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고려인마을(대표 신조야) 초청으로 광주에 도착, 치료 중인 카자흐스탄 미술 거장 문 빅토르 화백인 지난 6일 박병규 광산구청장의 초청을 받아 광산구청을 방문했다.
광산구청을 방문한 문 화백은 박병규 청장과 차담회를 갖은 후 광주에 정착한 고려인들을 돌봐준 것에 대한 감사로 지난 10월 기증한 추상화 제막식을 가졌다.
기증한 작품의 제목은 ‘형상’이다. 큐비즘적인 형상과 오르피즘적인 색채로 강제 이주된 고려인 질곡의 역사를 캔버스에 담아냈다.
광산구는 고려인 동포의 역사를 더 널리 알리고, 고려인마을을 중앙아시아 역사마을 1번지로 세우겠다는 의미로 문 화백의 작품을 문 화백의 방문과 함께 청사에 설치했다.
이어 문 화백은 입주 작가로 동의한 고려인마을 추진 ‘문 빅토르 갤러리샵’ 조성에 대해 논의한 후 ‘광산구의 특별한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는 뜻’ 도 전했다.
이에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침체된 광주 관광을 선도할 광주고려인마을의 세계화는 물론 중앙아시아역사 테마마을 조성이 보다 내실 있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추진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
이날 제막식에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을 비롯해 치료차 한국을 방문한 문 빅토르 화백(72세, 카자흐스탄 거주), 이돈국 광산구부구청장, 이재완 통일문화연구원 통일과나눔 아카데미 원장, 김병학 월곡고려인문화관 관장, 김태완 광산구의회 의장, 공병철 경제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한편, 고려인마을은 광주시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선도할 ‘역사마을 1번지’ 조성을 위한 2023년 역점사업으로 마을극단1937, 어린이합창단, 청소년오케스트라, 아리랑가무단의 상설공연을 위한 소극장 마련에 나섰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미술계 거장 문빅토르 화백이 입주하는 ‘문 빅토르’ 갤러리샵과 카페, 러시아 전설적인 락커 ‘빅토르 최’ 기념관과 아르바트 거리, 일제강점기 국권회복을 위해 헌신한 고려인선조들의 숭고한 애국정신을 기리는 명패거리 조성사업도 추진해 나가고 있다.
고려방송: 박빅토리아(고려인마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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