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 못 한다"는 말을 들었던 위암 환자들이
다시 완치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 위암외과 김형일 입니다.
어제 대구에서 위암 전문 의사들이 모여 최신 치료법을 공유하는 학회가 열렸습니다. 여러분께도 꼭 알려드리고 싶은 내용들이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위암 치료, 이렇게 달라지고 있습니다
예전에는 위암을 발견하면 순서가 비교적 단순했습니다. 내시경 검사 → 수술 → 항암치료. 담당 교수님도 순서대로 만났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 순서가 환자마다 달라지고 있고, 앞으로는 훨씬 더 다양해질 것입니다.
① 내시경과 수술을 동시에 — LECS 수술
위나 십이지장에 혹이 생겼을 때, 예전에는 안전을 위해 넉넉하게 잘라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LECS(복강경-내시경 협동수술)는 내시경 의사와 외과 의사가 수술방에서 함께 협력해 꼭 필요한 부분만 최소한으로 제거합니다. 특히 식도와 위가 만나는 부분, 또는 위와 십이지장이 만나는 부분 근처에 종양이 있다면 이 기법이 큰 도움이 됩니다. 괄약근(음식이 역류하지 않도록 조여주는 근육)을 보존하느냐 못하느냐에 따라 수술 후 삶의 질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② 포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 전환수술(Conversion Surgery)
"수술이 어렵습니다, 항암치료를 해보겠습니다"라는 말을 들으셨다면, 지금은 그 이후를 포기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항암치료가 놀랍도록 잘 들어서 처음에는 수술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됐던 분들이 다시 수술을 받고 완치를 목표로 하는 사례가 점점 늘고 있습니다. 이를 '전환수술'이라고 부릅니다. 처음에 포기하지 않고 항암치료를 성실하게 받으신 결과입니다.
③ 수술 전에 먼저 항암치료를 — 새로운 전략 (Neoadjuvant chemotherapy and surgery)
지금까지는 대부분 '수술 먼저, 항암치료 나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 중반부터 국내에도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새로운 약(Durvalumab)은 수술 전에 먼저 항암치료를 받는 방식에서 기존보다 높은 생존율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비용이 상당하고(1회에 약 천만 원, 총 14회),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담당 의사 선생님께 이런 옵션이 있는지 여쭤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의학은 정말 빠르게 바뀌고 있습니다. 몇 년 전의 정보나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가 지금과 다를 수 있습니다. 위암 진단을 받으셨다면, 위암 전문 의료진에게 현재 가장 좋은 치료 옵션이 무엇인지 반드시 직접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분의 상황에 맞는 최선의 방법이 반드시 있습니다.
작은방의 비디오 증례 발표 보통 첫 강의에는 사람들이 보통 없는데 부지런히들 오셔서 열심히 듣고 계십니다.
프로그램의 내용을 그림으로 요약해 보았습니다
[출처] 2026.03.29 "수술 못 한다"는 말을 들었던 위암 환자들이 다시 완치에 도전하고 있습니다|작성자 Pay it forwa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