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기와 아동기에는 치아의 건강이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주기도 한다. 건강한 치아 관리의 기본이 되는 생애 첫 칫솔질, 어떻게 습관 들이는 것이 좋을까. 연령대별로 꼭 짚어줄 만한 구강 관리법과 칫솔질 요령을 알아봤다.
잘못된 양치질 습관은 고치기 어려우므로 처음부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올바른 방법을 익히는 것이 좋다. 보건소의 치과의사, 치과위생사로부터 지도를 받거나 가까운 치과를 찾으면 된다. 치아 교정과 전문의인 이양구 아이디치과병원장은 “일단 올바른 칫솔질 법을 배우면 어느 정도 스스로 칫솔질을 할 수 있을 때까지 부모가 지켜보고 마무리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시판 중인 치약에는 대부분 불소가 포함되어 있다. 지속적으로 적지 않은 양의 불소를 섭취하면 좋지 않기 때문에 이를 닦을 때는 아이가 치약을 삼키지 않도록 주의시킨다. 일반 치약보다 불소 함량이 낮은 어린이 전용 치약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 원장은 “미취학 아동의 경우 치약의 일회 사용량은 콩알 크기 정도면 충분하다”고 전한다.
유아~초등학생 시기별 구강 관리 중요해
만 3세 무렵에는 20개의 젖니가 생긴다. 4~5세가 되면 스스로 칫솔질이 가능해진다. 이 시기에 형성된 치아 관리 습관은 영구치 관리까지 이어지므로 올바른 습관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 칫솔질에 흥미를 느끼게 하려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알록달록한 칫솔과 과일향 치약 등을 사용하면 효과적이다. 칫솔질이 서툰 아이는 무릎에 뉘여 안쪽 치아까지 구석구석 닦아주는 것이 좋다. 6개월에 한 번씩 치과를 방문해 정기검진을 받으면 치아 관리에 도움이 된다.
6~7세에는 젖니가 빠지면서 영구치로 교체되는 시기이므로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 6세가 되면 아랫니부터 치아 교체가 시작되는데, 젖니에 충치가 생기면 영구치가 성장하고 자리잡는 데 방해물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양치질 후에는 닦지 않은 부분은 없는지 꼭 점검해준다.
8~12세에는 치과의사, 치과위생사 등의 전문가에게 정확한 칫솔질 방법을 배워 혼자서 이를 닦을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 대부분의 젖니가 빠지고 영구치로 교체되는 시기로 식사 후, 잠자기 전 반드시 이 닦는 습관을 길러준다.
목진성 필립스 소비자라이프 부문 마케팅팀 대리는 “칫솔을 윗몸에서 치아로 쓸어내리듯 회전시키며 닦는 ‘회전법’과 칫솔모의 한줄을 치아와 잇몸이 닿는 곳 깊숙이 넣고 칫솔을 진동시키는 ‘바스법’을 병행하면 플라크 제거에 효과적”이라면서 “칫솔 잡는 법, 칫솔질 방향, 순서 등을 반복적으로 배워 몸에 익히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귀띔한다.
첫댓글 전동칫솔이 좋나요? 써보지를 않아서리 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