에 오셨고,
오는 5월5일 부처님오신날은 따뜻한 봄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며
“희망의 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부처님오신날은 따뜻한 봄이 절정에 이를 것”이라며
“희망의 봄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연등회는 지구촌에 우리 전통문화를 알리는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대표 축제”라며
“일반 시민 누구나 현장에서 간단히 동참하도록, 최근 청년들이 선호하는
응원봉 같은 물품에 연꽃 스트커만 붙이면 행렬에 동참하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국제불교박람회는 전통적 불교문화에 젊은 감성을 더해
많은 국민들이 힙한 불교를 즐기는 장을 열고 있다”고 평가하고,
“올해 기존 전시장에서 코엑스로 장소를 옮겨 전년보다 행사를 더욱 확대해
방문하는 분들이 전통부터 최첨단 기술문명에 기반한 현대불교 문화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37대 집행부 주요 종책으로 ‘선명상’을 국민운동으로 확대 보급하겠다. 고 밝히는 총무원장 스님.
2025년 종단이 진행할 주요 종무들을 소개했다.
37대 집행부 주요 종책인 ‘선명상’을 국민운동으로 확대 보급하겠다고도 했다.
유엔이 12월 ‘세계 명상의 날’을 제정하며 더 많은 세계인들이 명상을 통해
건강한 마음과 몸을 가꿔 가고 있다고 언급한 총무원장 스님은
지난해 제안한 ‘우선 멈춤’ ‘5초 명상’ 등을 일상에서 활용하도록
프로그램화 해 보급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특히 지난해 57개 시범운영 사찰에서 3만5000여명의 인원이 템플스테이를 통해
‘선명상’에 함께했다고 밝히며, 올해는 시범운영 사찰을 정식 운영 사찰로 지정 확대해
연령과 성별에 맞는 세부적인 프로그램을 개발해
체계화된 선명상을 접하도록 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올 하반기는 국내외 명상전문가를 초빙해 국제컨퍼런스를 열어 세계화 방안을 찾는다.
또한 서울 안암동에 ‘중앙선명상센터’를 건립해 전문 지도인력을 양성하고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 보급에 앞장서겠다고 했다.
진우스님은 조직개편을 통해 ‘역동적인 불교’로 나아가겠다고도 했다.
조직개편을 통해 ‘역동적인 불교’로 나아가겠다고도 했다.
4월부터 총무원, 교육원, 포교원 통합으로 신도들 신심을 증장하고,
승가교육 체계를 현대화해 역동적인 불교를 구현하겠다고 했다.
‘젊은 불교’ ‘힙한 불교’의 흐름을 이어가며 뉴미디어를 통한 포교를 더욱 강화하는 한편,
새롭게 신설된 ‘미디어 홍보실’을 통해 한국불교가 가진 포용성을 널리 알려
지속적으로 젊은층과 소통하며 포교 방편을 다양화할 것을 밝혔다.
총무원장 스님은 “조직개편을 통해 앞으로 총무원장이 직접 전법을 챙기게 됐다”며
“사회 곳곳에서 활동하는 불자들이 쉽게 종단 활동에 참여하고,
사찰에 접근하도록 관리 중심에서 지원 중심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에도 힘을 모을 것을 다짐했다.
올 상반기 중 입불 모의실험을 완료하고,
올해 부처님을 여법하게 모시는 방법을 최종 발표한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은 “전통문화의 온전한 계승자로서 조계종단은 국민과 함께하는
전통문화 가치 실현, 불교 유무형 자신의 사회적 활용, 문화콘텐츠 개발 등으로
다양한 미래 역할을 수행해 나가겠다”며 “종단 운영 효율화를 위해 기틀을 바꿔 포교,
교육 등 업무 개선으로 내실을 채워 나가고, 조계종 연구소는 종단 종책 연구의 중추가 되어
각종 사회적 현안에 대한 불교적 해법과 중장기적인 교육과
포교에 대한 종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 “국민 마음을 평안하게 하고 고통받는 곳, 소외된 국민들 곁에 한국불교가
든든한 도반으로 서겠다”며 “푸른 뱀의 해, 수행과 전법의 매화 향기를 널리 전하고자 하는
한국불교 발걸음에 많은 경책과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총무원장 스님은 이날 최근 벌어진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대해
“어떤 경우도 폭력적 방법은 용납되어선 안 된다”며 “인간들은 일차적으로 양심을 지녀야 하고,
이 부분에 있어선 단호한 법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기자회견에 앞서 취재진들과 새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총무원장 진우스님의 신년 기자회견장 뒤에서 일반직 종무원들이 회견 자료들을 살펴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