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7일 중소기업회관에서 있었던 제1차 철도종합안전기술개발사업(철안사)워크샵에서 송달호 한국철도기술연구원장님의 개회사 요지 중 인상 깊었던 내용입니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은 철도안전확보에 역점을 두고 System사업을 주도해 나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동안 철도안전에 대한 연구가 미흡했던 것이 사실이다. 작년 2월 대구지하철화재사고 발생 이후 철도안전에 대한 문제가 부각되면서 T/F팀을 구성하여 철도안전에 대한 연구를 종합적.체계적으로 추진하게 되었다.
철안사는 사고를 줄여 국민들이 안심하고 철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사업이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철안사는 결국 '돈 버는 사업'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1999년에 3건의 사고가 발생하여 4000만불이던 보험료가 1억 2천만원으로 3배로 인상했다. 뿐만 아니라 보험사에서도 다시 한거의 사고라도 발생하면 보험계약을 해약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뿐만 아니라 사고가 이어지자 승객수는 급격히 감소하여 경영에 어려움이 더해 갔다. 이에 대한 타개책을 강구하여 3억불을 투입, 대대적인 안전대책을 수립 추진한 결과 사고를 예방할 수 있었으며, 사고가 줄어들자 승객은 다시 증가한 것은 물론, 2003년 보험료는 3천 5백만불로 안전대책을 추진하기 전 1억 2천만불보다 8천 5백만불을 절감할 수 있었으며, 사고 전의 4천만불보다도 오히려 보험금 부담액이 5백만불 절약하게 되었다.
철도청이 내년 1월 1일이면 철도공사로 발족하게 된다. 대한항공의 사례를 교훈으로 삼아 공사의 경영이 잘 되길 바란다. 철도종합안전기술개발사업은 결국 연구원뿐만 아니라 사업자들에게도 돈을 버는 철도안전기술사업이 될 것이다.
이상이 개회사의 내용 중 주요내용입니다.
공사가 되고나면 경영수지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겠지요. 영업수익이 있어야 경영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은 자명한 일! '꿩 잡는게 매'라고 결국은 수익을 창출할 수 있어야 하겠지요. 안전관리도 안전관리를 통한 비용을 줄이고 영업수익을 창출하는 방향으로 나가야할 것 같습니다. 반드시 장사를 해야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 아니라 안전관리를 통한 비용절감도 돈을 버는 것이고, 안전하여 승객이 많이 이용한다면 그것 또한 돈을 버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안전관리를 잘하여 사고가 없다면 이용자가 교통수단을 선택할때 안전성과 정시성 등의 이유로 철도를 선택하게 될 것이고, 이용자가 늘어나면 수익은 창출되며, 사고가 없으면 지불하는 보험료도 적게 부담할 것이고 물론 사고로 인한 직/간접비 절감 또한 돈을 버는 일이라 생각됩니다.
안전의 생활화로 안전한 철도를 국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다시 한번 깨우치게 된 기회였습니다.