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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산행 사진관 스크랩 지리산(천왕봉 일출)
돈쥬앙 추천 0 조회 138 13.05.09 18:35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일시:2013년 5월 5일~6일(장터목대피소 1박)

#지리산 천왕봉일출 산행

 

#휴일아침 직장인에게 늦잠보다 치명적인 유혹은 없을것이다.

하지만 한달전부터 천왕봉 일출산행을 계획하고 있었던터라 그깟 늦잠의 유혹은 지리산가는 길을 막지는 못할것이다.

1박2일 일정의 산행이다보니 여유가있다.

기상후에 씻고 아침식사후 배낭을 챙겨서 차에 시동을 건다.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달리다 88고속도로를 올라타 인월 I.C로 빠진다.

30분정도 달려서 백무동 입구에 도착.

이렇게 지리산 천왕봉 일출 산행을 시작한다.

 

 백무동에 주차...

이번산행은 원점회귀산행이다.

 

 

 

 

 장터목으로 향한다...

 

 

 

 하동바위에서 잠시휴식...

 

 

 

 

 참샘에서 물한모금 마시고 장터목으로향한다.

 

 

 

 

 

 

 

 

 

 

 

 

 

 

 

지리산도 새생명에 봄기운을 불어넣는다. 

 

 

장터목가는길에 여인의 둔부를 닮았다는 반야방을 담아본다.

 하룻밤 신세질 장터목 대피소가 보인다.

 이곳으로 오르면 장터목을 거치지않고 제석봉을 지나 천왕봉으로 갈수있다.

 오랜전에 장이섰다는 장터목이 보인다.

 

 저능선을 타고가면 연하봉,촛대봉을 지나 세석평전으로 향한다.

 

 

 

장터목대피소에 도착!

예전에 사용하던 장터목대피소.

지금은 발전시설로 사용하고있다.

저녁은 삼겹살과 이슬이 한잔! 캬~ 죽인다...

 

 

 

 

 

 

 

장터목에서 바라본 반야봉과 낙조...

반야봉...

 

 

 

 

장터목에서 바라본 아름다운 일몰...

 

 

 

 

 

 

 

 

 

 

 

 

 

 

 

 

 

 

 

 

 

 

 

 

 

 

 

 

 

 

 

 

 

 

 

 

 

 

 

 

 

 

대지를 뜨겁게 달구었던 붉은 태양도 어둠속으로 자취를 감춘다...

 

 

 

 

 

 

 

일몰이 끝난후 장터목에는 고요한 정적만이 흐른다...

하룻밤 묵고갈 장터목대피소.

 

새벽3시에기상.

간단하게 요기하고 4시에 천왕봉으로 향한다.

일출 예상시각 5시30분.

통천문이 보인다.

천왕봉이 얼마 남지않았다.

 

 달이 보인다.

내심 멋진 일출을 기대해본다.

천왕봉에 도착!

40분만에 도착을 해서 일출을 보려면 한시간 정도 기다려야한다.

5월이지만 천왕봉의 바람은 여전하다.

 

 

 

 

 

 

일출을 보기위해 사람들이 삼삼오오 모여든다.

 

 

 

 

 

 

 

여명이 밝아온다...

 

 

 

 

 

 

 

 

 

 

 운무에 가린 반야봉도 보이고...

 

 

 드디어 기다리던 불덩어리가 솟아오른다.

가슴벅찬 천왕봉 일출이다.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행여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천왕봉 일출을 보러 오시라
삼대째 내리 적선한 사람만 볼 수 있으니
아무나 오지 마시고


노고단 구름바다에 빠지려면

원추리 꽃무리에 흑심을 품지 않은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이슬의 눈으로 오시라

 

 

행여 반야봉 저녁노을 품으려거든

여인의 둔부를 스치는 유장한 바람으로 오고

피아골의 단풍을 만나려면
먼저 온몸이 달아 오른 절정으로 오시라

 

 

불일폭포의 물 방망이를 맞으러

벌 받은 아이처럼 등짝 시퍼렇게 오고

 

벽소령의 눈시린 달빛을 받으려면

뼈마저 부서러지는 회한으로 오시라

그래도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세석평전의 철쭉꽃 길을 따라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온몸 불사르는 혁명의 이름으로 오시라

 

최후의 처녀림 칠선계곡에는

아무 죄도 없는 나무꾼으로만 오시라

 

진실로 지리산에 오시려거든

섬진강 푸른 산 그림자 속으로

백사장에 모래알처럼 모래알 처럼 겸허하게 오시라

연하봉의 벼랑과 고사목을 보려면
툭하면 자살을 꿈꾸는 이만 반성하러 오시라

반성하러 오시라

그러나 굳이 지리산에 오고 싶다면
언제 어느 곳이든 아무렇게나 오시라

그대는 나날이 변덕스럽지만
지리산은 변하면서도 언제나 첫마음이니

언제나 첫마음이니
행여 견딜 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행여 견딜 만하다면 제발 오지 마시라.


--이원규 시/안치환 노래---

 2013년 5월 9일 돈쥬앙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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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5.09 22:15

    첫댓글 천왕봉의 일출은 장엄함을 넘어 신성함을 보여 주는것 같습니다 잘 봤습니다

  • 작성자 13.05.09 23:47

    네.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 13.05.10 05:59

    장관입니다. 축하드리고...

  • 작성자 13.05.10 07:58

    감사합니다.^^

  • 13.05.12 07:02

    홀로가셨군요^^
    멋진경험ㅊㅋㅊㅋ
    노래와시 제가좋아하지요^^
    산행후기도 훌룡해요

  • 작성자 13.05.12 08:12

    고맙습니다.^^
    다음에 기회가되면 같이가요.
    일몰,일출도 함께 보구요.^^

  • 13.05.16 12:09

    아주 멋진 지리산 일몰 일출입니다. 수고하셨어요~

    가고싶네요^^ 친구님

  • 작성자 13.05.16 18:15

    네.
    시간내셔서 일몰,일출 산행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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