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교구는 오는 13일부터 시작되는 사순기간동안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본당 3곳을 위한 2차 헌금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교구장 유흥식 주교는 최근 각 본당에 내려보낸 공문을 통해 "올해에도 여러 공동체에서 사순절 2차 헌금을 요청해왔다"며 "여러 정황을 고려해 가오동성당과 온양모종동성당, 그리고 원신흥동성당 등 3곳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사순 제1주일 2차 헌금 대상인 가오동 성당은 2011년 옥계동 성당에서 분리된 이후 교세가 크게 확장됐지만 성전부지 대금과 추가 토지매입 대금, 사제관 신축예상 비용 등으로 약 20억원의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사순 제2주일 2차헌금 대상인 온양모종동 성당도 2011년 1월 온양성당에서 분리돼 578명의 작은 공동체로 시작해 어느덧 740여명의 공동체로 성장했지만, 약 5백여평의 본당 부지 매입비용과 성전 신축공사 비용을 감당하기에는 벅찬 형편입니다.
사순 제3주일 2차 헌금 대상 성당으로 선정된 원신흥동 성당 역시 도안신도시에 위치한 만 2년된 신설본당으로, 교우들이 단결해 성전건축에 힘쓰고 있지만 20억원의 부채규모를 감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유 주교는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